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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천번을 말해야 고쳐지는 아이

컨텐츠

댓글 27 댓글쓰기 본문보기

  • 보물연우
  • |
  • 2014-11-25 13:44
답댓글

앤님..  글 읽으면서 제딸 얘기인줄 알았을 정도네요.

 

그리고 글을 다 읽고 나니 정말 공감하는 바가 크고요..... 많이 반성하게 되네요.

 

지난 주말 시댁 김장을 끝내고 피곤에 지쳐 아침에 세탁기만 돌리고 일요일은 좀 푹 쉬려고 했는데....

"세탁기가 노래해" 라는 딸아이의 말에 세탁기 끝났구나 하고 세탁기를 연 순간....

 

한두번 있었던 일도 아닌데...화가 머리 끝까지 났었네요.

왜냐면....딸아이의 옷 어딘가 주머니에 넣어놓은 휴지 뭉치가 온 세탁물과 함께 뒤범벅 되어 있어서요.

 

그날 옷을 털어 널고나서 책보고 있는 딸에게 화를 엄청 냈어요.

"도대체 몇번을 말해야 하니? 주머니에 휴지 넣지 말라고 !!!!"

 

이 말만 하고 말았어야 하지만 앤님 글에 있는 평소 아이가 못챙기거나 못마땅한 모든 과거 전력들을 제가 또 재탕 삼탕 하며 열심히 잔소리를 늘어놓고 말았네요.

 

결국엔 아이 눈에서 닭똥같은 눈물을 보고서야 어리석은 엄마는 잔소리를 멈추네요 ㅜㅜ

 

시간이 지나고 저도 아이에게 화내서 미안하다 말하고 안아주고,,,,아이는 또 언제 울었냐는 듯 배시시 웃으며 이 어색한 상황을 바꿔보려 노력하는 모습이 보여서......

 

그날 또 느꼈지요....아이가 내 감정의 하수구가 되면 안되는데.......

후회하면 뭐합니까마는.....저도 배워가는 엄마이기에..... 후회하고 또 반복하면서 조금씩 커가기를 바래보네요,

 

세탁기 사건이 몇번 있었을 때 친정 엄마께 하소연했더니 ㅋㅋ

울엄마 왈 " 세탁물을 세탁기 넣기 전에 주머니 확인 하는것은 엄마가 할 일 아니니?"

" 이제 겨우 11살 아이다. 아이한테 너무 완벽을 바라지 말아라"

 

그땐 살짝 서운했는데...울엄마 말이 맞았네요.

 

오늘 앤님 글을 보면서 한번 더 찔리면서 다짐하게 됩니다.

장염으로 이틀째 결석중인 딸을 보면서....그래....아무것도 바라는것 없다. 건강하게 자라만 다오 ~ 하고 바래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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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강머리앤
  • |
  • 2014-11-26 14:24
저희집 세탁기에서도 가끔 벌어지는 일이에요. 맞아요.. 그건 엄마 잘못이에요.. ㅎㅎ
아이 장염은 나았나요? 떨어진 체력 잘 보강되게 속 괜찮아지면 맛있는 거 많이 해주시고
많이 안아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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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이엠
  • |
  • 2014-11-25 13:35
답댓글

우리 딸 얘기인줄 알았어요^^

백번 천번 옳은 말씀이네요.

문제는 아이가 아닌 제 얇디얇은 인내심에 있는거란걸...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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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강머리앤
  • |
  • 2014-11-26 14:23
다들 자기 아이 이야기 같다고 하니 외롭지 않게 육아합시당..
우리 애가 특별히 이상한 아이가 아니라는 사실이 얼마나 위안이 되는지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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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연지우맘
  • |
  • 2014-11-25 10:56
답댓글

ㅋㅋ 울 집은 큰녀석이 딱 요렇습니다...

에효~ 이젠 포기 할만도 한데... 엄마는 아직도 적응이 안되니...

분명 제가 문제인거지요 ㅠㅠ

의외로 작은 넘은 말 잘 듣습니다... 근데 고넘은 엄마 몰래 일을 저지르는 스탈이라...

어느 쪽이 나은 건지 요즘 헛갈리는 중임돠 ㅋㅋ

어쨌든 그래도 귀여운 걸로 마무리 해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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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강머리앤
  • |
  • 2014-11-25 11:25
어느 쪽이 더 나을 수는 없어요. 각자가 가진 개성이 다르니까요.
둘 다 귀엽고 둘 다 사랑스럽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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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최고
  • |
  • 2014-11-25 09:22
답댓글

우리집에도 한명있어요...

어제도 같은말 천번은 한것같다고 했네요...

