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저도 집밥,엄마표 하다 보니 힘들어 아이들에게 화를 냈는데요.
정말 찔리는 글이었어요.
항상 혼내고 나면 후회가 되는데도 말이죠.
좀더 심기 일전하고 긍정적인 맘으로 살아야 겠어요~~
좋은 글 감사 합니다.
아....정말 찔리고도 절감하는 내용이네요.
이놈의 성격 타고 나서 신랑이 저에게 "걱정인형" 별명을 불러줬는데요.
아이들한테도 엄마표 한답시고 끼니때마다 애 잡고...
좀더 마음의 여유를 가져야겠어요.
친구같은 엄마가 될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박사님, 박사님과 전 띠동갑이어서 일까요? ㅋㅋ
박사님 이웃님처럼 살아도 얼마든지 좋은 결과가 있고 저 역시 편하다는걸 아는데도,
이런 삶의 방식이 쉽게 포기가 안되요.
정말 너무너무 소박하다못해 민망한 밥상이지만 그래도 집밥을 고수하면서 제가 할수 있는 정성이라고 생각하면서..
그치만 명심하겠습니다~ 딴데 진다빼고 정작 아이들을 못 보듬으면 안되니..
그러나 사실 라면 끓이면서 집에서 끓이는 라면이다에 만족할때가 많다는..ㅜㅜ
강의하실때도 들은 얘기지만 제가 정말 깊이 새겨들어야 할 말이에요.
이넘의 걱정많은 성격은 타고 태어났나봐요. 차라리 민정이를 집에 데리고 있을 때는 아무도 안쳐도 보니 오히려 걱정이 없었는데 5살쯤 되니 유치원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제 별명이 걱정덩어리가 되었어요.
반면에 민정아빠는 정말 낙천적이고 영양가없는 말은 한쪽귀로 흘려넘기구요. 그래서인지 집중력도 강하고 저보다 공부도 잘했네요.
가정이 화목하고 낙천적인 엄마아빠의 영향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 책으로도 많이 봐왔지만 이렇게 직접 말씀을 들으니 더 와 닿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내맘대로 안되니 아이를 자유롭게 하고, 정말 하고 싶을 때 하도록 좀 놔두고 싶네요. ^^
아....진짜 공감가는 글입니다.아이가 학원을 기피하여 할수없이 하는 엄마표? 이지만......
즐겁게 지나가는 날보다는 잔소리로 일관하는 저를 보면...
자는 아이 얼굴 들여다 보며 반성하는 날이 많습니다.
세상이 거꾸로 미쳐돌아가........ 싫다. 아니다 하면서도 또 쫓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잔소리 하기전에 생각한번 더하기.....다시 실천해봐야 할것 같아요....
옆에 딱 붙어서 아이가 잠시 딴진 하면 지적질만 해대서......
멀찌감치 식탁으로 제자리를 옮겼어요.
딴짓하고 있는게 눈에 보이는데...."얼른해!!!" 하고 소리 지르려다......그냥 두었더니..또 금새 다시 자기할 일을 하고 있네요.....
아이가 아니라 제가 마음의 여유가 없었던것이었어요ㅠㅠ.
한박자 쉬어가며 천천히 가려고 노력하려구요 ^^
한심한 구석도 있지만 그래도 기특함이 더 많은 소중한 내아이니까요~~
로긴이 너무 귀찮아서,,,눈팅만 하고 다녔는데
홍박샘님,,,오늘 글이 너무 와닿네요....
시작은 했으나,,,,오래했고,,,좀 버겁고,,,손 좀 놓고 싶긴 한데
애가 못미덥고,,,,ㅎㅎ, 그런 시기에요~
정말 손 확 놓아도,,,잘 굴러갈까요?^^
하하하...........
박사님 이 글 보고 한참을 웃었습니다.
딱 제 등짝 두들기는 소리가 들려서요.
무슨 말씀이신지 이해되요.
저도 어쩔수없는 엄마표이긴 하지만(아이가 학원을 거부하므로), 학원도 잘 다니고. 친구들과도 잘 어울린다면 굳이 집에서 아이를 잡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엄마의 가치관과 형편이 중요하겠지만 가능하다면 엄마가 몸과 마음이 편한 쪽으로 가야 아이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건 확실히 맞는 것 같아요.
엄마가 친구들 만나서 즐겁게 수다떨고 노는 모습을 저는 한 번도 보지 못하고 자랐어요.
화내시는 것도 별로 본적이 없고, 음식도 깔끔하고 집도 깨끗했었어요.
그런데 저희 시어머니는 활달하셔서 금방 친구 사귀셔서 집에 초대해서 밥 먹이고, 같이 놀러다니는 걸 즐기세요. 음식도 대충 하시고 살림도 대충하시만 스트레스가 없으시니 하나밖에 없는 며느리인 저랑도 할말 안할말 다 하면서 편하게 지내요.
저도 아이들에게 이런 엄마가 되고 싶단 생각이 드는 롤모델이 저의 어머님이랍니다.
음.. 저는 직장 다니니깐 집안일은 남의 손에 그냥 맡겨버리고 애들이랑 좀 놀아주기만 하는데요,
성격 털털이고 애도 셋이라 어릴 때 보통 챙기는 유기농 식단 청결 유아 따로 빨래 이런거 전혀 안했고..
근데 요즘 첫째(7세)가 편식이 심해서 '아이의 식생활'이라는 책을 봤는데 채소랑 친해지기 위한 방법이 다 집에서 엄마랑 채소로 놀이하고 요리하고 새로운 레시피로 만들어주는 방법들이라 좌절했어요 흑..
요리 청소 내가 안 해도 잘 살 줄 알았는데, 애들이 마트도 안 가 봤고 집에서 같이 요리해본 적 도 없고...
