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 찬이
목요일의 중요한 일정들을 다 해 치우고 다시 들어왔습니다.
동네 아이들이 다녀가는 날이기도 하거든요.
오전부터 둘째와 저의 진료를 위해 병원에 다녀왔고 점심 먹이고 아이들이 와서 놀 준비를 좀 했죠. 우리아이들은 한번도 유치원 차에서 받아본 적이 없는데 맞벌이 하는 친구네 아이를 몇 번 받아주네요. 첨엔 기분이 좀 이상했지만 나름 저도 적응이 되었죠.
어제도 내내 위인전을 봤네요. 친구네서 온 리클 크리터도 봐주기 시작했구요.


<7세 나혁>
오늘 아침부터 도서관에서 나혁이는 <명절이야기>라는 미니북만들기 수업을 가고
저는 그 시간에 <자기주도학습>이라는 수업을 옆 방에서 듣느라고 이제야 왔어요.
<자기주도학습>강의는 제가 평소에 생각해 왔던 것과 거의 일치하더라구요.
즉, 알아서 하게 냅두는거 말이죠.....자기주도학습이 뭐 별거 있나요?
혼자 알아서 하도록 이끄는건데 그 방법이야 혼자 하도록 시간을 주고 냅두는거죠....
얼마전에 박웅현님의 <책은 도끼다>라는 글에서 상당히 공감되는 부분이 있었어요.
우리 나라 부모(어른?)들은 어릴때부터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위해 노력하라고 가르치는데
제발 그러지 좀 말라고요......
어릴때부터 커서 뭐가 될래? 물어보고 아나운서가 되고 싶다고 하면
아나운서가 되려면 공부도 열심히 해야 하고, 스펙도 쌓아야하고, 좋은 대학도 가야 하니까
당장 그것만 바라보고 무조건 달려가는데 막상 아나운서가 되면
그 뒤로는 원하는 것을 얻었는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만족하지 못하고 괴로워하는 사람이 많다구....
즉 목표는 직업이 아니라 가치여야 한다는 것이 기억이 남아요.
오늘 수업도 결국은 그러한 큰 의미에서 일맥상통하고 있었어요.
저는 목표를 '이것을 하면 행복한가?'로 두고 살아요.
지금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할 때가 있지만 이것은 안 하고 놀면 행복할까하고 스스로에게 물어요.
하기 싫어도 하는 것이 옳다면 그것이 더 행복할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저 스스로 죄책감이나 무능력감을 느끼면 더 불행할거라는 것을 아니까요.
그런 기준을 세우면 무엇을 하던지간에 행복을 찾을 수 있더라구요.
아이가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을 했을 경우 아이에게 말해요.
"너의 행동으로 사람들이 피해를 받고 화가나서 너를 째려보고, 싫어하면 너는 행복할까?
그래서 사람들이 너에게 손가락질을 하고 너에게 욕을 하면 너는 행복할까?"
아이는 그렇지 않다고 말해요. 그리고 스스로 행동을 고치려고 노력하죠.
이것은 무조건 얌전하고, 시키는대로만 하는 수동적인 아이를 뜻하는것은 아니예요.
세세한 조언은 있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계획을 세우고,
알아서 지켜나가도록 부모는 조언을 해주고, 옆에서 지켜보는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지금도 혼자 놀라고 방치하고 저는 쑥질이네요.^^;
7세 재훈
내사랑찬시후님 오늘도 읽기방 대문 활짝 열어주시고 좋은 책 소개 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저희집은 큰애가 여자아이라서 그림그리기, 색종이 접은거 중 꼭 보관하고 싶은 것만 스케치북에 붙여서 보관하구요. 낱개로 종이에 끄적 거린것도 마음데로 못 버리죠. 재훈이도 그 영향이 있는지 자기가 그린 그림은 누나처럼 벽에 붙여달라고 해요. 누나처럼 그림을 많이 그리지 않으니 스케치북에 붙여놓는 일은 적어요.