그래도 아직 울집애는 고칠생각이 없는듯해요....^^;;

이게 어떨때는 좋은 목소리로 말하고 말하고 말하고 그러는데

제가 신경이 날카로울때 눈에 확~~들어오면 아이를 크게 혼내가 되더라구요.

이렇게 해서 고쳐질것도 아닌데 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멈춰지지가 않아요....

이런날은 내내 우울해지고 그러더라구용.....

오늘은 학교갔다오면 맛난거 해먹여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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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강머리앤
  • |
  • 2014-11-25 11:24
맞아요. 이렇게 해도 고쳐질 것도 아닌데 말이죠.
저도 못 고치는 못된 습관들, 버릇들이 있는데 아이만 다그치는 것도 참 못 할 짓이지 싶어요.
우리 스스로가 calm down~~ 하려면 우리가 행복해야 해요..
오늘 하루도 행복하게 보내세요. 그래야 아이에게 너그러운 엄마가 될 테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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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심과여유
  • |
  • 2014-11-25 07:23
답댓글

제목을 보곤 깜짝 놀랬어요. ^^

며칠 전 저희 남편이 똑 같은 말을 해서 말이죠.. ㅎㅎ

 

아직 6살인 똥강아지.. ㅋㅋ

요놈을 가르쳐보겠다는 저도 참 나쁜 엄마이지만..

아이는 매번 똑 같은 실수를 하고 엄마는 똑 같은 말(잔소리!)을 하고...

그런 상황에서 제가 투덜거렸더니...

남편이.. 천번을 이야기하면 고쳐질꺼라고 하더라구요. ㅎㅎ

 

요즘 저에게 꼭!! 필요한 마음..

아이를 긍정의 눈으로 바라보는 여유..

오늘은 칭찬으로 무장된 산소같은 말을 뱉으려 노력해봐야겠어요. ^^

근디.. 항상 마음따로 입따로이니...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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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강머리앤
  • |
  • 2014-11-25 11:21
6살에 무슨 잔소리가 필요해용.... ㅋㅋㅋㅋ
6살은 실수도 많이 하고 모르는 게 아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나이잖아요..
아직 많이 아기에요.. 정말 정말 아주 어린 아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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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심과여유
  • |
  • 2014-11-26 07:16
ㅎㅎ 그러게요~
그런데.. 아이가 5살땐 5살이 그렇게 크게 보이더니만..
6살인 지금은 5살은 완전 아기더라구요.
엄마 눈높이는 딱! 아이 나이만큼만 크나봐요..

그래도 어제 앤님 댓글 읽고는 급 깨달음을 느끼고
아이에게 칭찬많이 해 줬어요.
이런 마음이 오래오래 가길 바랍니다.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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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밀레
  • |
  • 2014-11-25 00:20
답댓글

긍정의 눈으로 바라보기~

저도 아이에게 수십번의 잔소리를 하고 있어요

왜 이리 잔소리할것만 보이고 칭찬할건 안보이는지요~

정말 고쳐지지 않는 것에 매달려서 아이의 장점이 보이지 않는거 같아요

오늘도 저녁에 매일 하는 잔소리를 했네요~

저도 아이에게 넌지시 천번하면 고쳐질까?하고 말해봐야겠어요

요즘 아이와의 관계때문에 무척 노력하는데 쉽지 않아요~

잔소리만 천번하고 좋은 점 칭찬에 인색한 엄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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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강머리앤
  • |
  • 2014-11-25 11:19
저도 잔소리를 좀 하는 편이지만 아이들과 관계가 틀어지지 않는 이유가..
아마도 잔소리만큼 칭찬도 하기 때문 아닐까 싶어요.
엄마가 오로지 내가 맘에 안 들고 미워서가 아니라 나를 예뻐하고 기특해하기도 하는 사람이라는 걸 아니까 말이지요.
오늘도 많이 많이 칭찬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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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ushkar
  • |
  • 2014-11-24 23:58
답댓글

정말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는 것일까요?

잔소리.. 그렇긴해요. 엄마가 싫은 부분들은 아이의 의지와 상관없이 고치게하려고 애쓰니.

정작아이는 답답하지 않는데말이져.

음.. 엄마의 마음가짐의 변화가 너무나도 필요한 요즘.

딱~~~ 써주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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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강머리앤
  • |
  • 2014-11-25 11:18
어쨌든......
백번, 천번의 잔소리보다 행동으로 모범을 보이는 엄마의 생활이 가장 효과적인 교육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뀌지 않는다면 그건 아마 잔소리로는 바꿀 수 없는 거 아닌가... 싶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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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니네
  • |
  • 2014-11-24 23:30
답댓글

정말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까요?ㅎㅎ
안할때가되면 정말 안하려나?ㅎㅎ
천번이라고 해봤자 3년이 채 안되는 시간인데...
천번은 말한것같은데 아직도 안고쳐지는건 어째야하나?ㅎㅎ

그래도 아이마다 다른 특색을 인정해주고 기다려주는건 어전히 엄마 몫인거지요!

