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의 가장 큰 장점은 아이에게 맞추어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고 가장 큰 단점은 강제성이 없으므로 꾸준히 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긴시간 꾸준히 해오신게 정말 대단한 노력이네요^^
몇년후 말고 중간중간 많이 많이 들러서 이야기 전해주세요~
힘이들때 서로 의지하고 기쁠때 자랑하면서 자꾸자꾸 멀리멀리 함께 갈 수 있게요^^
아이도 화이팅! 그리고 엄마도 화이팅! 입니다^^
님글 읽으면서 저도 모르게 웃었어요.
저랑 님이랑. 제 아이랑 님 아이랑 느무 닮아서요. ^^
단지 다른 건, 저는 아이 7살때부터 영어책을 놔버렸어요.
책하고 씨디만 아이 무릎에 챙겨주고 저는 딴 일을 했지요.
아마 저도 욜심히 했다면 님처럼 영어에 발전이 있었을텐데 말이에요.
제 아이도 듣는 거 느무 좋아해서 잠잘때도 씨디 틀어주면 행복하게 잠들었고
몇 번만 들어도 좔~좔~ 외우고
책 읽는거 싫어하고 문자 감각 느무 없고... 그랬어요.
문자 감각이 없는 건 글자를 보지 않아서더라구요.
아이는 제가 읽어줄 때도, 씨디가 읽어줄때도 오로지 그림만 봤으니
글자를 저절로 아는 건 절대 불가능한 일이었지요.
제 아이가 조금더 크니 제 아이의 영어책 읽기 과정에 대해서 얘기를 해본다면요.
좔~ 좔~ 외우는 아주 엄청 정말 매우 쉬운책을 읽게 했어요.
손가락으로 글자를 한자 한자 짚게 하면서 읽기를 시켰는데,
아이에겐 느무느무 쉬운 책이라 만만했지요.
단지 손가락만 짚으면 되는 쉬운 일이기에 아이는 엄마의 칭찬을 등에 엎고 욜심히 했어요.
사이트워드, 런투리드 같은 엄청 쉬운책부터... ort 9단계, 베렌스타인베어 정도까지.
리틀팍스 1단계부터...
3개월까지는 I, am, the 도 못 읽더라구요. (ㅜ.ㅜ)
그러다 6개월이 지나니 왠만한 수준의 책은 잘 읽게 됐어요. 신기 신기.
듣기가 잘 되어 있으니 어느 순간 읽기가 듣기랑 비슷해 지더라구요.
그렇다고 엄청 열심히 하지도 않았어요. 하루에 짧으면 1분, 길면 10분.
1000권 읽기요??? 한번도 해 본적 없어요. 저도 꿈도 못 꿨어요.
읽기를 좋아하는 아이가 아니라 어느 정도 읽기 능력이 되니 제가 게흘러져서 별로 시키지 않았어요.
그 이후로는 집중듣기에 올인??? 했던 거 같아요.
집중듣기 시킬때 몇 달은 제가 옆에서 글자를 이쁘게 짚어줬어요.
이거 무지 싫어해서 길들이기 힘들었네요.
근데 길들이고 나면 정말 엄마가 할 일이 없어요. 심심 심심;
읽기는 일주일에 30분도 안 하는 날이 3년 넘게 흘러갔지요.
제가 2-3주 전에 아이가 묵독보다 씨디 듣는 걸 좋아한다라는 글을 썼었는데요.
읽기 연습을 게흘리 했음에도 아이의 읽기 실력은 날로 성장하더라구요.
집듣하는 책은 묵독도 가능한 수준이지요. 왠만한 뉴베리는 편하게 읽지요.
잘 읽을 줄은 알지만 그럼에도 듣기를 더 좋아했지요.
그런데... 요즘은 씨디가 너무 느리다고 씨디를 왕따시키는 사태에 이르렀답니다.
1-2주 사이에 아이가 변심을 했네요. 참 요상한게 씨디를 찾을 때는 혼자 좀 읽어라~~ 하다가,
씨디를 안 찾는 시간이 되니... 어??? 이러면 안 되는데. 집듣은 계속 되어야 하는데~~~ 하는...
참 웃낀 생각을 하게 된 거지요.
