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2/앨리스
혜안맘님! 대문 열어주셔서 감사해요.
이전 보다는 좀 가벼운 마음으로 자주방에 온 것 같아요 ^^ 그렇다고 무거웠던 건 아니지만요..
많은 분들이 부담갖지 마시고 오셔서 아이에 대한 이야기 풀어주셨으면 좋겠네요.
요즘 앨리스네는 담임선생님이 아프셔서 임시 담임이 대신 수업을 하세요. 감기라고 하는데 2학기에나 오신다는 걸 보면 많이 편찮으신 것 같아요. 그런데 학교에서는 이와 관련해서 '가정통신문' 한장도 보내지 않네요.
학교에 전화해서 문의를 했더니 그런 걸 해야하냐는 식의 태도로 전화를 받으니....으~~ 아이를 생각해서 부르르하는 마음을 추스렸답니다. 학교라는 공간은 정말 폐쇄적인 것 같아요. 앨리스네 학교는 좀 더 심한 듯 ..
요즘은 날씨가 좋으니 밖에서 노는 시간이 많아져서 독서양도 적네요. 마냥 놀고싶은 것 같아요.
쑥쑥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두 개를 참여하다 보니 독서시간이 더 줄어드는 것 같기도 하고요.
세월호 사건으로 한순간에 사랑하는 아이들을 잃으신 부모들을 생각하면 지금 아이와 함께 하는 순간순간이 감사하고 고맙고 너무 욕심부리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되네요.
지금 이 순간을 아이와 함께 행복하게 보내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라는 생각을 해요.
우리 친구들도 그랬으면 좋겠구요~^^
초 2 크리스티나.
드디어 두 아이 모두 재우고 다시 들어왔습니다.
크리스티나도 5월에는 뭐가 그리 바쁜지 책을 많이 못 읽고 있습니다. 하루 1권이라도 읽으면 다행이구요. 영어나 수학도 엄마표로 매일 조금씩 진행하고 있었는데, 요즘은 그도 조금씩 밀리고 있습니다. 그나마 2주전부터 북클럽 17기로 활동을 시작해서 일주일에 책 한권 읽고 간단한 영작을 하고 있는 정도가 있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답니다.
지난주는 정말 책사진도 못 찍었기에 아이들의 일상을 공유할까 합니다.
2학년이 되니 아이들이 작년보다는 조금 컸나 봅니다. 저희는 지난주 수,목,금요일에 전북에 있는 학교수련장으로 심신수련을 다녀왔답니다. 매년 1학기에 학년별로 진행되는 수업의 일부인데, 올해는 세월호로 인해 조금 연기되기도 했고, 갈 수 있을까 우려를 낳기도 했지만 무리없이 잘 다녀왔습니다. 아이들이 8명씩 조별로 조명과 장기자랑을 1-2주동안 점심시간에 준비하는데, 1학년때는 어설퍼서 엄마들이 주도하여 모임을 1번씩 갖기도 했는데, 이제는 노래 개사도 잘하고 율동도 잘 만들어서 기특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2박 3일 동안 냇가에서 물총놀이도 하고, 선생님들과 간단한 체육대회도 하고, 보물찾기와 장기자랑도 하고, 부모님 편지를 읽고 부모님께 편지를 써서 보내는 시간도 있답니다. 집을 떠나 친구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기도 하고,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기도 하는 시간이고, 부모들은 아이 떠난 허전함과 여유로움(?)을 잠시 느끼기도 한답니다. 물론 돌아오는 날 선생님 얼굴을 뵈면 3일간의 피로가 너무 느껴져서 죄송하긴 하지요^^
크리스티나네 조에서 장기자랑 하는 사진을 함께 올려봅니다. 무지개색 치마를 입겠다고 했는데 완벽하게 준비된 것은 아니어도 즐거운 아이들의 모습이예요. 크리스티나는 뒷줄 가운데.. 보라색 치마순이예요^^
그리고 누나 없는 틈을 타서 5살 둘째랑 저랑 살짝 오월드로 놀러갔다 왔네요. 남자아이지만 겁이 많아서 동물 먹이를 못 주던 아이인데 이번에 양에게 직접 먹이를 줬어요. 울타리 사이로 머리를 내미는 양에게 먹이를 먹이며 너무 행복해했답니다. 염소는 혀가 너무 길게 나와서 무서워서 먹이를 던져주었구요. 가끔 첫째랑 둘째 한명씩 데리고 나가서 시간을 보내면 너무나 행복해 하는 아이들... 아마 엄마를 혼자 차지한다는 느낌이 만족감을 만들어주는 듯 싶어요. 앞으로도 종종 데이트를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 시간이었어요.



