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밤의 산책이 참 행복해 보여요.^^
제 아이가 희진이만할때 그러니까 다섯살 때 어땠냐면요,
제가 영어로 말을 걸면 제 입을 그 고사리같은 손으로 틀어막았답니다.^^;
저런 아름다운 광경을 연출할 수가 없었어요. ㅠ.,ㅠ
우리말 냅두고 왜 영어를 쓰냐고 마구 화를 냈어요.
참 부럽네요.
그래서 저는 어떻게 했느냐!!!!!!
이 에미는 영어단어시험을 보았답니다. 푸하하하하
오히려 영어단어시험 보는것을 덜 힘들어 하더라구요.
이미 이중언어의 꿈은 물건너 간건가 싶었는데
일곱 살이 된 지금 영어로 말을 건네면
희진이처럼 능숙하진 않지만 웃으며 yes, no로 대답을 해요.
예전처럼 화도 내지 않고,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우리말로 대답도 하구요,
어설프지만 영어로 대답할때도 있어요.
꾸준한 단어시험으로 다져진 어휘가 듣기에 조금 도움이 되더라구요.^^;
저는 질문을 알아 듣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그래요.
근데 저도 영어로 대화하는 것에 한계를 느끼다보니 저로인해 대화가 잘 안되어요.
아이의 질문이나 대화가 우리말로도 어려워요.
그래서 아이에게 제가 할 수 있는 말은 그냥 책읽자예요.
요즘 초등 고학년 책은 엄마도 어려운 내용이 많아요.
책 읽으면 나온다, 또는 같이 인터넷에서 찾아보자 할때도 많구요.
앞으로도 점점 더 심해질테니 자연스럽게 포기하게 되었어요.
엄마 수준이 안되니 간단한 생활영어를 넘어서기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나중엔 다들 학원보내나 싶기도 해요.
열혈아빠님의 교육방법이 참 이상적이예요.
많은 분들이 동참하고 같이 해 나가면 좋을듯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