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영이 또한 얼마 전에 제 꿈을 물어보더라구요~
어쩜 저희 집과 똑같은 모습이...깜놀했습니다. ^^
저도 고딩 시절 꿈은 선생님이었으나...
잠시 딴길로 빠져서 전공은 선생님과 먼 것을 공부했지요. ㅎㅎㅎ
그런데...결국은 그 길로 다시 가게 되더라구요. ^^;;;
원영이도 저에게 그러더라구요~
"그럼 엄마는 엄마 꿈을 이룬거네~"
비록 엉덩이 툭툭....두드려주는 것은 없었지만요. ㅋ
세상에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며 사는 사람들은 많지 않으리라 생각되어요.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만도 행복이라고 여기며....
오니네님 글을 읽으며 다시금 마음을 다잡아 봅니다. ^^*
웃음꽃과 함께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밤이었겠어요...
큰딸의 말한마디가 큰 힘이 될듯해요~~
저도 오래오래 키워온 꿈은.. 수학선생님이었는데.. 수학이 제일 재미있더라고요~~^^
정말 즐겁게 한바탕 웃음꽃이 피었겠어요. 딸이 인정해준 꿈.....ㅎㅎ
저도 올해 하나 이룬게 있네요.
학창시절엔 그다지 간절한 꿈이 없었어요. 피아노에 조금 소질이 있는거 같아 막연히 피아니스트를 꿈꾸었지만 부모님 말씀 잘듣는 순둥이(?)였던 저는 중학교 들어가면서 그만두고 여자도 전문직을 가져야 한다는 아빠의 말씀을 따라 이과에 갔죠. (아빠는 약대를 생각하셨지만 제가 수학을 그렇게 못하는 줄 저도 이과들어가서 알았다는.... 성적이 뚝...ㅋㅋ)
그 후 직장에 다니 고, 결혼해서 살면서 피아노 전공을 해서 선생님을 하고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제가 아이들도 엄청 좋아했거든요) 늘 후회가 됬었어요.
대학다닐때 합창 동아리를 하면서 피아노를 쳤었는데 올해 그 동아리 졸업생 밴드가 생기고 그러다가 모두들 공연에 대한 열망들이 있어서 한달에 한번 만나 연습을 하게 됬고 대학때 매년 하던 정기 공연에 재학생 후배들과 한 무대에 설수 있는 기회가 생겼어요.
환갑을 맞으신 선배님부터 대학생 후배까지 한 자리에서 노래하는 감동의 무대에서 제가 피아노를 치게 된거죠. 엄마가 예쁜 옷입고 무대에서 인사하고 피아논 치는 모습을 본 아이들이 우리 엄마 피아니스트라고 보는 사람들마다 자랑하고 다니는데 민망하면서도 기분 좋더라구요.(제가 얼마나 실수를 많이 했는지 아이들은 전혀 모르더라구요~~ㅋ)
유튜브에도 올라와 있는데...... 알려드릴까요???ㅋㅋ ㅋ
정말 별 볼일 없는 실력이지만 그나마 저에게 조금 있는 재능이기에 이제 다시 갈고 닦아 언젠가 필요한 곳에 쓰일수 있게 준비하려구요. ~~~
오니네님 덕분에 수다 길게 떨었네요^^
오니네님...웃음꽃 피우는 한 가족의 그림이 그려집니다..
딸의 한마디에 이 세상 모든 것을 가진 것 같은 행복감을 느끼셨을 것 같아요..
전.. 아이들이 인정해 주는 꿈을 이룬 적은 아직 없는 것 같아요..
뒤돌아 온 시간들을 생각해보면..몇가지 이룬 것은 있네요..
대학다닐때 봉사 활동이나 남을 가르치는 일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을 때
야학에서 검정고시 준비하는 학생들 영어를 가르치는 선생님을 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고딩때 주민등록증을 만들러 동사무소를 가게 되었는데
저도 한번 민증을 저 자리에서 만들어 봤음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사회에 나와서 행정직 공무원을 했었고,
정말 기적처럼 그 자리에서(바로 우리 동네 였거든요..) 아이들 증을 만드는 일도 했었답니다.
분실한 제 민증도 제가 만들었어요..ㅋ( 지금은 공장 퇴직했구요...^^)
남편 내조하고, 아이들 집에서 돌보는 것이 너무 행복해 보여서
지금은 가사를 전담하고 있어요..
아이들 건강하고, 엄마표로 한번씩 영어도 봐주고 넘 좋긴 하네요..
그림책도 같이 읽고, 아이 자라는 나이만큼 똑같이 저도 나이를 다시 먹는 것 같고..
저의 어린 시절에 대한 고찰도 하면서요..
그런데, 전 아이 둘 엄마로서의 삶 동안 요근래 불평이 참 많았어요..
왜 그럴까 생각해보니...
아마도 꿈을 꾸지 않아서 그런가란 생각이 지배적이였어요..
그만큼 꿈이 있고 없고에 따라 삶을 사는 자세가 틀려진다고 생각됩니다..
지금이라도 꿈 꿀 수 있을까요..? ^^
몇달전부터 저도 공부를 시작했는데, 그냥.. 가사 하는 것 보다
제 공부 하면서 아이들 보는것이 훨씬 더 좋은 것 같네요..
아휴~ 괜한 감상에 빠져.. 쓸데 없는 제 얘기만 주저리 했습니다.
Dream come true~!! 쑥맘님들도 다 같이 꿈꾸어 보아요..
꿈꾸지 않으면 이룰 수도 없지요... ^^
저 중학교때 꿈이 영어선생님이었어요.
고등학교때 뚝 떨어진 영어점수를 보며 내 길이 아니구나~~ 했구요. ㅎㅎ
헌데 우리 아이들 영어도 봐주고..
아이 친구들 영어도 봐주고..
동네 엄마들 영어도 봐주니...
꿈을 이룬 셈인거지요?
제가 참 신기하게.. 아니, 신비롭게 생각하는 경험이 있는데요.
고 3 막판에 원서 쓸 때까지도 무엇이 되고 싶은지 몰라 막막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1년 내내 기도했었어요.
뭐가 되고 싶은지 무슨 과를 가야 할지 아무 것도 모르겠는데
직업을 가지게 된다면 첫째, 가만히 앉아서 하는 일은 죽어도 못 하겠으니 움직일 수 있어야 하고
둘째, 전문직이었으면 좋겠고
세째, 봉사할 수 있는 일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하고 말이에요.
꿈에도 생각지 못했던 간호사가 되어 일하다가 일년쯤 지나선가.. 고3때 일기장을 보고 소름돋았잖아요.
앞으로도...
이런 신비스런 경험이 계속 될 거란 기대를 하며 살고 싶습니다.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