앤님. 정말 지혜로운 여인이셔요 ^^
지난주 남편이 아버지학교를 수료했어요.
첨엔 교회서 하는거라 싫다했는데 ( 저랑 아이들만 교회를 다니거든요) 가정의 큰 위기(?)를 겪고 안갈수가 없어서...
남편에게 편지를 써갔는데 앞에 나와 읽으라 하더라구요.
고마운점이 많이 있죠.
가게 하는라 두시 세시도 들어오는데 아이들과 한끼라도 같이하자 했더니 깨우면 졸린눈 비비며 식탁에 와서 아이들과 도란도란 얘기해주고..
또 아이들 유치원 6년동안 준비시켜주고 버스태우기 담당이었답니다. 제가 일을 했던것도 아닌데요.
글구 아이둘 1학년동안은 통학까지요.....
제 편지의 마지막 추신은 이렇게 썼어요.
솜씨없어 맛난것도 못해주고, 이쁘게 웃어주지도 않고 잘하는것 하나 없는데 , 사랑해줘서, 사랑한다고 말해줘서, 이세상에 태어나길 잘했다고 생각하게 해줘서 고맙다구요...... 또 ... 눈물이 나네요. ㅠㅠ
앙잉...배아파라...
다들 남편분들이 어쩜 이리 멋지신지...
반성하라..영감탱이...
하긴...해주는 음식 군말 없이 먹어주는 것도 칭찬해줘야 할 것중 하나가 되겠지요..ㅋㅋㅋ
오늘 이 글을 보려고 여기 들어왔나봐요..
저는 결혼 13년차..
저를 사랑해주는 마음이 결혼때부터 지금까지 식진 않고 있네요...
친정에는 아들같은 사위로...제게는 든든한 남편으로..
아이에게는 더 아이같은 친구같은 아빠로..^^
제가 더 해줘야할 것이 많다고 느끼는 남편이랍니다^^
항상 고마워하는 마음..서로 지니고 있으니 평생 잊지 말고 살아갔으면하는 마음입니다^^
저는 집에서 여왕대접 받고 산다고해도 과언은 아니랍니다^^
이 정도면 제 생활...대~~~충 눈치채셨겠지요..^^
ㅎㅎㅎㅎ오늘은 어쩐지 팔불출같은 느낌이 팍팍 드네요..ㅎㅎ
저두 울 남편 자랑 하나 해유
비오는 저저번주 어느날 퇴근길에
아이들이 우산을 들고 일하는 어린이집 앞에 서 있어서 너무 반가웠어요
그런데 그 뒤에 남편이 서있는 거예요
그리고 우리집 차도 옆에 주차되어있고
바로 옆 아파트인데 차를 몰고 왔느냐고 물으니
비오는데 우산 안가지고 출근한 것 같아서 이쪽으로 퇴근해서 기다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아이들도 우연히 만났다고
다들 엄마가 우산 안가지고 갔다고 하나씩 들고 온거 있죠
그날 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여자였어유
우리 남편 이쁘지유
헤헤, 울 신랑이랑 비슷하시네요. 그럼 울 남편 자랑도 되는건가요?^^
자랑할만 하다. 남편한테 쑥쑥아빠상 드립니다.
울 남편은 즈그 엄마한테 "산 속에 들어가 혼자 살라"는 말 들었당~~
아들 가지고 노심초사 했사니까 가만 둬도 잘할 애 갖고 그런다고. ㅎㅎㅎ
구순 할매의 센스가 백단. 그런디 할매가 손자의 비리를 시방 몰러요.
당신 아들이 노심초사할 말썽을 마구 부리고 있는데. 쩝.
빨강머리앤님...
남편분 자랑보다도...빨강머리앤님도 아이들을 야단칠때 과하게하실때도 있다는 사실이 더 놀랍네요...ㅎㅎㅎ
남편분의 협조도 멋지시네요~^^
제가 결혼하고 2년정도 지났나??? 친구랑 얘기하다...우리 부부는 싸운적이 없다....라고 얘기했더니..
대뜸 친구가 "너희는 사랑하지 않는거 아냐?" 이러더군요...ㅎㅎㅎ
그당시에는 아이도 없었고...크게 싸울일도 없었던거 같은데...친구가 그리 얘기하니...헛웃음만..ㅋㅋ
하지만 아이 낳고도 아직까지 남편과 싸울일이 많지 않았던거 같아요..
지금은 살짝...제 마음이 변하긴 했지만..ㅋㅋ
전 다른 사람이 자기 남편 흉보면...솔직히 잘 이해가 안됐던 사람중 하나였지요..ㅋㅋ
남편은...
퇴근후에...제가 지쳐보이면..알아서 설겆이 해주고...
명절때는 시댁에 있는 내내 거의 설겆이 담당...집에오면...오히려 제가 남편을 걱정할 정도로..ㅋ
삼형제 중 막내다보니...어머님께 딸 노릇을 많이 해서 그런지...제 얘기도 잘 들어주죠...
아이 교육에 제가 적극적이지 않다 보니...밖에서 듣고 와서...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들려주고..학원교육도 권할때도 있죠..ㅋㅋ 선택은 저에게 맡기고요..
(이 부분을 다른 엄마들이 제일 부러워하더군요...다들 남편들은 반대하는데...이집은 남편이 권장한다면...ㅎㅎ)
아오~ 이외에도 많은데~~~~ㅎㅎㅎ
저도 빨강머리 앤님 처럼....남편이 미울때가 왜 없겠어요??? ^^
그런데...그 부분보다 좋은 부분이 더~~~많으니까...미운순간은 정말 순간으로 지나가는것 같아요..
제 남편 자랑이 좀 심했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