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추석연휴 무탈히 보내셨나요?
요즘 애너베쓰가 북클럽 활동을 못하고 있어서 근황 말씀드리려고요.
엄마표 영어라고 말씀드리기도 쑥스러운 진행이었지만, 초 3부터 중1 여름방학까지 저랑 손잡고 격려도 하고 투닥거리기도 하면 쉼없이 진행해 왔어요.
우리 딸이 고생 많이 했지요. 😅
중학교 들어오면서 제가 이끌어 주기에는 힘에 부치고 아이가 스스로 하기에는 버거운 상황이 계속 되었어요.
사춘기도 한 몫 했지요.
여름방학 끝나자마자 학원에서 레벨테스트 받았는데 일단 지필평가에서는 최고 레벨 수준이 되긴 했어요.
근데 롸이팅과 원어민과의 구두 평가에서 만족할만한 결과가 나오지 못해 한 단계 낮은 레벨반에 등록했답니다.
아직 한 달도 채 되지 않아서 적응하는 중이고 숙제가 많아 고생이 많습니다.
워낙 헐렁하게 공부해왔으니 본인도 힘들겠죠.
그래서 방학 끝나고 나서는 북클럽 미션 올라 왔다고 말해줘도 모르쇠로 일관하더라고요. 😶
사실 부족한 부분이 롸이팅이라 북클럽 활동이 제일 필요한 상황이고 학원을 다닌다고 뾰족하게 해결할 수도 없는 일이지요.
그래도 아직 학원에 치이는 나날들이라 제가 밀어부치지도 못하고 있답니다.
본인도 북클럽 활동의 필요성을 알고 있으니 포기하지 않았으면 해요.
빠른 시일 내에 복귀하기를 바라는 마음 뿐입니다.
스텔라도 5학년 말에 하두 영어학원 한번 다니고 싶대서 3~4개월 보낸 적이 있는데, 학원 다니니 정말 시간이 없더라구요. 그 기간동안 북클럽은 커녕 영어책 한 권을 못 읽었어요. 아이는 너무 재밌게 다니는데 제가 이건 아니다 싶어 관두게했는데...요즘은 계속 다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차마 무서워서 영어학원 테스트도 못보고 있어요. ㅎㅎ.
애너베쓰는 워낙 잘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학원 금방 적응하긴 할텐데 시간이 많이 부족할 거예요. 그래도 요기서 다시 보길 기둘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