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참 형제들에 비해 운이 좋은 편이지요....
그 어렵고 힘들었던 가난을 막내라는 이유로 비껴갈 수 있었거든요.
저에게 명절날은 여자 형제가 없던 저에게 사촌 언니를 만날 수 있는 날...
그리고 친척분들께 용돈을 얻을 수 있는 날....
소고기 탕국에 밥을 말아 먹을까. 아니면 향긋한 김에 밥을 싸 먹을까로 고민했던 날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오빠들이 장가를 가고 나니... 이제 늑대같은 조카놈들이 제 지갑을 향해 달려 오더군요...
아우~ 진쫘~
어린시절 가난이 가난인줄 몰랐다는 말씀이 마음에 맺힙니다..
저또한 지독히 가난했지만 그게 가난인줄몰랐죠..
어머님은 자장면이 싫다고하셨지..라는 옛가요가사처럼..
쌀이 없어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고 그마저도 못먹는 엄마가 그땐 정말이지 배가 불러
안먹는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 제가 자라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아 기르면서 엄마와 이런저런 넑두리 속에 그때 엄마가
배가 불러 안먹은 것이 아닌 그저 우리 한숟가락이라도 더 먹으라는 배려와 함께 혹여 밥을 달라고 하면
어쩌나 하는 마음 졸임이 있엇다고 합니다..
가슴이 먹먹해 졌습니다..그게 엄마의 사랑이겠지요..
나는 아직도 배울것이 많은 엄마입니다..
저도 어렸을때 추석에 떡 먹어본 기억이 별로 없어요. ㅜㅜ 그래서 지금도 종종 일부러 콩이 쿡쿡 박힌 송편이나 고사떡을 참 좋아합니다. 이렇게 다들 예전 이야기 들으니 이것도 또 색다르니 좋네요~
추석... 설날보다 전 추석을 정말 미치도록 사랑했습니다 ㅎㅎㅎ
이상하게 설빔은 잘 기억이 안나는데... 추석빔은 또렸해요 ㅋ
시장에서 추석빔 장만하셨단 얘기듣고 어릴적 추억이 마구 스쳐지나가요~
ㅎㅎㅎ 시장통... 옷가게 골목.. 아직도 또렷하고.. 넘 설레였던 그날 ... 전 넘 행복했었어요 ^^
넉넉치 않은 시골살림 ^^ 시장통옷이 어딥니까~~ 황송했던기억이~~~ ^^
우리들이 자라면서 형편도 좀 피고~ 메이커옷도 입게되고...하지만... 그때 그 시장통에서 추석빔 사주셨을때의 행복감이란~ 정말 소중한 추억의 한자락입니다. ^^
한가함... 울집도 아빠가 막내셔서.. 큰댁도 같은동네였기에.. 아침먹고 차례 지내고 울집으로 와서
뒹굴뒹굴 추석방송프로그램들 보면서 지냈던것같아요 ^^ 그 한가함도 전 넘 좋아했어요 ^^
음식...
울집식구들이 모두 송편을 무척 좋아해요. 그래서 추석이면 엄마는 송편을 몇솥쪄내시던 기억이 ㅎㅎㅎ
전 밤넣은 송편 참 좋아했는데.. 송편보면.. 살짝 비치는 속 색깔이 보여요 ㅋㅋ 콩말고 밤으로 골라먹는 재미.
어쩌다 속아서 먹어보면 콩이어서 잉~했던 기억 ㅋㅋ 하지만 지금은 밤보다는 그 콩들어간 송편이 넘 좋은거있죠?!!
아~ 추석 울 엄마가 빚은 쫄깃하고 고소한 콩송편 먹으러간다~~~ 야호 ㅋㅋㅋ
오늘 숙제하려고 공부하는데~ 박사님 강의영상에 이얘기가 있었어요 ^^
비싼원서들에 그때 아드님이 낙서한 빨간 색연필 자국이 보인다고 ^^
그말씀 듣고 아~~지금 현실에 감사하자... 불안하고 바쁘고 심란한건 젊기때문이시라는 말씀~
넵!! 명심하겠슴돠!
그래도 전 울 멋진 시엄니 덕분에 설거지뿐이어요 ^^ 이궁.. 언제 철든 며느리가 될런지~ 항상 우리 시어머님께 죄송스런맘 뿐입니다.. 평생을 희생으로 사진 분이시더라구요.. 자식과 남편을 위해 희생하는것이 당신의 행복이신 우리 시어머님~ 올 명절에도 설거지 열심히 해야지 ㅋㅋㅋ
박사님덕분에 어릴적 추석명절의 추억을 되새겨보았습니다.^^
전 살짝 싸늘하고 청명한 이 가을이 참 좋아요^^
녹두전 ~~ 아 쩝.. 맛나겠당 ^^
박사님 추억되새기기 감사합니다 ^^
해피한 추석 되셔용 박사님 ~~ ^^
저 녹두전 정말 좋아하는데 침만 흘리고 갑니다.
