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 프린스
달력을 한장 넘기면서 벌써 6월이구나...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시간이 너무 빨리 흘러 곧 고등이 되겟구나...싶어서인지 맘이 살짝 급해지는것 같아요.
요즘 저희집은 중2병 아들과 갱년기 증상이 보이는 엄마의 신경전이 가끔씩 일어나서 투닥거렸다가
또 풀었다가를 반복하고 있어요
프린스도 크게 변화 없는 중간고사 자신의 성적을 받고는 별반응이 없었는데
1학년때 비슷하던 친구들이 조금씩 더 올라간걸보곤 그순간은 자극이 되었나봐요
(그 순간만..) 남푠도 아들도 왜 엄마말은 안듣고 주위말에는 귀기울이는지 ㅠㅠ
프린스 같은 경운 전체 성적은 고르지만 국영수에서 치고 올라가질 못하고 있어요
좀더 깊이 있게 공부하길 바라는데 매번 실수라고만 넘기는 듯해서 걱정도 앞서고 욕심도 내려놓게
되고 ...
요즘은 소설을 쓰겟다고 끄적이고 있습니다.
영재원서 30년후의 내 모습이란 주제로 글쓰는게 있었는데 요거 하고 나니까
진로에 대해 아주 쪼금더 신경을 쓰는것 같아요.
글을 쓴다는건 뭐 어디든 도움이 될거라 생각해서 두고 있는데요 시간 조절은 좀 해줬으면 하는 바램이에요
너무 믿고 맡기는게 아닌가...싶은 생각도 순간드네요 ㅎㅎ
저의 지난 5개월(실상 3개월)은 좀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듯요
두가지(그림책,한국사)를 한꺼번에 배우느라 정신은 없는데 끝나면 뭔가 남아 있길 바라기보다 하는 중에 열심히하는걸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약장수'란 영화를 봤는데요 마지막 김인권의 모습이 압권이었습니다.
아빠들의 가장으로서의 힘든 모습과 우리나라 노인들의 외로운 실상이 절실히 드러나더라구요
관심있으신 분들에게 추천해봅니다^ ^
올려주신 음료가 정말 시원해 보입니다. 대문 열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씽과 이야기 잘 나누셨죠^ ^
중2 벤자민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또 즐겁다는 투혁맘님의 말만 들어도 활기가 넘치고 넘 멋지네요~
저도 뭔가를 시도하고 싶은데 용기가 바닥이라 ㅠㅠ
저희집도 남편이나 저나 성적땜에 애를 혼내거나 그런적은 없는데도 벤자민은 성적엔 은근 신경이
쓰이긴 한가봐요. 그렇다고 수행을 따박따박 잘 챙기는 것도 아니고 시험공부를 열씸히 하는 것도
아니면서...
근데 생각해보면 시험성적으로 혼내진 않는데 항상 공부하는 태도로 나무란 것 같은데 그게
결국은 성적땜에 혼낸 것과 별반 차이가 없는 것 같아요. 제 나름대로 성적에 쿨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
요즘 벤자민이 사춘기가 정말 시작된 듯해요. 뭐 비판적이고 까칠한 긴 했지만 그래도 얘기도 잘 통하고
방과후에 간식을 먹으며 이런저런 학교 얘기며 시시콜콜한 얘기까지 다하고... 벤자민이 우리집은 가족간의
대화가 너무 많아 탈이다라고 할 정도였는데... 그래서 아이랑 잘 통한다고 생각했는데 ...
요녀셕이 지난 주부터 얼마나 까칠하고 툴툴거리는지 그러다가도 또 헤헤거리고 도저히 갈피를 못잡겠어요.
남편도 이제부터 시작인가부다 그러니 우리도 말 조심하자 그러더군요. 사춘기 아들이 완전 상전이예요 ㅠㅠ
학습지체크 해주면 자기가 틀린 부분도 바락바락 우기고 엄마가 잘못 체크했다는 둥 난리치길래
(물론 제가 가끔 잘못 매기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 ㅋㅋ) 이제부터 학습지도 지가 체크하고 공부도 자기가
다~~~ 알아서 한다고 해서 그래라 했는데 제가 왜이리 불안한지... 학원도 전혀 다니지도 않고 핵심을
찝어내는 감도 전혀없는 녀석이라 불안불안...