나림이 같은 경우에는 빈 종이에 그림 그린것 , 색종이 접은 것이나 만들기 한 것들은 빈 상자에 넣어 놓았다가 한달에 한번씩 정리하게 하고 있어요. 본인이 스스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건 빼 놓고 나머지는 재활용통에 정리하게 하고 있어요. 나름 엄마가 자기의 의견을 들어주는거라고 생각하더라구요.
매번 만들기한거 쌓아놓으면 집안에 밟혀서 벽에 책 꽂아놓으라고 벽걸이 산것에 모아 두어서 가끔 재훈이랑 놀이도 하고하더라구요. 물론 망가지면 버리고 있어요.
작년 12월에 나림이 어린이집에서 받아왔던 작품, 학습지, 사진 다 한꺼번에 정리 했어요. 그때도 나림이가 보관해야할것을 스스로 정하게 해서 중요한 것만 보관하게 했어요. 4살때부터 어린이집 다녔으니 학교들어가기전까지의 물건이라 참 많더라구요. 버릴거 정리하다보면서 나림이가 어린이집에서 했던 활동도 이야기 해주고 망가져서 맘 아프지만 버려지는것도 말해주더라구요. 크면서 스스로 정리하게 하는게 엄마도 덜 힘들고 아이도 덜 속상할거 같아요.
내일은 악기야 놀자 -금관악기 체험 하러 외출해요. 집하고 멀어서 출근시간에 움직여야하네요. 아직 재훈이가 무슨 악기가 좋다고 말해주지는 않아. 아마 한동안 집에 와서 빈 롤 가지고 나팔이라고 뿌뿌 거릴거같아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김효은(6세)
아이 스케치북에 손대지 않는 것은 저도 공감합니다..^^




저번에 읽기방에 처음 글 올리고, 계속 열심히 하려고 했는데
작심삼일 되네요.^^;;
삼일마다 한번씩 다시 결심하기로 하고, 어제 책 읽은거 올려봅니다.
도서관에 가서 읽은 책들이랍니다..



바비책, 모윌렘스 책, 로보카폴리 책, ort 책들도 좀 빌려오고,
위니더위치 말고 코키폴 작품 샌지와 빵집주인 외 다섯작품들도 집에서 읽어보았답니다..
아이가 스스로 우리말책 보는 것보다 영어책 비율이 좀 높아서,
올해는 제가 우리책 많이 읽어 줘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앞으로 꾸준히 참여할께요..^^
요즘 들쑥날쑥입니다.. 어젠 산부인과에 다녀왔답니다...ㅜㅜ
저번 12월에 한 건강검진에서 자궁경부암 검사를 했는데... 염증수치가 보인다고 해야할까요?? 암튼 의사의 소견으로 병원에 다녀왔답니다... 아~~ 산부인과는 아직도 적응이 잘 안되요~~ㅜㅜ
음.. 검사가 필요할거 같다는 의사의 말에 검사도 하고.. 약처방 받아왔답니다.. 그리고 일주일뒤에 다시 오라고.. 에잇!!!!
계속 다니던 산부인과가 친정근처로 다녔던지라 어제 정말 오랫만에 혼자 친정나들이도 했어요...
근데 저.. 어제 정말.. 진료받고 집에가서 자다가 점심먹으라고 해서 일어나 점심먹자마자 다시 누워잤네요..
그리고 3시쯤 "3시 넘었어" 이말 한마디에 벌떡 일어나서 바로 옷입고 나 갈게요~~ 설에봐요.. 이러고 나왔다는요.. ㅋㅋㅋ 정말 제가 생각해도...너무 했죠?? 요즘 왜케 잠이 쏟아지는지 정말 간만에 낮잠이란걸 자보는듯해요~~^^
그리고 퇴근시간까지 혼자 커피도 마시고 시간을 즐겼답니다..하하하하하~~~
6살 소윤양!!!!
요즘 부쩍 왜 자꾸 프린트물을 안갖고 오냐는 소윤이에게..