가벼운 마음이라는 제목이 글쓰게 하네요ㅎㅎ 요즘 날씨가 넘 좋아서 밖으로만 댕기다보니 책은 읽긴하는데ㅋㅋ후딱읽네요 어제부터 일요일마다 시공주니어 저학년문고 한권씩 읽기로 약속했거든요ㅎㅎ 첫번째가 "나는 싸기대장의 형님"인데요 사실 선율이네 학교 1학년 추천도서였는데, 작년에는 글밥때문에 엄두도 못냈거든요 그새 컸나봐요 몇장 읽더니 재미있다며 앉은 자리에서 뚝딱했네요ㅎㅎ 첫 스타트가 좋아서 올 여름에는 매일 한권씩 도전할까봐요ㅎㅎ(이거 엄마욕심맞죠?) 다시 이곳이 바글바글하길 바래요 즐거운 한주되세요^^
혜안맘님 초등 자주방 활짝 열어주셔서 감사해요.
초2 나림
토요일에 저희집에 어린이집 다닐때부터 2학년까지 같은반 친구가 놀러와서 나림이 방에다 미미, 주주, 라푼젤 살림을 다 꺼내서 같이 놀았어요. 미미의 옷장까지 꺼내서 방바닥이 안 보이도록 놀더니 갑자기 라푼젤머리를 엘사머리로 땋겠다고 하더라구요. 손발이 잘 맞는 친구라서 그런가 조용히 놀았어요. 나림이 동생은 누나들이 자기랑 안 놀아준다고 저한테 껌딱지였어요.
성당에 어린이 미사 가야한다고 오후 3시에 헤어졌는데 나림이 많이 아쉬워해서 다음에 그 친구네 가서 놀기로 했어요.
영어책 step into reading 시리즈에서 바비시리즈 cd 없이 구해서 보여줬더니 오랫만에 열심히 그림만 보았어요. 엄마가 읽어준다고 했더니 몇권만 읽어달라고 하네요. 헨리엔 머지의 사랑은 좀 시들해진거 같고
다시 예쁜 주인공 책을 찾고 있어요.
일요일에는 토토로 dvd 한글말로 나오는거 동생이랑 재미있게 보았어요. 가끔 일본어로 나오는 주제곡 저도 같이 따라 부르게 되네요. 그래서 언어를 노래로 배우게 되는거 같아요. 집에 도라 인형도 모시고 있는데 토토로 인형도 사달라고 할까봐 무지 비싸다고 말해주었어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혜안맘님 잊지 않고 문열어 주셔서 감사해요^^
빨리 다들 오셔서 자주방이 예전처럼 활기차 졌으면 좋겠어요
초4루비
지난주에 루비는 드뎌 한국사능력시험을 쳤어요. 대충 채점해봤는데 답안지만 제대로
옮겨적었다면 3급을 딸수 있는 성적이네요. 그동안 루비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서 정말
다행이에요. 시험이 다가오면서 거의 책을 못읽어서 올릴 책이 없네요
참 역사관련 검색하다가 월간지하나 구독시작했는데 요즘 루비는 화장실에 만화책대신
이걸 들고 가는데 내용이 참 알차네요. 울 자주방 저학년친구들도 책을 워낙 잘 읽기때문에
읽는데는 별 무리가 없을거 같아요




역사탐험대는 역사와 사회의 줄임말이에요
책속의 일부 학습만화를 통해 국사와 세계사를 연도별로 살펴보면서 비교 이해할수 있고
역사뿐만 아니라 사회.세계사,시사,논술도 겸할수 있게 꾸려져 다방면으로 상식을 쌓아갈수 있어요
과월호도 판매하니까 관심있으신분들은 한번 과월호보시면 아이가 잘 보면
꾸준히 구독하셔도 좋을것 같아요^^
요즘 날씨가 많이 더워졌는데 이번주도 활기차게 잘 보내세요~
작은애가 안가서 생긴 여유로(아직도 자고 있어요) 자주방 와봐요.
요즘 우리집 히트작은
'동물원 친구들은 어떻게 지낼까?'인데요. 아베히로시라는 동물원사육사가 직접 그리고 쓴 글이에요. 사육사이기때문에 알 수 있는 소박한 동물이야기가 배꼽도 빠지게 하지만 수많은 자연관찰 책을 제치고'이게 진짜다'싶을만큼 진솔하답니다. 일례로, '기린은 뭐든지 다 길다. 혀도 길다. 오줌도 긴데 노란 오줌이 햇빛을 받으면 무지개도 생긴다.' 정제되지 않은 그림이지만 그래서 더 진실되는 아베히로시의 그림책..완전히 강추합니다.
더불어 잘때 읽어주면 더없이 좋은 책.'시끌벅적 동물병원의 하루'
수의사의 수필이지만 7세 아들도 읽어주면 좋아라 하는 책입니다.
야생동물을 돌보기위해 직접 숲으로 들어간 수의사의 애정어린 이야기가 아주 유머있게 펼쳐집니다.
근데, 이렇게 하는거 맞나요? 어쩐지 좀 잘못하고 있는거 같지만 오늘은 필을 받은걸요.^^
좋은 책이라 꼭 함께 보고싶어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