이번 기말은 혼자 준비하고 혼자 망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 그냥 냅뚭니다.
이제 제 손에서 조금씩 놓는 연습을 해야겠어요~
혼자 빈둥거려도 알아서 한다고 해서 그냥 놔두는데 입이 근질근질해서 미치겠어요.
다른 친구들은 어떤 방식으로 공부하나요? 학원을 다니던 안다니던 스케줄 관리를 혼자서 하나요?
그리고 학습지 채점도 다 아이 스스로 하고 있나요?
왠지 초딩스런 질문인 것 같아 부끄럽네요~~~
중3 스텔라
음료 사진이 상큼 청량한 느낌이라 무더운 날씨에 딱이네요.
그러게요. 저도 요즘 부쩍 시간이 참 빨리간다는 생각이 들어요. 나이가 들어서인가...ㅎㅎ.
겉으로 드러내지 않은 아이들도 속으론 생각이 많겠지요. 특히 중3 아이들은 더할 거구요.
스텔라를 볼 때 딱 한번 중2 때인가 수학이 90점 아래로 떨어져서 스스로 멘붕왔다고 한 걸 제외하고는 시험점수에 속상해하는 걸 본 적이 없어요. 그렇다고 성적이 좋아서 그런 것도 아녜요. 중1때인가 국어 70점대 맞은 적도 있고, 중2 때 역사 60점대도 있었구만요.
저도 시험보기 전에는 잔소리 많이 하지만 시험 결과에 대해선 거의 말하지 않은 편이기도 하구요.
시험결과에 연연하지 않은 게 다행이면서도, 한편으론 성적 때문에 속상해서 통곡했다는 아이들 이야기 들으면 그렇게 시험 못 본 걸 아쉬워해야 다음에 좀더 노력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그런 이야기를 올해 초엔가 스텔라에게 한 적이 있는데, 스텔라가 하는 말이 '자기도 성적에 만족 못한다, 성격상 겉으로 통곡하지 않을 뿐이지 속으론 많이 속상해한다, 아이들마다 방식이 다 다른거 아니냐'고 하더라구요.
그 이야기 듣고 겉으론 드러나는 게 다는 아니구나 생각했네요.
뭐, 그 이야기를 100% 믿는 건 아니지만요. 여전히 노는 것과 친구가 최우선인 아이인지라...
말씀하신대로 걷기하면서 대화하면 잘 통하실 듯 싶은데요.
마주보며 이야기하는 것보다는 같은 방향을 보면서 이야기하면 훨씬 대화가 잘 된다고 하더라구요.
지난 주에 스텔라 생활의 최대 화두는 체육대회였습니다.
전 사실 체육대회나 체육시간 참 별로라 했는데, 스텔라는 참 좋아해요.
하긴 일단 수업 안하니 좋긴 하겠지만요.
카메라로 찍어온 사진을 보니... 반티도 각양각색이고, 서로 남친여친 이름표 크게 만들어 목에 걸고 다니는 아이들, 갖가지 모양의 선글라스 낀 모습 등등 축제 같은 모습이었어요.
특히 줄다리기...스텔라 반이 체격 좋은 아이들이 거의 없어 쌤들이 하나같이 최하위권으로 지목했는데, 교사생활 20년 동안 줄다리기는 단 한번도 진 적이 없다는 남자 담임쌤이 체육대회 2주 전부터 나름 이기는 전술을 가르쳐주시며 종례시간에 줄다리기 연습을 시켰다네요....ㅎㅎ.
덕분에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줄다리기 우승을 했고, 다른 종목도 고루 잘해서 종합 2위 했다고 기분이 헬레레 해서 왔어요.
이번 주는 평소 하던대로 보내고, 6월 말에 기말고사라 다음주부터는 준비를 조금씩 해야 할 듯 싶네요.
5개월을 되돌아보니, 음~운동도 게을리했고, 영어라곤 소설책 한권 읽은 거 밖에 없네요.
남은 기간 잘 해야 할텐데, 운동을 하자니 날씨는 너무 덥네요. 핑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