집중듣기가 듣기 뿐만 아니라 읽기 능력까지 끌어올린 효과를 눈으로 직접 확인하니,
집중듣기가 멈춰지는 게 좀 아쉬운 느낌이 들더라구요.
근데 이쯤되니 씨디 있는 책 구하기가 쉽지 않기도 해요.
그래도 가끔 심봤다! 싶게 구한 씨디는 들어주면 좋으련만... ㅜ.ㅜ
제가 영어를 시키면서 기뻤던때가 참 많았지만,
해리포터를 읽을때였어요.(초3 겨울방학)
해리포터 한권 읽고 그에 대한 영화 보여주고,
또 한권 읽고 영화보고...
3번째 책을 읽고 영화를 보여주려고 했더니,
아이가 그랬어요.
"엄마! 책이 훨씬 재밌어. 영화로 보면 내가 상상했던 게 쪼그라들고 시시해져.
그래서 영화는 이제 안 볼거야. 내가 상상한 큰 이야기로만 기억할거야."
라고 말 할때. 그때 욜심히 준비한 해리포터의 모든 영화가 아쉬웠지만
그래도 잘~ 읽고 있구나 싶더라구요. ^ ^
참, 영어책도 그렇지만 한글책도 저는 좀 강요를 했어요. 하루에 한시간은 읽어야한다고.
읽기 싫으면 엄마가 읽어주지만 ... 엄마가 힘드니 니가 좀 읽으라고 사정 사정~~~ 아니면 윽박 ㅋㅋㅋ
읽다가 재미들려 잘 보곤 했지만 달려들어 보지는 않는... 수준도 낮은편.
그런데 이것도 시간이 지나니 바뀌네요.
고학년이 되니 책 수준도 올라가고, 읽는 속도도 무지 빨라지고, 집중력등 예전보다 용 됐네요.
하루에 영어책, 한글책 한권씩 뚝딱 두 시간을 읽지만 잠자리에서는 지금도 책을 읽어줘요.
자기가 열심히 책을 읽은 보상이라고 생각하지요. 왜 그리 엄마가 읽어주는 걸 좋아하는지...
근데 읽어주기의 장점 중의 하나가,,, 아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쪽, 어려워 하는 분야의 책을 읽어줘서
좋아하게 하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걸, 우리 아이는 모르고 있지요.
책을 읽어주면 엄마가, 사랑해~ 라고 몸으로 말하는 거 같대요.
읽어주기의 장점을 알기에 12살 아이에게 책 읽어주는 게 지금도 저는 행복해요.
저희 아이랑 너무 닮아서,,, 님의 노력하는 모습이 저랑 너무 닮아서
너무 긴~~~ 수다를 떨고 갑니다. 정말 반가웠어요.
듣기가 되는 영어는 앞으로 탄탄대로이죠..
이 상태에서 집중듣기 하시면 읽기능력이 일취월장 할텐데~~~
아이가 원치 않으니 조금 쉬어가셔도 나중에 느는 속도가 다를걸요..
언어로서 영어를 배우는 토대를 닦아 놓으셨으니
시간만 지나면 실력은 당연히 따라올테죠..
진심 넘 부럽습니다..
첫째가 7세인데, 사실 저는 영어 시작이 이제 1년 반이고 별로 한 게 없어요.
요즘 다시 잠수네랑 선배맘 들춰보다 보니 결국 듣기를 차고넘치게 하라는게 주제던데
저희는 영어 책 DVD CD 이런 양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서, 어떻게 충분히 들려줄까 하는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님 글을 보니 정말 차고 넘치게 들려줘야하는데 다시 또 생각하게 되네요.
일찍 공부로 접근하는 거보다 많이 듣고 따라잡는게 영어를 더 언어로서 받아들이는 것일 것 같아요.
아이를 잘 파악하고 정말 열심히 하고 계신 것 같은데요.
앞으로도 또 글 기대할께요~
정말 소처럼 우직하게 꾸준히 해오셨네요.
느림보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로서 정말 공감이 많이 간답니다.
8년동안 꾸준히 터닦아놓으셨으니 이제부턴 속력이 점차 붙을거라 생각되네요.
행복한 일기 얼마되지않아서 또 볼수있을 거란 기대해보네요.
와우 정말 대단하시네요 열정이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