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가 2g폰이라니 왜 이리 부러운지요...ㅠㅠ.

저희집은 이틀 전에 스마트폰 때문에 서로 험한 말 주고 받으며 한바탕 했답니다.

시험이 얼마 안 남았는데, 스마트폰을 당최 손에서 놓칠 못하니 속이 참 상하네요.

암튼 그 이후 저랑 스텔라 사이에 냉기가 쭈욱 흐르네요.

스마트폰을 주로 쓰니 컴퓨터는 덜 쓰게 되네요.

스텔라 방에 노트북이 들어가 있긴 한데, 주로 인터넷 쇼핑 용도로 사용해요.

방학 때 잠시 인강 듣기용으로 쓰구요.

수행은 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네요...ㅎㅎ.

시험공부에도 그리 열성을 보이지 않은지 답답하기도 하구요.

간섭하면 짜증스러워하니 속만 타구.

친구가 중3되면 좀 나아진다고 하던데, 진정 나아질까요? ^^

중등자주반 자유게시판에 들어가면

차칸마녀님이 좋은 정보를 많이 올려주셨어요.

저도 어제 시간이 나서 다시 한번 읽어보았네요.

방금 저도 '연세인이 들려주는 진로이야기' 올렸습니다.

고등가기전에 대학학과에 대해서도 미리 한번 읽어보고

아이와 진로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시면 좋을 듯 해서요.^^

ㅎㅎ 중등자주반 남자친구들을 키우면서 모두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시네요.

줄리앙은 작년에 비해 많이 좋아졌다고하지만 공감되는 고민입니다요.

저도 작년에 핸폰정지, 핸폰압수, 모든 방법을 다 써보았는데

핸폰이 없으니 친구들이 알아서 핸폰바꾸면서 공기계를 선물해주서 ㅋㅋ

몰래 밤에도 하고 새벽에도 하는걸 보고, 다시 핸폰을 사주었어요.

그런 과거가 있기에 조금 절제하긴하는데 절대로 절대로 책을 읽지않네요. 시간만 나면 핸폰본다고

컴터게임도 롤에 빠져서 정말 작년에 몇개월을 pc방으로 학교마치면 갔다오는걸 저만 모르는 상태까지

성적 완전 급하강. 지금은 게임중독은 벗어난 듯 한데

요즘은 팬비트중독증세를 보입니다. ㅎㅎㅎㅎ

그래도 차라리 게임중독보다는 낫다는 마음으로 지켜보고있어요.

공부중독, 책중독, 요런걸로 빠지게 할 방법이 없을까요?^^

제 생각에는 안 그런 아이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남자아이들이 게임중독증상을 보이는 거 같아요.

요런 시기를 거치고 나면 조금씩 제자리를 찾아가기는 하는데

너무 방치해버리면 수능전날까지 게임을 해서

엄마마음을 산산조각 내어버리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그러지않도록 최선을 다해서 달래도 보고, 혼도 내어보고, 모든 방법을 동원해야지요.

저도 줄리앙이 중등시기에 성적이 최고점을 찍는 경험을 한번 해주게 하고 싶은데

아직 그것이 잘 안되네요.

1등을 경험해보면 그 느낌때문에 공부를 열심히 하게 되는 경우가 있어서

옆에서 부지런히 도와주고있지만, 그 참 에효입니다.

줄리앙은 다음주 월화수 중간고사입니다.

추석보내고 어물쩡거리다보니 시험이 코앞에 다가오고

생각보다 시험범위도 많고

이해력과 집중력이 많이 부족한 줄리앙을 위해

어제밤에도 제가 1시까지 옆에 붙어서 국어 공부를 같이 했어요.

위의 두 누나들에게는 한번도 해 준 적이 없는데 ㅠㅠㅠㅠ

항상 시험끝자락에는 일주일만 준비기간이 더 있으면 좋겟다고 합니다.

일주일만 열심히 공부하는 줄리앙

그래도 시험공부 흉내라도 내니 이쁘게 봐줘야겠지요.

옆에서 제가 공부하는걸 관여해보니 아이수준이 느껴져요.

'아, 내가 욕심을 내면 아이를 잡겠구나'

초등때 지문으로 지능검사하는 걸 한 적이 있는데

줄리앙누나는

논리수학지능과 언어지능이 가장 높게 나왔는데

나의 줄리앙은

대인관계지능이 가장 높았어요. ㅎㅎㅎㅎ

다시 말해서 공부와 관련있는 지능은 별로라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처럼 줄리앙이 계속 행복할 수 있도록

부모로서 아이를 들여다봐야겠지요. 찬찬히

핸폰은  압수해서 금욜만 주고 있는데  학교갔다가  중국어 다녀오면 7시  그 이후로

핸폰만 부여잡고 있더라구요. 자제력은  제로상태인듯..

컴퓨터는 거실에 있으니 거실에  붙박이 처럼 거주하는 엄마땀시 함부로 켜진 않지만

핸폰 없는 날은 dvd시청에  간간히  자료조사한답시고 앉아서  까페 검색이나

요즘 또 빠져있는 유희왕카드 검색...

아무래도 영상매체 중독증이아닌가 싶을만큼  시각적인 부분에만  집중하는것 같아요.

다른 아이들에 비하면 많이 하는게 아닌것 같은데  아이 자신이  절제를 못하니

맘은 답답할수 밖에 없는것 같구요.  언젠가  책에 매진하는 날이 오것지란  기다림으로 삽니다요 ㅎㅎ

태풍영향으로  앞이 안보일정도로 비가 쏟아지네요.

피해가 없길 바래봅니다.

컴퓨터 자제 못하는 아이떔에 인강도 나가리~~핸드폰 없는 아이떔에 PC카톡 깔아줬었는데 그것도 나가리~~그래도 짬짬이 보네요...ㅠ.ㅠ 주말에 도서관가서 공부한답시고 멀티실서 웹툰보고 게임하다 걸리고...도서관 가는것도 안반갑네요..

네모바퀴님...

잊지않고 대문 열어주셔서 감사드려요.

일단 인사 드리고...  퇴근후 집에가서 이어서 쓸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