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고민 될 것 같아요.
제가 우유부단한 성격은 아니지만 요즘 들어서는 조금 심각한 이야기를 할 때는 생각이 많아집니다.
제 성격만을 고집할 게 아니라 받아들여야 하는 상대의 심리를 먼저 파악한 뒤 말을 하려고 해요.
좋은 의도로 말해도 받아들이는 사람이 제 뜻과 다르게 해석하면 본래의 뜻이 제대로 전달이 안될 수도 있더라구요.
참... 옛날에 말기 암 환자 드라마 보며 인생을 정리해 줄 시간을 줄 수 있도록 말해줘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듣는 입장에서는 참 잔인한 말이 되겠죠...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도 물론 힘들겠지만요...
제가 양이라면 말하는 쪽을 선택하겠어요.
윌버도 생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저는 주로 말 하는 편이에요. 쑥 게시판에서도 늘 그렇듯이 말 해줄 때는 악의가 없는데 저런 이야기를 듣는 입장에서는 굉장히 기분 나빠하고 속상해 하더라구요. 얼마전에도 성심껏 댓글 달았더니만 쪽지가 왔더라구요. 단어 하나가 거슬리니 삭제 좀 해달라고... 그래서 삭제 해 드렸지요.ㅎㅎ
만약... 늙은 양이 말 해주지 않았더라면 윌버의 앞날은 완전히 달라졌을거에요.
크리스마스 때 저 집 식구들의 식탁에 먹음직스럽게 올라 앉아 있겠지요.
그러나 미리 알게 됨으로 인해 (당시에는 양이 몹시 원망스럽더라도) 앞날의 일을 계획할 수 있게 되잖아요.
그렇지만....
결국 아무도 양에게는 고맙다는 말도 생각도 안하지요...
늘 양의 입장이 되어 욕을 많이 얻어먹어서 그런지 저는 양이 조금 안되보이네요..헐헐...
That remains to be seen(보여지도록 남겨둬.즉. 두고보면 알아.. wait and see하고 비슷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