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의 경우(지금 초2)
영어를 먼저 익히고 글을 받아들인것 같습니다
우리가 한국어를 배우는 과정도 말을 먼저하고 초등학교에 가서 글을 배우는 거와 같습니다
(유치원이나 집에서 한글을 가르치지만 정규 유치원과정에는 한글교육을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영어유치원에서도 영어책 읽기는 없었던거 같고(알파벳정도는 가르친듯)
먼저 듣게하여 말문을 튀우는데 집중한것 같습니다
(그래서 초등학교때 일반 영어학원에 가면 대화수준은 높은데 쓰기 읽기가 안된다고 레벨을 안주곤 했죠)
따라서 일단 듣기(집중, 흘려듣기)연습으로 귀를 열고
따라읽는 방법등으로 말문을 열면 자연스럽게 영어동화책을 읽으려고 할겁니다
그때부터 책읽기를 시작하면 급속도로 읽기 능력이 향상되더군요
조급해 하지 마시고 아이가 먼저 귀를 열고 입을 열게 해주세요
우리 아이의 개인적인 경험이니 참고만 하세요
지금 상황이라면 동시에 해도 무방할듯 하네요.
나혁이는 36개월쯤엔 간단한 동화책은 다 읽었고, 38개월쯤에 거의 한글을 독립했어요.
그리곤 영어에 관심을 가지길래 영어를 시작했는데 한글능력은 빠르게 발전하는데 비해서
영어는 조금 늦다보니 왜 굳이 다 아는 한글두고 영어해야하냐고 하기 싫어했어요.
지금은 5세인데 초등저학년용 책을 혼자 보기도 하는 편이거든요.
이제 영어책 읽어주기 1년정도 되었는데 지금은 간단한 동화책 읽는 정도입니다.
저도 중간에 아이가 영어책 거부 현상이 있을때 내가 잘못한건가 조금 후회가 되었는데
사실 한글 수준이 높으면 영어가 또 같이 따라오기도 하더라구요.
어려운 단어를 설명해 줄때 한글 이해도가 떨어지면 영어 이해도도 마찬가지로 떨어지니까요.
저처럼 한글 먼저 해도 영어에 1년정도 정성을 쏟으면 또 따라오기도 해요.
그런데 님같은 경우는 제가 봤을때는 같이 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이미 영어도 한글과 비슷한 인지를 하고 있는것 같으니까요.
글구 나혁이도 원영이처럼 영어랑 한글을 헷갈려하지 않아요.
조금 지나면 정확하게 구분할거 예요. 지금은 다만 모음, 자음이 따로 분리되어 있을때
그 모양이 같기 때문에 나타나는 지극히 당연한 현상같아요.
저는 한자도 가르치고 일본어도 가르쳤는데 네 개를 다 따로 인식하지 헷갈려하지 않더라구요.
단어만 보고 뜻은 몰라도, 이건 한자이고, 이건 일본어인지도 알더라구요.
아이가 관심있어 한다면 함 해보시는거 좋다고 생각되요.
crystal님의 글을 읽으니 아이의 언어적 수준이 상당이 높다는 생각이 드네요. ^^
제 딸아이는 5세이고 글자에 관심이 많아서 4세 후반부터 간단한 한글 단어를 읽기 시작했는데요.
사실 한글보다는 알파벳 letter들과 각 음가를 먼저 인지했어요.
그리고 한글 자음, 모음을 알게되고 한글 자음, 모음이 조합되면서 어떤 소리가 나는지 깨우치기
시작했는데 역시...한글의 발전속도가 영어에 비해 훨씬 빠르기는 하더라구요.
아이가 문자에 관심이 많다면 한글과 영어 동시에 가르치셔도 무리가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저 역시 아이가 거부하지 않고 관심을 보여서 문자교육을 동시에 하고 있는데 한글과 영어를
개별적으로 생각하지 혼동하지 않더라구요.
이제 문자에 대한 인지를 시작하는 단계이니 한글 '이응'을 보고 'o'라고도 하고 하지만...
크게 걱정하지는 않으셔도 되요. 오히려 잘 했다고 칭찬해주셔야 할 듯 합니다. ^^
사실 똑같이 보이는 것이 맞으니까요.
제 아이도 똑같았거든요. '니은' 보고는 대문자 "L"이라고 했으니까요. ^^;;
아이가 원하는대로...너무 서두르지 마시고 흘러가듯 알려주세요.
표현이 좀 애매한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