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애가 2학년인데 모둠수업을 일주에 몇번 하나봐요
모둠별로 결과물을 그림으로 하나씩 완성하기도 하나보든데 모둠에 한명인 여자애가 제 큰애랑 딴 남자애보고 아무것도 하지 말랬다네요 망친다고요^^그래서 울 큰애랑 그 여자애랑 말다툼도 자주하나봐요
딴 모둠에선 그런 문제로 남자애랑 여자애랑 크게 싸워서 결과물도 못내고 그랬다네요
선생님 취지는 다른사람 의견 듣는 능력 키우고 자기 생각도 말하는 능력 키우고 등등 이론은 좋아보이지만 현실은 ,, 아래 벨린님 답글 보니 고학년되도 좀 답답하네요
이런 모둠활동은 선생님의 역할이 좀더 적극적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참관수업가도 모둠별 상황을 그냥 지켜만 보는 선생님들이 많던데 아직 초등학생들에겐 선생님의 개입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선생님이 적극적인 학생에겐 칭찬 또는 좀더 다양한 리더십을 이끌어낼수도 있고 소극적인 학생들에겐 격려할수도 있고 또 다툼이 있으면 중재도 해야하는것 아닐까요? 실은 우리 큰애가 모둠에서 그 여자애랑 다투는 상황을 선생님이 슬쩍 듣고 그냥 지나가버려서 애가 속상해서 저한테 얘기하는데 저도 뭐라 할 말이 없더라고요 여러가지 상황들을 스스로 깨우치면서 발전하길 바라기엔 아이들이 너무 어리고 어려운 문제 아닌가,등등 여러생각들이 솟구치네요
아이가 적극적이면 걱정이 덜 할텐데, 아이가 소극적이거나 표현을 잘 안하는 경우면 걱정이 많이 되요.
제 둘째 아이가 표현을 별로 안 하는 편이어서 학교 수업 자체를 약간 힘들어했는데, 모둠 수업할 때는 자기말을 들어주는 애들이 별로 없다고 속상해했었어요.
1학년이면 아직 모둠 수업하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유치원과는 다른 수업분위기인데다가 발표까지 해야 한다는 상황이 아이들에게 심리적 압박이 있었을텐데, 그 상황에서 서로 배려하고 이끌어주고 이끌어가는 역할을 해내기가 서로 서로 쉽지 않아요.
모둠 수업은 고학년이 되어도 힘들기는 마찬가지에요. 말만 많은데 함께 하지 않는 아이, 의욕 없는 아이, 핀잔만 주는 아이, 뭐든 부정적으로 말하는 아이, 자기 주장이 너무 강한 아이들이 많아서 그거 조율하기가 어렵다고 하네요. 그래서 고학년이 되면 자기들이 알아서 모둠 분위기를 파악해서 포기할 건 포기하고, 될 것 같다 싶으면 서로 응원하고, 할 사람은 하고..뭐 그런 분위기더라구요. ^^;;
제 경험상 2~3학년때 모둠 수업하는 분위기가 가장 적극적이고 즐거운 것 같아요. 4학년만 되어도 아이들이 ' 뭐...다 그런거죠, 뭐...'하는 표정을 짓더라구요 ㅋㅋ
아직 1학년이니까 이제서 '모둠 수업이란 이런 것'이라는 걸 배우기기 시작하는 거니까, 내년은 아이들도 좀 더 수월하고 임하면서 더 나아질거에요..^^ 그 과정속에서 서로 배려하고, 서로 의견 충돌도 하고, 화해도 하고, 조율도 하고, 격려도 하고... 그 과정이 어렵고 뜻대로 되지 않아서 속상할 때, 엄마가 감정을 살펴주고, 대응하는 팁도 살짝 알려주면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아요~ 아이에게는 그 상황을 이겨낼 힘이 있어요, 그걸 잊지 않도록 격려해주시면 어떨까요? ^^
많이 속상하셨겠어요
근데 엄마들이 걱정하는것 보다 아이들은 금세 잘 적응하고 방법을 찾아가더라구요 2학년되니 덜렁거려 준비물 잘 못 챙기는 친구대신 준비물도 나누어서 더 많이 챙겨가고 잘 못하는 친구는 함께 도와서 같이 가더라구요 근데 거의 여자아이들이 야무지게 챙기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내년에 울둘째도 학교에 들어가는데 좋은짝 만나길 기도해야겠어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