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백번 공감합니다.
우리 이름 놔두고 왜 다른 이름을 지어야 하는 지 모르겠어요.
대학생 때 캐나다로 어학연수를 갔더랬습니다.
일본애들은 나오꼬, 유까, 등등 자기네 이름을 쓰는데,
유독 중국이랑 우리나라 애들만 영어이름을 쓰더라구요. 정말 희한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솔직히 우리나라 발음에는 받침이 있어 좀 발음하기 힘듭니다. 그래도 훈련시키면 결국엔 비슷하게 한다구요.
저는 고집스럽게 제 한국이름으로 썻는데요, 발음을 잘 못하면 고쳐주기도 하고, 뿌듯하더라구요.
우리 애들도 발음이 쉬운 걸로 짓긴 했는데, 그래도 유치원에서 영어 이름 지어오라면 그래야겠죠? ㅠㅠ
우리 다 같이 서명 운동이라도 할까요? ㅎㅎ
전 해외맘이에요. 외국인들 많이보니 발음문제 나오죠..
제 경우얘기하면요.. 우리애 이름을 외국사람들이 발음을 못해요. ㅠ.ㅠ
할 수 없이 비슷한 이름으로 지어서 편하게 부르라고 해준답니다..
지오.. 외국인이 부르기 쉬운 발음이라 아주 좋네요.
전 애 이름지을때 우리애 이름이 이렇게 발음하기 어려운 글자인가 전혀 생각못했네요.
영문이름 지어주는게 일종의 유행같다는건 님과 비슷한 견해지만 바꾸고 싶지 않아도 바꿔야되는 저같은 집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
음.. 지오맘님의 댓글을 보며 살짝 미소가 번지네요.
요즘 사실 작은 일에도 민감해지는때인가봐요. 글에대해서나 사회적으로도 불안한 시기여서 그런지
웃고 살일이 없네요. 지오맘님 글이나 댓글을 보며 따뜻한 분이 아닌가 하는생각을 해봅니다.
이름을 바꾸는 것은 저도 무지 싫어라 하고 무슨 식민지 시대로 돌아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아이들 사이에서 너의 영어이름은 뭐야? 하고 놀이처럼 번질때 제 딸에게 강조해서 이야기 한 것은 너는 이 세상 어디를 가도 변함없는 임소은 이다. 입니다. 영어선생님이 발음하기 힘들면 선생님이 노력해야지요. 왜 이름을 바꾸는지..근데 이런 저도 고민이 생겼습니다.
이번에 학교에 가게 되는데 영어시간에 쓸 이름을 적어내라더군요.
그런데 한글이름 그대로는 쓰지 말라며..
한바탕 하고 싶은 마음 굴뚝 같으나 입학하는 마당에 학교에 찍힐 것도 걱정되고 해서
아이와 상의 끝에 '네 이름의 은 은 하나님의 은혜라는 뜻이야. 그러니 네 이름뜻 그대로 Grace라고 하자" 했지요. 하지만 입학하고 선생님께 다시 한 번 건의 드릴려구요. 원래 이름 그대로 쓰게 해달라구요.
아무리 생각해도 일제 강점기 때 이름을 빼앗겼던 것처럼 영어이름은 영 내키질 않네요.
저도 민정이 6세 원더랜드 다닐때 민정이랑 이름 그냥 썼어요.. 근데 10명의 아이들 가운데 민정이만 그냥 이름을 쓰더군요..
저도 그냥 이름 불러주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이름은 고유명사인데 다들 외국인 선생님도 그냥 불러야 하는거 아닐까요.. 그들이 어려워 한다고 이름을 바꾸는건 잘못된것 같아요..
외국에 나가 한국이름을 대면 좀 발음을 어려워하긴하지만 한국이름 쓰는 것에 대해 나름대로 이해하는 것 같습니다. 영어를 배우니 무조건 영어이름을 써야 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제 딸이름이 민아였는데 발음은 쉽지만 근처에 살던 루마니아 할머니가 자기 남편이름도 미나라고 좋아하더군요^^
이왕 이름을 지을거면 잘 조사하여 그 나이또래에 유행하는 이름을 짓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구요.( Susan,Lisa,Linda라고 이름을 말하면 60년대쯤 태어난 분을 연상하게 됩니다). 또 문화적인 것도 있나봐요. 아는 분이 아이이름을 지었는데 그게 주로 흑인아이이름 이었나봐요. 한번씩 이름을 다시 물어 보기도 했습니다.
올리신글에 많이 공감합니다.
제가 전공을 독문학을 하였는데,
외국인교수와의 회화시간에 모두 너도나도 독일식이름을 만들어 썼더랬습니다.
제가 약간 반항(?)하는 성격인지라, 왜 내이름 놔두고 일제시대도 아닌데 창씨개명을 하냐고 (너무 거창하지요?) 저와 저의 친구 딱 둘만 끝까지 졸업할때까지 한국이름을 고수했습니다.