일년도 지나지 않았는데 추석에 쉬지 않아서 그런가 추석의 느낌까지 잊혀지네요
설에는 음식 좀 해서 차례를 지냈는데 이번 추석에는 너무 바쁘고 한국마트 들리지 못해 그냥 지내기로 했네요
박사님 글 읽으며 추석에 대한 추억을 되새김질 해봅니다.
박사님도 행복한 추석 되세요^^
전 참고로 밤이 가득든 송편이 좋더라구요 ㅎㅎ
유년시절.. 추석?? 저희 삼남매에겐 너무 가난했던 시절이라..
찢어지게 가난하다는 표현이 어쩜그리도 딱 드러맞는지.. 그런 유년시절을
가은맘은 보냈답니다.
엄마 아빠의 불화로 감히 추석을 추억할만할 수 조차 없었던 시절들이 었으니..
새옷??? 이라구요????
상상할 수 조차...
없었구요..
늘 제게 울 박사님처럼 추석이라 새옷이라도 해입은 친구들이 제겐 부러움의 대상이었으니...
그 가난이 어떠했는지..
연탄한장 땔 돈조차 없었고..
삼남매가 엄마와 함께 단칸방에서 잠을 자다 연탄가스에 질식할 뻔한
아찔한 순간이 수도없었네요.
뿐아니네요.
세들어 살던 그 단칸방 천장에서 벽돌이 툭 떨어져
정말 아찔하게 제머리 옆으로 떨어졌어요.
방에 지네가 나오고 바퀴벌레가 날아다니는건 정말 너무나 흔한일이었어요.
주인집 딸래미가 먹는 아이스크림이 먹고싶어 아이가 흘린 과자를 따라다니며 주워 먹곤 하던게
가은맘입니다. ㅜㅜ
그 가난이 얼마나 지독했는지.. 아마 울 박사님 조차 상상하기 힘드실 거에요..
그 유년이 얼마나 힘들고 두려웠는지///
그리고 친정엄마의 삶이 얼마나 고단했고 대단했는지..
그역시 상상할수 없지요.
항상 최진실의 유년시절 이야기를 들으며 왜그렇게 무르팍을 치게 되던지..
괜시리 박사님 글에 가은맘 센치해져서리..
주저리 주저리 ......
오늘 엄마를 보고 왔어요..
헤어지면서 그냥 눈물이 마구마구 났네요..
그간 주말 부부인 울 신랑을 대신해서 친정엄마가 일주에 한번꼴로
저희집에 다니러 오셨는데..
늘 '은주 너거 집에 오는게 낙이다..'
하셨는데..
그 엄마의 낙을 철부지 딸래미가 앗아가는듯..
몇달 떨어져 있을 울엄마가 젤로 걱정이랍니다...
너무나 치열하고 고단한 삶을 살아오신 엄마의 눈엔 딸을 향한
그리움과 사랑이 사무치게 묻어있더이다..
그러면서 딸을 향한 무조건적인 지지, 믿음!!
항상 엄마는 딸의 결정을 존중하고 지지하셨습니다.
학창시절부터 ... 지금까지.. 엄마는 그렇게 절 믿으셨던거 같네요.
그런 든든한 믿음이 있었기에 오늘의 가은맘(?)이 있었겠지요
제 인성의 바탕은 바로 제어머니 이십니다..
'은주야 니가 맞다 하믄 맞는기라.. 그래... 니가 어디 허튼소리 하는아가
여축없다 아이가.. 나는 니를 믿는데이.. '
그런 엄마....
제 집에서 이름입니다..
두서없습니다.. 편안한밤 되세요..
외손녀에게 잠자리를 잡아 주는 우리엄마.
가은이가 잠자리가 너무 무섭다며 잡지를 못하지 허허~~~ 웃음을 웃으십니다.
우리엄마 넘 예쁘시죠?
이모 말이 정말 미인이셨대요.. 동네 총각들이 줄설정도로.. 그러셨던 분이셨는데...


'은주야.... 니가 이가 약한게.. 다 어릴때 주인집 아가 흘린거 니가 다 주서 먹어서 아이가 ....
내가 니한테 미안테이..'
엄마 정말정말 사랑해..................그리고 괜찮아.........................
박사님은 호의호식하면서 아주 귀하게 어린시절 보내셨는 줄 알았는데...
글을 읽으면서 갑자기 박사님의 어머님이 어떤 분일까....
사뭇 궁금해집니다....
맨처음 박사님 강의를 접했을 때 목소리가 참 걸렸습니다.
열심히 듣긴 들어야 하는데 목소리가 전혀 이쁘지 않으셨지요.
그래서 강의에 집중하기가 참 힘들었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 목소리가 참 편안하게 들리니 어찌된 일인지...
가끔 농을 하시는 통에 혼자 컴 앞에 앉아서 실실 바보처럼 웃기도 하지요.^^;;
언제 박사님 강의 들으러 한 번 가고 싶습니다.
정말로 피부가 그리 고운지 눈으로 직접 확인해 보고도 싶어집니다.
완전 우유빛깔 이더만요!!^______^
요즘 사람냄새나는 박사님이 좋아지기 시작합니다.....
박사님이 남자가 아닌 여자라 여간 다행스러운게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