그러니까.. 한번씩 고비가 오긴 한다는 거죠 .. ^^;;
저는 참 주변에서 긍정적이다 낙천적이다.... 이런말 많이 듣는데요... 아이에 관한건 그렇지 못한거 같아요..
그래도 전 살림이랑 거리가 먼 엄마이니 라면도 자주 먹이고 아침에 함께 빵도 먹이고 그럼담서...
이게 얼마나 맛난건데 안먹냐며... ㅋㅋㅋ
그러면 되는거지요???? ^ㅇ^
어제 남편이 쉬는 날이라 같이 집 앞 중국집에 갔어요.
사장님이 반가워하시며 어머 맨날 아들하고만 와서 남편이 없는줄 알았더니
이렇게 멋있는 남편이 있네하고 칭찬해주셨어요.
저는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습니다.
왜냐하면 곧 남편이 저에게 할 말이 무엇인지를 알거든요.
"너, 나없을때 애 맨날 짜장면 먹이냐?'
하고 사장님 안 들리게 저한테 말하더군요.
"그냥 과장한거지, 뭐 맨날 왔겠어?"하며 얼버무렸어요.^^;
제가 그집 가면서 그런 말 들을까봐 내심 걱정을 하며 갔는데.....역쉬나.....ㅠ.,ㅠ
그래요, 짜장면 좀 자주 먹었어요. 짜장면에 든 카라멜이 몸에 안 좋다지만 굶는것보단 낫지 않을까.
입이 짧은 아들놈 열심히 요리해줬는데 매번 반도 넘게 남기는지라
그릇으로 머리를 날리고 싶은 충동을 억제해 가며 속을 태우기보다 쉽게 살기로 했어요.
물론 짜장면도 거의 늘 반도 넘게 남깁니다. 어린이용 반만 나오는 짜장면인데도......ㅠ.,ㅠ
근데 이젠 짜장면도 지겹다고 안 먹어서 요즘 그집 가지도 못해요.
뚱뚱하진 않지만 빼빼 마르지도 않았어요. 얼굴이 포동포동스탈이라 살집이 넉넉해보여요.^^
부끄럽지만 우리집 부엌사정은 이래요.
한달에 한번씩 시골에 가는데 갈때마다 대형 아이스박스 2박스씩 음식을 가져와요.
2주는 정말 뚜껑만 열어서 먹고 살지요. 시어머니, 친정어머니 두분다 음식 솜씨가 좋으셔서.....^^
나머지 2주가 고비인데 주로 외식을 해요.^^;
그래도 한달에 반은 시골고향집 유기농 채소와 과일로 풍족하게 먹으니
나머지 2주는 기쁜 마음으로 견딜 수 있어요.
냉장고 채소칸 가득 든 감자 한 박스, 베란다 구석에 고구마 한 박스,
지난 가을, 겨울 내내 우리를 든든하게 해준 것들은 시골농장에서 부모님들이 농사지어주신거예요.
참 이 나이 먹도록 양쪽 어른들께 얻어먹고 살아요.
참기름, 들기름 짜서 보내주시면 일년내내 먹구요,
미숫가루, 들깨가루 택배로 보내주셔서 간식으로 먹구요,
아침에 굶고 갈까봐, 이번에는 찹쌀팥떡을 한 박스 얼려서 봉지에 나누어
얼음넣어 택배로 또 보내주셨어요.
밤에 그릇에 몇 개 꺼내놓으면 밤새 녹아서 아침에 아침대용으로 먹으라구요.
양쪽 어른들 덕분에 거저 먹고 살고 있어요.
참 팔자좋은 여팬네 같지요?^^
집밥을 살짝 포기하고 저는 무얼하며 살까요?
저는 아이가 도서관에서 책을 읽을때 항상 앞에서 기다려줘요.
3시간이 될때도 있고 근래엔 6-7시간동안 책을 본 적도 있었어요.
그 시간에 살림을 하고 집안일을 했다면 집이 광이나고 집밥의 여왕이 될수도 있었겠어요.
하지만 아이는 유기농 식단에 정성이 들어간 밥을 차렸다고 먹어주지도 않는데
속만 부글부글 끓이며 아이를 들들 볶게 되더라구요.
내가 이걸 어떻게 만들었는데하며 화가 나더라구요.
그냥 저도 같이 앞에서 책을 읽으며 아이가 모르는 것을 알려주거나
아이가 재미있다고 가르키는 부분을 한 번 더 같이 읽고 웃어줘요.
그것이 나혁이가 그만큼의 독서량을 한 이유였지요.
근데 박사님 요즘은 아이가 책을 정말 좋아하는지 그걸 모르겠어요.
그냥 책읽을때 엄마가 옆에 있어주는게 좋아서
자기만 바라봐주고 있는게 좋아서가 아닐까 싶기도 하거든요.
전 나머지는 다 혼자 하라고 하지만 오직 책읽을때만 옆에 앉아 줍니다.
재우고, 깨우는것도 다 아빠가 하고 놀때는 혼자 놀라고 하지만
제가 해줄 수 있는건 책읽을때 옆에 있어주는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이해가 안되거나 모르는 부분은 바로 컴퓨터를 찾아주거나
다른 책을 꺼내서 이해가 되도록 설명하고 풀어주느라고 말이죠.
그래서 어느 순간 아이가 엄마와 함께 할 수 있는 순간은 책읽는 순간밖에 없어서
그냥 책을 읽어줬던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가 강요 아닌 강요를 했던 것은 아닌가.
그래서 요즘은 그냥 공원가서 놀도록 했어요.
정말 신나게 잘 놀더라구요. 생각이 정리될 때까지 당분간은 놓아보려구요.
다시 언제 마음이 바뀔지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