소윤이가 책을 읽어야 프린트물을 할 수 있는거라며.. 이건 책내용을 알고 함께 활동하는거라며..
설명했네요.. 오늘은 북클럽 worksheet 들을 좀 뽑아가서 해야겠어요.. 하하하하~~
엄마가 갈수록 게을러 진답니다~~~^^
어제 그제 읽은 책이예요...
공주이야기는 너무 두꺼워서"선화공주, 낙랑공주" 내용만 읽어주었어요~~~^^
세계수도책은 조금 어려운거 같은데 참 좋아하네요.. 여기저기 다 가보고 싶다고 하고...
근데 제가 지식부족으로 읽어주기 힘들어요.. ㅋㅋ 아빠랑 읽으라했어요..
일요일에 아빠랑 읽는데.. 부녀의 대화가 참 많이 오가더라고요.. 소윤이도 아빠는 여기 책에나오는 내용 다안다며 좋아하고요... ^^

날씨가 좀 풀린듯합니다~~ 따뜻한 오후 되세요~~~^^
5살 전민정
한동안은 계속 4를 누르고 4살이라고 적고 다시 지워 5를 눌렀었는데 이제 5살이라고 적는데 익숙해지려고 합니다. 지난번에는 음악교육서를 소개해주시더니 오늘은 미술교육서이군요. 제목만 보아도 아이가 순수하게 그릴수 있도록 지켜봐주는 내용일듯합니다. 유럽이 정말 예술의 본고장이잖아요. 정말 이렇게 교육시켜주면 넘 좋은데 한국엄마들의 조급증과 다른 아이들과 비교병이 아이의 순수한 예술적 소질마저도 망쳐버리는게 아닌가 싶어요. 저도 미술학원체인으로 알려져 있는 유명한 곳을 뒤로 하고 문화센터에서 퍼포미술을 시키고는 있는 데 선생님께서 가르치는 방법이 독특하셔서 장점이 있더라구요. 아이들과 선생님하고만 하는데 아이들 스스로 좋아하는 소재로 가지고 놀게하고 스스로 선택하게 해서 작품을 만들수 있도록 유도하더라구요. 창문너머로 보면 민정이만 너무 혼자 구석에 아무것도 안하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했는데 천천히 한두달 지켜보니 일단 재밌어하고 집에 가기 싫어하더라구요. 선생님도 방관이 아니라 유도를 조금씩 해주시구요. 시간은 좀 걸리고 아주 전문적이고 훌륭한 작품이 안나오더라도 정말 앞으로의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이 선생님은 실천하고 계시더라구요.
저는 민정이가 그린 그림이 작아도 참 소중한데요. 그게 쌓이니까 정말 집이 쓰레기장이 되더군요. 그래서 어린이집이든 미술수업에서 작품을 들고오면 1-2주 집에 전시를 해두고(^^) 사진으로 찍어서 보관(^^)하고 있어요. 몇주뒤에는 거의 재활용박스에 넣었는데 하루는 그 재활용박스에 있던 민정이그림을 들켜서 "어!!
이거 민정이껀데... "하고 주섬주섬 들고 자기 방에 가져다 놓더군요. ㅎㅎㅎㅎㅎ
며칠전에 도서관간다고 얘기해 주었더니 "Clifford's Happy easter"를 빌려오라고 하더군요. 클리포드책목록을 보고 엄청 읽고 싶어하더라구요. 어제는 생뚱맞게 이 한겨울에 easter egg hunt를 했어요. 그리고 chick hunt도 하구요. 숨바꼭질하듯이 민정이가 숨겨두고 같이 찾는거에요. 이 놀이를 작년부터 그렇게 좋아하더라구요. 예전에 만들어둔 종이 easter eggs와 chicks로 놀았어요. 책도 읽어보구요.
어제 오후에 글밥적은 리더스책을 많이 읽었어요. 저녁에는 좀 글밥 긴 한글책 한권 보다가 스르르 잠들어들렸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