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션 1.부러워 했던 사람 한 명 추가요~~~
저의 초등 시절은 열심히 놀았다는 것 말고는 크게 기억나지 않아요.
부산 변두리에 살았던지라 학교만 끝나면 동네 아이들 모여서 재미있는 놀이들 많이 했지요.
저는 특히나 남자 아이들이 하던 놀이가 더 재미나더군요. 구슬치기, 자치기, 깡통차기...
그렇다고 여자애들이 좋아하는 소꿉놀이 공기놀이를 안 한 건 아니지요. 정말 온갖 놀이는 다 해본 듯해요.
과거로 돌아간다면 그 때로 가고 싶네요.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맘껏 뛰어놀고 자유롭게 지냈던 그 시간들이제 인생의 밑거름이 된 것 같아요. 그래서 하나 밖에 없는 울 아들한테도 노는 시간만큼은 간섭하지 않아요.실컷 놀고 나면 할 일을 스스로 알아서 하는 편이에요. 사는 게 재밌다고 얘기하니 다행이죠.^^
미션2.여러 책들을 보니 훌륭한 사람들은 호기심과 탐구심이 뛰어나더군요.
그러다보면 몰입을 경험하면서 새로운 사실이나 진리를 깨닫고요.
저는 나이가 드니까 학창 시절에 암기 위주로 배웠던 지식들이 더 흥미롭게 느껴져요.
이 책 읽을 때도 외우기 귀찮아서 짜증스럽게 여겨지던 주기율표가 떠오르면서
저자가 직접 실험하면서 몸으로 익히는 지식들이 얼마나 재미있었을까 상상하게 되더군요.
심지어 나도 간단한 거 사서 함 해볼까 하는 생각도 잠시 했어요. 주책이죠 ㅋㅋ
미션3.오빠가 저보다 5살 많은데 어릴 땐 오빠가 우표 수집하는 걸 봤어요.
저도 덩달아 해보다가 그만뒀던 것 같은데 정확히 기억나진 않네요.
뭔가를 수집하는 것도 호기심이 발동해야 하는데 저는 역시나 그런 성향은 아닌가봅니다.
갑자기 기억나는 건 구슬치기 할 때는 구슬을 커다란 통에 쌓아 뒀고 별딱지도 한 상자 가득 모아뒀지요.
그런 것 말고는 없네요....
방장님께서 재미있는 추억거리를 떠올리게 해주셔서 한참 즐겁고 행복했어요.~~~
부모의 말과 행동 그리고 가정의 분위기가 아이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절감합니다.
그래도 어쩌겠어요.. 생긴대로 살아야지요..
다만 최대한 노력해서 아이가 행복할 수 있도록 매순간에 충실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미션 짱!
미션1-저도 올리버색스의 가정환경을 부러워하면서 읽어내려갔습니다.
올리버색스의 가족이 모두 과학자였다면 저희집은 부모님을 제외한 모든분들이 교육자셨어요.
아버지는 군인이셨는데 그당시에는 군인들의 권력이 지금보다 강했을때였지요.
군인이셨던 아버지는 직업과는 달리 따뜻하신분이셨어요. 반면 어머니는 열정이 많으신 조금 비약해서
표현하면 치맛바람1세대라고 할수 있습니다.
때문에 그 옛날에 4살때부터 유치원이라는곳을 다니기 시작했고, 6살에 초등학교를 들어가게되었어요.
사립초등학교였는데 셔틀버스를 타고 통학을 했어요.
학교에서도 친구들과 놀고 했던 기억은 거의 없네요. 선생님들의 이쁨을 받았었다는 기억은 있어요.
학교정규수업이 끝나면 학교방과후 수업같은것을 듣고 고등학생 오빠들과 같이 버스를 타고 집에 오곤했어요.
집에와서는 저녁을 먹고 피아노나 비밀과외방을 다녀왔어요. 4자매중에 제가 첫째였는데 어머니는
동생들을 돌보셔야했기때문에 저녁시간에는 기사아저씨가 저를 태워다 주곤했었어요.
고학년이 되어서는 어머니의 교육열정이 더욱 커지셔서 동생들과 논다거나 친구들과 놀았던 기억은
거의 없어요.
다행히도 방학때면은 아버지의 사택에 가서 여름,겨울방학을 보냈었는데 산장호수에서 스케이트도 타고
바닷가나 강에서 낚시도 하고 수영도 하면서 지냈었어요.
그리고 명절이나 제사가 있는날에는 아버지와 함께 안동에 있는 큰집을 갔었는데 아버지가 7형제셨기에
사촌들과 많은 시간을 보냈었던 기억이 있어요.
토요일에는 동생들과 함께 만화도 보고 가족외식을 했었고, 일요일에는 성당에서 거의 반나절을 보내고
저녁에는 가족회의를 했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가족회의와 종교생활을 했던것이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던것 같아요.
