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과 귀뚜라미 소리는 왜 그리도 잘 어울리는지요?
가을 밤 귀뚜라미 소리와 저녁 나절의 대기의 냄새가 참 슬프게 하더군요.
지금도 저는 마음은 사춘기.
게획했으나 행하지 못하는 일들에 대한 반성,
주변 사람들과 나의 관계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절이 아닌가 싶습니다.
30대 후반 이후 시간이 급물살을 타고 흐르는 물과 같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하루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정말 일주일이 후딱 한달이 쌩 일년이 후딱.
가는 세월을 잡을 수만 있다면 좋을텐데 쫒기는 마음만 들뿐 제대로 살아지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60세 넘어, 80세까지 내 모습을 그려보면 지금 더 열심히 살아야 할텐데...
아무래도 Mrs. Zuckerman의 생각이 제일 공감가는 것 같아요.
저는 귀뚜라미하면 'Quick as a cricket' 이 책이 제일먼저 생각나요.
제딸 어릴적에 품앗이모임을 했었는데 그때 이책으로도 수업을 했었답니다.
Put it all together and you've got me" 하면서 끝나잖아요.
도시에 살다보니 귀뚜라미 소리는 커녕 고양이 소리만 들려도 감사할 따름입니다.ㅋㅋㅋ
시골에 사는 펀의 마을에는 흔한 소리겠지만요..
Avery & Fern: 얘네들은 곧 개학이 오잖아요..아마도 즐겁게 놀았던 3달가까이의 여름이 아쉬울거에요.
Young geese : 어린 거위들은 결코 다시오지 않을 아기시절을생각하구요.
Charlotte : 샬롯의 생각이 가장 슬픈데요...아마도 자신의 죽음을 생각하기 시작하지요.
Mrs.Zucherman : 계절이 바뀌면서 슬픔을 느끼고 여름이 가는걸 아쉬워하는 감성적인 부인이에요.
Lurvy : 이분은 시골농장의 일꾼답게 감자수확을 생각하고 있구요.
Gander : 한가정의 가장답게 구멍을 발견해서 그 구멍을 통해서 가족들을 데리고 사과 농장에 가서 떨어진 사과를 맘껏 먹겠지요.
Little maple tree : 멋진 손바닥나뭇잎을 붉게 물들이고픈 마음을 갖게될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