결과적으론 교수님이 저희를 더 잘 기억하셨고 정확하게 이름을 부르려고 노력하셨답니다.
저도 외국에 나가서도 외국이름은 필요없다고 생각해요.
지금도 외국계회사 다니지만 외국인 사장이나 이사 그리고 해외에 있는 본사사람들까지도
저는 제 한국이름으로 불립니다.
물론 외국이름 쓰는게 나쁘다는건 아니지만
정말 다시한번 생각해볼만 합니다.
저희 큰 아들 작년에 놀이학교 다닐땐 외국인선생이 맘대로 외국이름 붙여줘서 (나중에 알았음)
그냥 놔뒀는데
올해 영유(메이플베어) 다니게 되었거든요.
저 오늘 원에 전화 걸어서 그냥 한국이름 쓰겠다고 해야겠어요.
참 쑥쑥에 들어오면 배우는게 많아요 ^^
이름 짓는것에 대해 그리깊이 들어가보질 않아서 모르겠지만 이것이다 저것이다 구분지을 필요가 있을까요.
친한사이에 이름을 줄여서 부르거나 애칭을 부르는것처럼 예명하나 갖고 있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구요.
아이에게 영어이름을 따로 애칭처럼 같이 지어보면 영어에대한 관심도도 조금은 높아지는것 같던데요.
제 경우엔 정체성이니 이런걸 떠나서 아이와함께 좋아하는 이름으로 한개 지어보는것도 나쁘진 않다고 생각해요.
우리나라에 있는 외국인을 봐도 이름이 조금 길거나 기억하기 어려운이름이면 말을 걸고싶어도 머뭇거려져 다른 아이한테 말을 걸게되는 그런 심리도 있지않을까요. 굳이 한국이름 영어이름을 고집한다면 취향대로 쓰는거겠지만 삶을 조금 더 편하고 빠르게 친해지고 싶은 맘에 그런것도 있겠구요. 나쁘게 보이진 않든데요^^
우리나라에 유학하는 외국 애들 중에서도 우리나라식의 이름을 짓는 사람이 있어요.
얼마나 상대 문화에 참여하려고 하는지 보여주는게 아닐까요?
아무래도 이름이 다르면 이방인 같으니까...
저는 뭐든 상관 없다고 생각해요.
엄마의 경우는 가명을 지으려 해도 어색해서 영 거시기하지만
아들래미들은 어릴 때부터 집에서 부르니까 똑같더라구요.
영어로 이름을 쓸 때는 성을 뒤로 보내기도 하잖아요. 그것도 좀 비슷한 것 같아요.
그래서 걍 우리 아들들은 영어로 이름을 쓸 때는 한국 이름을 미들 네임으로 쓰라고 했어요.
언젠가는 영어 학원을 다녀야 하니 아이에게 영어 이름을 지어주고 싶었는데 아이가 죽어도 다른 이름은 싫다고 해서 못 지어 줬습니다.
또, 교포 선생님께 아이 이름좀 지어달라 하니 발음하기 너무 좋은 이름인데 왜 영어 이름을 짓냐며 의아해하며 하여간 이상한 이름 지어주지 말라고 주의를 주더군요.
교포중에 부모들이 촌스러운 이름 잘못 지어서 맘고생 하는 애들 많다 하네요.
지금은 입학 취소한 어떤 학원의 입학 설명회때 엄마들이 "저는 도로시 엄마인데요....", "저는 폴 엄마인데요...."라며 질문을 해대는데 아주 듣기 거북스럽더군요.
아이 이름을 영어로 지어주면 저까지 이상한 영어 이름의 엄마가 되어버리는 것이 너무 싫습니다.
진짜 발음이 안 되는 이름이 아니라면 학원에서는 그냥 한국 이름으로 다닐 수 있길 희망합니다.
저도 동감,,,
전 그냥 우리아이 한글 이름도 쉬운 발음 아닌데, 그냥 쓰게 하지요..너는 너라고..(영어로는 뭐가 아닌..)..같은반에서 얘랑 다른 한 친구 빼고 전부 영어이름이대요...
저도 유학시절에 그냥 제 이름 썼고, 문제 없었고,,
진짜 어려우면 이름 이니셜 2개( 마치 뭐.. D.W나 M.J.나 이런식이죠)로 부르기 편하면 외국애들이 그렇게 양해 받아 부르더이다...
저도 어제 작은 아이 영어이름 짓느라 하루 종일 이글, 저글 찾아 읽으며 고민했었답니다.
새로운 창씨개명 같아서, 한글 이름을 응용 해서 그냥 부르는게 낫지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었답니다.
아쉽게도 우리아이 이름은 "동"자로 시작하는데, 이게 영어식 이름에는 도저히 붙일 수가 업어서, 그냥 영어 이름 하나 지어줬어요.
이럴 줄 알았으면, 세계화에 맞게 영어, 한글 다 어 색하지 않은 '지수', '유진' 등의 이름을 지을 걸 그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