어린시절을 추억해보면 어릴때에 누려야했던 것들을 많이 못누리고 자란것 같다는 아쉬움도 있고
다른아이들이 못누렸던 기회나 물질적인것들은 많이 가졌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한때 철없었을때에는 이런것들에 대한 원망을 어머니에게 가지곤했었는데 그시절에는 그런것이
자식을 위한 최선이였다고 생각하셨을꺼라고 이해하게 되었어요.ㅎㅎ
미션2- 호기심을 가질만큼 빈둥거릴 시간이 부족했었던 환경때문인지 타고난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호기심을 별로 많지 않았던것 같아요.
매우 수동적이고 순종적인 타입이였기에 어른들이 시키는것 외에 다른것을 해본 기억은 없네요.;;;
미션3-조개껍질이나 우표들을 수집했었던 적이 있어요. 커서는 향수를 진열장 가득 모았던 적도 있구요.
이번 미션분량까지 읽으면서 가장 많이 한 생각은 어릴적 가정환경이나 시대적상황들이 아이의
미래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는것이였어요.
제가 어릴때에 어머니의 과도한 교육열로 인해 주도적인 학습, 따분해할 시간들을 가지지 못했었기 때문에
내아이에게는 자존감과 탐구할 시간들을 가지게 해주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타고난 기질이 저와는 많이
다른 아이라서 한살 한살 커갈수록 되도록이면 아이의 성향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며
제가 손을 떼려고 하고 있어요.
잘못 건드려서 오히려 안좋은 영향을 줄까봐 겁도나구요...
책사랑님 쉬는시간을 시간표에 넣으셔야할것 같아요. 저도 잘 쉬지 못하는 성향이라서 일부러 쉬는 시간을
계획해 놓고 실천하려고 알람까지 맞춰놓고 지냈던 적이 있어요. 저처럼 건강 해치시기 전에 미리 이렇게
쉬는 방법도 있다고 작은팁하나 드리고 싶어서 적어보았어요.^^
미션1) 저 역시나 이 책을 읽으면서 올리버 색스의 집안 환경이 참 부럽더라구요^ ^
초등까지 떠올려보라시면
초등입학전까진 정말 신나게 잘 놀았어요. 요즘 돈주고 하는 전통놀이? (바깥놀이?)는
안해본게 없을정도로 섭렵하고 논 것 같아요. 초등 들어가서는 같이 놀아주던 언니들이
고학년이 되다보니 동기들이랑 놀았던 것 같구요. 지금처럼 공부를 한 것도 아니고
은근 공부하라는 무언의 압력을 가하셨던 아빠께 눈속임조로 했던 공부가 사전 찾기랑
언니들이랑 같이 교과서 돌아가면서 읽기였는데 그땐 놀이였던 것이 지금 생각하면
많은 도움이 됐던것 같아요. 핸폰보다 훨~~~ 건전한 놀이문화였죠^ ^
그 이후론 그냥 집과 학교만 왔다갔다 하는 수험생이었다는 ㅡ.ㅡ
미션2) ㅠㅠ 호기심...저한텐 요게 좀 결여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가끔 들어요
공상은 무지하게 했던것 같은데 현실적으로 무언가에 호기심을 잘 못느끼는 증상이 있는듯~
교과에 관한 궁금증은 풀어낼데가 있었으니 어려움이 없었고
어릴땐 왜살까? 보다 이렇게 살아야해..란 생각으로 틀에박혀 산것같구요
지금은 어찌살면 될까? 이렇게 사는게 맞나? 내가 살아가는 방식이 맞겠지? 뭐 등등
가끔 책 읽을 때 대단하신 작가분들이나 철학자들을 접하면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수있었을까?
ㅋㅋ 그리고 울 애들은 나중에 어떤 삶을 살까?
현실에 충실하기보다 좀 몽상가인것 같죠^ ^
미션3) 보석류도 좋아하질 않고 책 말고 모으는것도 없는데요.
어릴때 볼트랑 너트를 보면 주워다 모았던 기억이 있어요. 왜 모았는진 모르겟구요
가끔 소풍가거나 외가에 갔을 때 차돌이 예뻐서 모았던 기억은 있네요.
그냥 예뻐보였나봐요. 지금은 죄다 버릴것만 찾고있다는^ ^
문과생이라 고딩때도 화학시험은 프린트물 몇장으로 일년동안 시험을 봤었기에
화학원소들도 참 생소하고 낯선 용어들이 많았지만 올리버색스의 집안 환경만큼은 참..부럽더라구요
갑자기 막 똑똑한 엄마였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싶은 부러움도 마구마구 들었구요
전쟁시의 어린 올리버색스의 힘겨웠던 상황들이 안타깝기도 했었네요.
최근에 본 '코러스' 라는 영화속의 인물들이 생각났었어요.
(안보셨다는 추천합니다. 프랑스영화인데 2차세계 대전이 배경인데 교육관련 영화에요.그 속의 교장선생님이 올리버색스의 교장쌤이랑 비슷햇답니다.)
책을 읽으면서 어떤 미션이 나올까 궁금했는데 어릴적을 추억해보는 미션 참 좋았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뭔가 떠올리기 행복한 좋은 추억을 만들어가야 할텐데 말입니다.
힘드셨을텐데 미션 내시느라 수고많으셨어요. 지금은 괜찮으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