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아침부터 제 맘을 상하게 해놓고 아무렇지도 않게 즐겁게 학교에 다녀온 딸랑구~
저는 아직도 감정이 회복이 되지 않았는데 학급 쪽지 시험지를 내밀더라구요~
엇!하나 틀렸네,,싶어서 문제를 보니 기호를 써넣어야 하는곳에 떡하니 선인장이라고 답을 적어놨더라구요.
평소에 이런실수를 잘 하지 않는 딸랑구인데,,,싶었지만 제 감정이 아직 안좋은 상태에서
'꼼꼼하게 읽어보지 그랬어~틀려서 속상했겠네.'라고 한마디 했을 뿐이건만
저녁밥상 앞에서 딸랑구~ 눈물바람하더니 절 째려보면서
'엄마가 시험점수로 나에게 야단칠줄은 정말 몰랐어. 엄마도 내친구 엄마들이랑 똑같아! 친구들이
엄마흉볼때 울엄마는 시험점수로 뭐라하지 않는다고 자랑도 했었는데,,,나한테 시험점수로 뭐라고 한거
평생 잊지 않을꺼야'라더니 저에게 안겨서 펑펑 울어대더라구요.
뜨허헉~@@@ 뒤통수 혈압이 쫘악~올라오던데....꾸욱 누르면서 말해줬네요.
'엄마가 아침에 너한테 서운했던 감정이 아직 안풀려있는 상태에서 말을해서 그 감정이 전해졌었나보다..
원래 하고 싶은말의 핵심은 실수로 틀려서 많이 속상했었을까...걱정하는 말이였었는데 미안하다'
말은 그렇게 해줘서 딸랑구 맘이 풀어지긴 했는데 순간 드는 생각!
참...애 하나 키우는거 힘들다~
기분 안좋을때에는 어떤말을 해도 말속에 안좋은 감정이 같이 묻어나서 전해지는것을 다시 느끼게 된
계기가 되었네요.
외동이라서 하나에만 맞춰주면 되기에 좋은점도 나쁜점도 항상 함께 가지고 가는것 같아요.
지나샘님 글 덕분에 저도 조금 더 성숙한 엄마가 되어 갑니다.
항상 감사드려요~^^*
아이가 외동이니 큰딸이자 막내딸.
어떨땐 다 큰아이 같고, 어떨땐 애기 같아서 엄마도 갈대같이 춤을 춥니다...
기가 센 엄마가 하나있는 딸래미에게 객관적으로, 감정을 실지않은 꾸중을, 지나친 표현을 자제하면서...
진짜 어려워요...
그래도 아이가 한살씩 커갈수록 조금씩은 덜 하는게 아닌가 싶으니, 스스로에게 칭찬 조금 해주고,
내일은 좀더 잘해볼래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격려보다 야단이 앞서는 건 내 맘에 차지 않아 감정이 실리기 때문이지요.
머리로는 잘 이해하고 있어도 실제 상황에서는 적용이 쉽지 않은것 같아요.
그래서 더 많이 노력하고 반성하면서 스스로에게 주문을 외워봅니다.
나도 잘 할 수 있다 아자아자!!!
어머머 어쩜 지나샘 말씀이 저희 집안이야기와 딱 들어맞네요..^^
부모가 큰딸에게 기대하고 바라는게 크면서 칭찬에 인색해지고 그로인해 늘 무엇이나 잘하는 첫째딸에게는 부담이 되어 오히려 그 딸에게는 독이 되어 돌아오고 애교장이 둘째딸은 설렁설렁해도 그러려니..하고 이쁘게만
봐주고 칭찬일색이니 자신감이 늘어나 무슨일이든 당당해지고..
비오는 월요일 아침 저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