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으면서 제 가슴도 콩닥콩닥하고 머리가 하애지네요.
어릴 때 말 안되는 요구하면 '그런 거 받아주는 부모 데려오면 입양시켜 줄께'하면, 찍 소리도 못하더니,
머리가 커지니까 말 한마디 안지고 받아치는데,
'어, 너 얘기 잘 한다. 머리가 점점 좋아지고 있네.'하고
구렁이 담 넘어가듯 넘어가며 위신을 가까스로 지킬 때가 한 두번이 아니거든요.
아이 키우기는 끝이 없네요.
그래도 나중에 홍박샘 얘기처럼 재밌는 추억거리가 되겠지요.
헐....저도 몇달전에 화가나서 7살 딸에게 "그럴거면 나가" 했더니 진짜 아파트 복도로 걸어다더라는....
남편이 놀래서 달래서 데리고 왔었죠...
요즘도 좀 화가 나는 일이 있으면 "짐싸서 엄마 없는 섬으로 떠나고싶어~"라는 말입니다...ㅜ.ㅜ
이룬....화내지 말고 키워야지 다짐을 하지만.......어렵네요...
맞아요.. 뭐라고 아이를 혼내두고, 아이가 계속 고집을 꺽지 않으면 어떻게해야할 지 몰라 이럴수도 저럴수도 없는 순간이 오더라구요.
내가 뱉은 말이니 다시 하지말라 취소도 못하겠고.
상황은 점점 더 악화되어가고..
아이를 키우며 제안의 문제점도 많이 보이기도하고.. 아이를 키우는 것이 정말 힘든일이네요.
지나가면 수경샘처럼 웃으며 이야기 할 날들도 오겠지요?^^
모두들 무더위 조심하세요~~
제가 너덧살 쯤 가출을 했다네요. 최연소 자발가출녀가 아니었을까?
제가 앞 뒤 이마가 튀어나온 머리통을 타고 났는데 그 때문에 별명이 '앞박뒷박'이었읍니다.
그날도 식구들이 같은 놀리면서 자기들을 안 닮고 어떤 아주머니를 닮았다는 겁니다.
당시 머리에 물건을 이고 집집마다 방문하며 물건을 파는 사람이 있었는데
(기억의 왜곡인지는 몰라도 빠다, 구리므 등 미제 물건 파는 아줌마였던 듯...)
아무튼 제가 그니 딸일 거라는 거죠. 그 분 머리통이 저 같았는지 모르갔어요.
늘 듣는 레파토리인데 그 날은 정말 화가 나서 내 스스로 나간다고 했어요.
그러라고 했더니 제가 새로 산 오바는 입혀달라고 하더래요. "아유 저거 입혀줘!"
입혀줬더니 길로 나서더랍니다. 엄마가 뒤를 졸졸 따라왔는데 정말 그 아줌마가 나타난 겁니다.
기겁을 해서 뒤로 돌아 뛰어오다가 엄마를 보고 품에 안겼다는 전설이 ㅋㅋ
엄마가 두고 두고 한 소리라 그런지 희한하게 그 장면이 기억납니다.
무턱대고 나가 펼쳐졌던 집 앞의 풍경, 엄마가 따라오고 있다는 느낌,
내가 속이 상했는데 엄마가 자꾸 웃으며 말 붙이던 상황. 기억이 나요.
자발 가출이었대서 조샘 주제와 다르지만 요즘은 자꾸 옛날 얘기하는 게 일이라 떠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