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에 언니네 아파트 동네 작은공원에서 중학생들이 정자안에서 피자며 음료수를 사다먹고는 다 먹은뒤에 아무렇지 않게 몸만 일어서 그대로 나가길래 너무 어이없어서 학생들을 불러세웠더랬죠.
먹었으니 치워가지고 가야한다고... 그랬더니 주섬 주섬 챙겨서 가는데 그 표정이 대수롭지 않다는 듯했지요.
속으로 너무 안타가웠어요. 음료수 병하나도 아니고 그 테이블이 그득하도록 채워진 자리를 그대로 두고 가려하다니... 아고..
그러더니 며칠 전 동네 큰 공원이 있는 언덕에 꽤 너른 정자가 있어요.
가끔 남자분들이 올라와 기타도 치고 노래소리도 들리고 하던..
아침 산책길에 올라오는데 밤새 어느분들이(대부분 학생들) 다녀가셨는지 드신 자리가 온통 어질러진채 있더라구요.
이제 그런 모습 보고 자꾸 속상해 하는 제 몸이 아픈거 같애 모른체 하고 올라왔는데..
참 안타까운 마음이에요...
최근 학교 도서관에서 실내화 신어야 하는데 운동화 신고 있는 아이보고 실내화로 갈아신으라 선생님이 말씀하시는데 아이는 엄마손에 쥐어진 실내화 달라고 하는데 엄마는 쌩하고 통화하는 척 모른척하고 그냥 나가더라구요. 분명 다른 엄마가 불러서 들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런 부모 아래에서 아이는 무얼 배울까????....
어른들이 자기 자식 사랑이 너무커서 아이 손에 쓰레기가 쥐어져있으면 아이 손 더렵혀진다고 그냥 길에 버리게 하거나 아이가 길에 버려도 그냥 내버려두는 경우 이런것들이 습관화되어 이렇게 되는 것 같아요..
이렇게 좋은 행사 뒤에 정말 부끄러운 문화의식이 드러나 씁쓸하네요..ㅜ
허거걱~~
정말이지.....말이 안 나오네요..ㅡ.ㅡ
어른으로 부끄럽기도 하고, 아이들이 보고 배울까 걱정도 되네요..ㅡ.ㅡ
올 해는 좀 더 성숙한 시민으로 영화제를 즐겼으면 하는 바램이.......
정말이지....
이런 상식이하의 행동을 쑥쑥 엄마들과 아이들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아이들이 어디서 배웠겠나요..
껌종이 하나라도 쓰레기통이 나타날 때까지 들고다니도록 교육시켜야 하는 게 부모인데 말입니다.
좋은 축제에 뒤끝도 좋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부유의 척도가 아니라 어느 나라 사람이 와서 보아도 감탄할 만한 행동으로 자랑스런 나라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