화이팅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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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강머리앤
  • |
  • 2014-11-24 23:38
천번을 말 해도 안 고쳐지는 게 있다면 엄마가 생각을 바꿔야겠죠?
Why not~? 하면서 말이에요.
아이 모습 그대로 인정할 필요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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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벨벳
  • |
  • 2014-11-24 18:29
답댓글

뚝심 아주 쎈 아이가 우리집에도 있다지요?

매처럼 날으려면 닭이랑 상대하지 말라는 말이 있는대도

나는 왜 매일 병아리랑 상대를 하고 있는건지....ㅋㅋㅋ

말 안듣고 뚝심 쎈 병아리 좋아하는 닭볶음탕 하러 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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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강머리앤
  • |
  • 2014-11-24 23:40
애랑 싸우지 말래요.
엄마는 싸움의 대상이 되면 안 되는 거라고..
매처럼 날으셔요~~~!! 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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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박샘
  • |
  • 2014-11-24 17:35
답댓글

빙고! 천번 말해서가 아니고 할 때가 되어서. 나도 다 키워놓고 알았음. 아주 멀쩡한 애를 놓고 전전긍긍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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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강머리앤
  • |
  • 2014-11-24 23:42
두 어 발만 물러서서 바라보면 멀쩡한 애더라고요.
멀쩡한 자식 가장 바보로 만드는 사람이 엄마죠. 뭐...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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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갑다영어야
  • |
  • 2014-11-24 15:57
답댓글

아무래도 둘째들은 다 그런 기질이 있는 모양입니다^^
울 둘째도 자기 마음만 동하면 정말 끝내주게 잘 해내는데 싫은건 곧 죽어도 왜 해야되냐고 따져물어요 ㅜㅜ
형에 비해 잔소리도 많이 듣는 편인데...
또 그만큼 애교도 많이 부려주지요 ㅎㅎ
오늘은 게시판에서 엄마교육하는 날인가봐요^^
좋은 글들 많아서 마음도 부자같은 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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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강머리앤
  • |
  • 2014-11-24 17:32
좋은 글 또 하나 올려놓았어요. 강의 꼭 들어보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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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드리헵번HB
  • |
  • 2014-11-24 15:19
답댓글

저는 글 읽고서는 남편이 생각났어요~

어제도 제가 남편에게 하는말 " 제발, 내 말 좀 흘려 듣지 말고, 기억 좀해! . 가끔 제일 말 안 듣는 사람은 당신이야~ ㅎㅎ

왜 남자들은 10년 가까이 애기해도 잊어버리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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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강머리앤
  • |
  • 2014-11-24 17:32
아이와 남편은... 다른 것 같아요.
아이는 엄마의 교육 아래 있지만 남편은 아니니까요.
그냥 생긴대로 살게 냅두세요. ^^
비난 대신 부탁과 칭찬을 하면 좀 먹히드만요.
또 그랬어? 가 아니라 다음에는 해 줄거지?? 오십번쯤 애교 부리면 미안해서 조금씩 고쳐지더라구요..
죽기 전에 철 들겠지... 길게 생각합시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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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혜정
  • |
  • 2014-11-24 14:35
답댓글

아이고...앤님...

천번을 말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천번을 말하지 않는 이유는 제가 먼저 포기해서 인것 같아요. 뭐..달라지는게 없습니다...

지나가 4학년이 되면 좀 달라질까요???

늘어놓기 대장, 안치우기 대장..

천번을 말해서 되는거면 천번 해보고 싶네요...근데..아닌거죠? 그냥 때가오길 기다리는 수 밖에 없는거죠?

천번 칭찬 할 수 있나 없나는 뭘 칭찬할까 좀 생각해봐야할것 같으니...

쇼파에 늘어져 책 읽고있는 울집 귀여운 녀석 한번 쳐다보고, 아이고...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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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강머리앤
  • |
  • 2014-11-24 17:29
결혼하고 애 낳고 그러면 바뀔 수도 있어요. 저 처럼...ㅋㅋㅋ
엄마 밑에 있으니 안심하고 어지르는 것일수도 있고 어지럽게 되어 있어도 불편하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죠..
너저분하게 늘어놓는 단점도 있지만 책 좋아하는 장점도 있으니 견뎌(?) 봅시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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