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의 "배 아프다"의 "배"와 "맛있는 배"의 "배"를 어떻게 구분하시나요?
당연히 문맥에서 구분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왜 굳이 영어는 따로 생각하시는지...
문맥에서 구분하는게 더 고수라고 생각됩니다...
이미 모국어 발음이 거의 완성된 아이들은 영어를 들어도 편한 대로 모국어에 가까운 발음을 내려고 하더군요.
아기가 생후 10월만 되어도 모국어에 있는 음운을 다 구별한다고 하잖아요.
음운 구별은 그 때가 민감기인 것 같아요.
그 시기가 지나면 훈련을 좀 해 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저절로 구분, 할 줄 알았는데
36개월에 시작해서 73개월 찍은 지금 발음이 완전히 굳어져 스스로도 구분 못하더군요.
읽기를 시작해서 파닉스를 다시 짚어주다가 잘못 하고 있는 발음을 발견했는데
(L의 경우 혀를 위로 올리지 않고 입술을 좁혀 우 소리를 내구요. 단모음 a 와 e가 구분이 안 되고, 단모음 i와 장모음 e가 구분이 안 되는 문제가 있어요.)
따라 읽기 시키면서 신경써서 발음하게 지도하고 있어요.
눈으로 문자를 확인하면서 발음 차이를 확실하게 구분시켜주질 않으니 자기가 발음하는 단어의 철자를 분간을 못하더군요. pan 이라고 말하면서 가운데 e와 a 중에 뭐가 와야 할지 결정을 못 합니다.
분별력이 떨어져서요.
다만 아기가 어리니까 지금은 무조건 듣기를 많이 시켜주시고, 헷갈릴 만한 음운은 차이가 확실하게 느껴질 정도로 입모양을 보여주시는 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구요.
교정은 나중에 학교 들어가기 6개월 전 쯤에 해 보세요. 영어 안 배워도 시옷 발음 같은 거 못 하는 애들이 있거든요. 그런 애들도 발음하는 거 배우고 학교 가더라구요. 발음 이상하면 애들이 놀리니까요.
더 어릴 때 무리하게 교정하시면 아이가 아웃풋을 아예 안 하려고 할지도 모르니까
일단 지금은 기다리시되 나중에 교정한다, 가 제가 추천드리고 싶은 방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