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적 형제가 많았던 저희집에서 저도 제일 위 언니와
은근히 차별대우를 받는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더랬습니다.
언니는 첫째라서
오빠는 장남이어서
남동생은 막둥이어서 엄마의 사랑을, 관심을, 새옷과 필요한 것들을 얻어낼 수 있었던 반면
저는 언니옷을 물려입기엔 차이가 많아
오빠와 남동생 사이에 껴서 남자아이 옷을 입고 자랐거든요..ㅋㅋ
같은 일의 무게여도 언니보다 아래 동생이 더 힘들게 할 수밖에 없고
그래서 그 무게감이 엄마가 나를 미워하는 게 아닐까하는 맘이 들었다는 부분에서
완전히 새로운 시각을 얻었네요..
저도 그랬던걸까? 생각해 보는 밤입니다.
언니 옷 뺏어 입기~~ 어떤 엄마인지 내공이 상당하신데요.
드러나는 현상에 그대로 반응할 게 아니라 잠시 숨고르기를 하면서 아이의 심리를 읽어내면
서로가 기분 좋은 상황을 만들 수 있지요. 저도 가끔은 그게 되는데 아직은 잔소리가 먼저 나오니
더 많은 수련을 해야하나봅니다. 신데렐라의 색다른 해석에서 또 하나 배워갑니다.^^
아하~ 아이들의 세상 적응기. 그렇게도 볼 수 있군요.
어느 순간엔가 신분상승에 대한 이야기로만 강조되어 좀 멀리하게 되는 이야기였거든요.
이야기는 여러 각도에서 보도록 해야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