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과 2
저는 몽고반점의 푸르른 색에 대해 생각해 봤어요.
육식 혐오로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채식주의가 된 영혜의 식물성.
식물, 꽃 그림을 통해 강렬한 예술의지를 불태우는 형부.
성적 욕망과 예술적 욕망사이에서 몽고반점을 매개로 두 욕망의 궁극을 맛보는 형부.
그렇다면 영혜는 형부와의 행위에서 어떤 희열? 느꼈던 것일까요?
더 이상 인간적인(언니와의 관계에서) 삶을 살 수 없게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형부의 부탁을 들어 주는 영혜는 형부와의 관계를 통해 인간으로의 삶을 정리하고 몸위에 그려진 꽃과 꽃잎으로 다시 태어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혹은 그렇게 믿고 싶었던 것인지도...
3. 영혜 언니도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걸 알지만 피를 나눈 영혜와 남편이고, 아이 아빠이기 때문에 생기는 미련과 연민.
동생과 남편을 닫힌 공간인 정신병원으로 보내지 않고서는 살아갈 자신이 없었겟지요.
동생과 남편이 밖에 있다면 그녀가 닫힌 곳을 택했을 것 같아요.
이상문학상을 수상했을 때 이건 뭐지? 하면서 읽었었는데 그로부터 몇 년후,,,소설보다 더 소설같은 일이 하루가 멀다하고 일어나는 세상이 되어 버려서 어쩌면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처제와 형부 사이에 어쩌면 가능할 수도 있겠구나 라는 서늘한 상상이 씁쓸합니다.
몽고 반점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잘 모르겟어요
형부나 영혜의 입장이 되어보기가 쉽지않네요
요즘 한창 핫한 영화감독님은 이해 하실라나요
문학을 문학으로 봐야 하는건지..
단순히 예술적으로는 보이지 않고 외설로도 보인다는
1.2 계기가 몽고반점이 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영혜에게서 아내와 다른 자신과 비슷한 무언가를 느끼고 있었는데
몽고반점 얘기를 듣고 그쪽으로 몰고 간게 아닌가 하는...
영혜도 자신속에 표출되지 못한 감정의 찌꺼기에 대한 표출이 아닐까 하는
옳고 그름을 판단할수 없을만큼 팽팽하게 당겨진 고무줄 같은 상황에서
분출해내고 싶은..
3. 가장 안타까운 부분이었던것 같아요.
대부분 사람들은 영혜 언니처럼 살지 않을까요
나만 생각할수도 없고 피를 나눈 자매이고 남편이라 남처럼 생각할수도 없고
그런데 용서도 이해도 되지않는...
그렇지만 가족을 깨고 싶지도 않는... 그동안 참아온 시절이 다 허사가 되는 느낌.
영혜처럼 이성의 끈을 놓을 용기도 없도록 태어난 사람도 있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제대로 정리가 안되네요. 책을 읽은지 좀 되는데 머릿속으로도 맘으로도 정리도 안되고
책을 다시 펼쳐들 엄무가 안나더라고요. 좀더 시간이 지나고 다시 한번 펼쳐보려구요
그때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지,,,,
미션 감사했습니다~~~
에고... 채식주의자는 아리까리하고... 몽고반점은 왕창 원색적이라 ㅋㅋ 당황스러웠어요... 마지막에 가서야 조금은 마음이 추스려 지더만요...
1. 아들의 엉덩이에 남아있던 몽고반점을 보고 아내가 동생의 엉덩이에 몽고반점이 남아 있다고 말하는 순간... 성적 욕망을 느낀 형부... 참... 난감하데요....당혹스럽다고 밖에...
그래도 이유가 뭘까 생각해 보면, 어린 아이들에게서나 보이는 푸른 몽고반점이 형부에게는 가질 수 없는 것에 대한 열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봤어요... 어른이 되면 대부분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열망, 나이들어 볼 품없어진 자신의 몸, 사라진 일에 대한 열정, 갖지 못한 여자에 대한 욕망 등이 함축된 것은 아닐까하는...
2. 처음에는 당혹스러웠고, 읽는 내내 긴장되었고, 마무리에서는 아~ 괴로웠고... 언니가 모든 것을 알아버렸을 때 창문으로 뛰어내리려다 영혜의 모습을 보며 꼼짝도 못한 형부를 보며 오버랩되던 영화 데미지가 떠올랐다고 할까... 물론 그 영화에서야 여주인공은 평화를 찾지만, 모든 것을 잃어버린 남자주인공 처럼... 형부는 모든 것을 잃게 되겠죠.... 뭔가 알수 없는 막막함이 파국을 향해 치닫는 느낌이... 불편했다고나 할까...
3. 너무나 자신을 억누르는 것 같아서... 답답했어요... 남편의 느닷없는 잠자리에 울던 언니의 모습이 어쩌면 언니는 알고 있었던 거죠... 남편의 성욕의 대상이 자신이 아니었음을... 물론 영혜라고는 생각도 못했겠지만, 자신을 사랑해서 결혼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는 해도, 그래도 한동안 보통의 가정을 이루며 잘 살아왔다고 생각한 언니로서는 남편에게 다른 여자가 생겼다고 생각했겠죠... 에고... 저라면 그리는 못 살거 같아요... 나를 사랑하지 않는 남자와 살아가는 거는 생각만으로도 끔찍하네요...
웅...두번째 작품을 읽어도... 글쎄요... 작가의 말처럼 인간이 고등생물이 되기전의 근원성의 낙인이 몽고반점인지는 모르겠지만, 형부가 고등생물로서 지켜야할 윤리보다 근원적인 성욕을 쫒아 영혜를 자신의 성욕의 대상으로 삼았는지도 모르지만, 마지막 영혜의 눈동자에서 아무것도 담겨져 있지 않은 눈동자를 보며, 영혜는 형부와의 작업?을 통해 어쩌면 폭력의 끝을 본건 아닐까... 자신이 비워낼 수 있는 모든 것을 비워낸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미션 출제 감사해요~~
저도 몽고반점 순식간에 읽어내린것 같아요.
이상문학상을 받은진 몰랐어요. 우리나라에서 이 책이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궁금했는데
이상문학이어서 일까요. 짧은 소견에 파격적인듯하면서도 인상적이었거든요
미션은 좀더 생각해보고 올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