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일년을 영유를 보냈는데요.. 올해 초등 1학년 들어가네요..
우리 아이도 정말 A,B.C도 모르고 영유를 들어갔어요..
같은 반 아이들을 대충 보니.. 우리 아이처럼 영어를 하나도 모르고 온애는 우리아이 빼고 딱 1명 이더군요..
다른 아이들은 거의 일유를 다니면서 방과후에 월,수,금 영어수업을 받아오던 아이들이었어요.
처음에 우리는 우리대로.. 과연 우리 아이가 잘 따라갈 수 있을까.. 걱정이었고..
또.. 다른아이들은 영어를 하나도 모르는 애들과 한반이 되어서.. 발전이 있을까.. 였어요.
혹시. 똑같은 과정이 반복되는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지요..
여튼.. 이제 일년이 다 되어 가네요.. 2월이면 졸업이니까요..
차이는 확실히 납니다.. 아무래도 똑같은 과정을 다시 한번 하는 아이들과 전혀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와의 차이는 확실히 나더군요..
영어일기쓰기 같은거나.. 듣고 받아쓰기 같은 거.. 우리아이는 혼자 전혀 못하거든요..
제가 퇴근후에 꼭 옆에서 같이 해주어야 겨우.. 제가 단어를 써주면 거의 옮겨적는 수준이었구요..
다른아이들은 혼자 할 수 있다고 하는거 보면.. 아무래도 차이가 나는거 같습니다.
근데.. 저는 처음부터 비교하려고 하지 않았어요.. 처음에 아이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더라구요.
일유 다닐땐 친구들 싫다는말을 안했었는데.. 영유 다니면서 처음에 적응을 못하고.. 영어보다도 친구들과 잘 못지내더라구여.. 다른아이들은 알아듣는 말을 우리아이는 못알아들으니.. 친구들이 좀 무시하는것두 있고..
암튼.. 저녁때.. 아이의 투정을 받아주느라.. 처음에 선생님과 상담도 참 많이 했었습니다.
다행히.. 아이들이다 보니.. 시간이 지나면서 많이 친해졌고.. 지금은 다들 좋다고 합니다.
물론 영어도 좋아하구여.. 저는 학원숙제는 정말 딱 하라고 하는거만 딱 시켰구여.. 3번 들으라고 하는거 사실 1번, 아니면 2번으로 줄여주었어요. 그리구 선생님께도 말씀드리구 양해를 구했지요.. 제가 들어도 너무 재미 없는 교재와 CD.. 특히.. 파닉스는 너무 지루해서 제가 들어도 졸리겠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숙제는 짧게 얼렁 끝내고.. 그냥.. 잼있는 노래CD랑 스토리북을 들려주고.. 그냥.. 영어를 즐기게 했어요.
지금도 우리아이는 그 반에서 영어를 젤 못하는 아이지만요.. 영어 싫다고는 안해요.
언젠가부터 단어시험을 보더니.. 저번주부터는 짧은 문장 받아쓰기 시험을 보더군요..
어제도 5문장 다 틀려서 왔더군요.. 엄마.. 미안해요.. 그럼서..
그래서.. 저는.. 아냐.. 괜찮아.. 엄마두 영어 너무 어려운데.. 괜찮아.. 다시 한번만 써보자.. 했어요..
그랬더니.. 우리 아이도 활짝 웃으면서..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그래.. 지금 틀리는거 아무것두 아니야.. 다 틀려두 괜찮아.. 함서.. 우린 또.. 영어 노래 듣고.. 한글책읽고 그랬어요.. 영유를 보내는 이유가.. 사실.. 엄마들 다 같은 생각일거라구 생각해요.. 하루종일 놀다 오더라도 원어민이랑 놀구 오는거.. 그거겠죠.. 영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외국인을 만나더라도 스스럼 없게 만드는거..
저도 그랬구요.. 천천히.. 마음을 가지고.. 아이들과 즐겁게 영어공부하는게.. 젤 중요한거 같아요.
영유 보낸거 절대 후회하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