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두 4살짜리 아들을 두고 있어요.^^
얼마전 파주 영어 캠프 다녀왔어요.
어린이집에서도 영어 수업을 한다는데 볼 수 없어서
우리 아들래미 실력이 어느 정도인가 가늠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지요.
역쉬 한마디도 못했어요 ㅜㅜ...
어린이집에서는 제일 발표를 잘 한다길래 사실 좀 기대했는데
어린이집에선 아마도 한국샘이라 섞어서 사용하신것 같아요.
그래서 눈치껏 요래저래 한 모양인데
원어민의 백퍼센트 영어로 진행하다보니
이해가 좀 어려웠던것이 아닌가 혼자 생각^^
발표 잘 하는 아이는 정말 잘하던구요.
하지만 선생님은 발표 잘 하지 않으려는 아이들에게도
계속 기회를 주고 싶어하시는게 보였어요.
발표 잘 하는 아이들 위주로 진행하다보면
사실 다른 아이들은 구경만 하다 오는게 뻔하겠지요?^^
그래서 전 참 좋았어요.
아마 선생님도 아이들에게 말 할 수 있는 기회와
그런 기회를 통해 자신감을 주실려고 하신 것 같아요.^^
하지만 아이가 너무 부담스러워하면
오히려 마이너스겠죠?
그러니까 조금 더 기다려 보시는게어떨까요?
아직은 아이가 가기 싫어하지 않는다니까요.
정말 싫으면 가기 싫다고 할테니
그때까지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아이가 발표하는걸 좋아하게 될지도......
장난꾸러기 우리 아들도 슬슬 수업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해서
참여해볼라카니까 수업이 끝나더라구용.ㅜㅜ
결국 밖에서 만난 샘께
Say "Thank you."하니까
저 따라서 조그만 소리로 "Thank you"해서
샘께 "You're welcome."듣고 왔습니다.
북치는 소년.... 결국 수업 끝나고 독대 한마디 듣고 왔습니다.
저는 이런 말 한마디가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영어 자꾸 말해봐야 스스럼이 없어지잖아요.
아직은 서툴고 이제 겨우 한국말 불편없이 쓰는데
잘 모르는 영어하는게 쉽지 않겠지요.
하지만 어려운 대화를 시키지 않는다면 조금 더 꾸준히
시켜보는거 괜찮을듯 싶어요.
예전에 저도 아이들을 가르쳤어요.
근데 내성적인 아이들과 대화해보면 깜짝 놀랄때가 있어요.
오히려 발표 잘하는 적극적인 아이보다
문법적으로나, 문장력이 훨씬 우수해서 말이죠.
근데 표현을 안하니 몰랐다가 기회가 닿아 대화해 보고
전 엄청 칭찬해주었던 기억이 나요.
제가 숨은 보석들을 많이 발굴했답니다.ㅋㅋㅋㅋ
가르치는 내내 발표 한 번 안한 녀석이 있었어요.
정말 단 한번도...... 그 놈 고집도 대단하죠?^^
근데 녀석이 잘 한다는건 셤볼때 알고는 있었죠.
근데 중 1까지도 영어는 100점이 수두룩하니
초등내내 간단한 회화위주의 셤이니 잘 몰랐어요.
근데 몇 년뒤 녀석이 부산과학영재고등학교를 갔더랍니다.
오호~~~ 그 뒤로 전 발표 잘 안하는 녀석들 더 예리하게 보게 되더라구요.
저 녀석들이 바로 숨은 보석들이니 살살 긁어서 재능을 보고 싶기도 하궁^^
그래도 제 아이 키우기가 젤 힘들고
가르치기 머리 아프더라구요^^
내 아이니 더 눈멀게 될까봐 더 냉정하게 분석하게 되요.
조금은 바람부는 들판에 아이를 던져보고 지켜보려고 해요.
나중에 거친 바람에도 굴하지 않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