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로 열기가 뜨거운 이 게시판에서 실은 운영자님께 허락을 얻어 앞으로 쑥쑥식 엄마표 중국어 관련으로 글을 시간되는 대로 하나하나 올려볼까 합니다.
저는 실제로 현재 우리 예원이 유아기때부터 꾸준히 해 온 영어와 한국어 이외에 올해 7월부터 중국어를 재미있게 시작하고 있구요, 실제 삼중언어를 실천하고 있는 입장에서 관심있는 분들께는 도움이 되실 수 있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다들 영어에 집중적으로 관심이 많으시지만, 유아들에게까지 제 2외국어 열풍이 불고 있는 건 다들 느끼고 계실 겁니다. 언어 공부는 어릴수록 좋다, 애 머리를 스펀지라 뭐든 다 흡수할 수 있다, 뭐 다들 동감하는 말이지만 제 2외국어의 경우는 전공하신 분이 아니면 엄두가 안나서 그냥 학습지에 인터넷 사이트에 학원에 맡기는 경우가 많으시지요.
하지만 어디 영어는 다들 전공이라서 엄마표로 해주시나요? 그건 아니쟎아요.
제 2외국어두요, 어느 정도만 엄마가 기본으로 알고 계시면 쑥쑥식 엄마표로 얼마든지 재미있게 놀아 주실 수 있답니다. 그래서 제 2외국어에 대한, 특히 제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중국어에 대한 액티나 쉬운 단어정리, 중국어 시작시기 등 필요한 기본사항들이나 활용기에 대해 올려볼까 해요. 저도 직장일로 바쁜지라 그렇게 자주 열심히 올리기는 어려워도 시간 나는대로 하나하나 올리렵니다.
원론적인 문제를 일단 짚고 넘어가자면, 제 2외국어까지 유아기에 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를 생각해 봅시다. 뭐? 제 2외국어? 영어하고 한글하기도 벅찬데 제 2외국어까정? 이러면서 또 마음이 급해지실 분들이 계실까 심히 우려됩니다. 유아기때 너무 많은 걸로 애를 힘들게 하는거 아닌가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다들 알고 계시다시피 쑥쑥식 엄마표는 애들에게 영어해라 중국어해라 강요하는것이 아니고 엄마가 환경을 만들어주고 재미있게 같이 놀아주는 그 속에서 스스로 그 언어를 좋아하게 되고, 외국어를 부담없이 모국어처럼 자연스럽게 느끼게 되고, 읽기든 쓰기든 회화든 자연스럽게 외국어를 습득하게 되는 길입니다.
우리 때만 해도 아기때부터 영어랑 한국어 같은 비율로 대화하고 책읽어준다는 거 상상이나 해 보셨어요? 하지만 지금은 그게 자연스러워졌고 그로 인해 얻는 막대한 것들이 있음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유아기에 풍부한 언어의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은 그런 면에서 대단히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으며, 여기에 제 2외국어를 끼우는 것이 절대 애를 힘들게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이해하셔야 합니다.
그러면 본론으로 들어가서 제일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할 문제 - 제 2외국어의 시작 적기-에 대해 한 번 정리해 볼까 합니다. 도대체 언제 시작하면 좋단 말인가?
물론 솔직히 언어에 적기가 어디 있겠습니까? 애 성향따라 틀리고 상황따라 틀리고, 어릴 때 하면 좋지만 초등학교 때 해도 중, 고등학교 때 해도, 심지어 어른이 되어서 해도 문제될 거 하나도 없습니다.
하지만 굳이 언어학자들의 설을 빌리지 않더라도 제가 스스로 애 키우면서 어리면 어릴수록 다른나라 언어를 가져왔을 때 거부감도 적고, 효과도 아주 크며, 학습이란 느낌 없이 엄마랑 놀면서 몸에 배이게 하는 장점이 극대화 된다는 걸 느꼈습니다. 외국어에 대한 쑥쑥식 엄마표가 필요한 이유가 바로 거기 있는거죠.
가장 좋은 건 갓난아기 때부터 영어, 한국어, 제 2외국어 같이 해주는 것입니다. 머리가 말랑한 시기라 애들은 충분히 다 받아들입니다. 심지어 4,5 개 국어도 문제될 거 없습니다. 하지만 이는 반드시 한국어와 영어, 제 2외국어를 같은 비율로 일정하게 퍼부어주어야 하며, 엄마나 아버지나 가족 중에 한국어 이외의 나머지 언어를 완벽하게 구사할 수 있어서 대화도 책읽기도 한국어만큼 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런 가정이 몇 집이나 되겠습니까?
그리고 이 경우의 또 한가지 문제는 말이 터지는 시기가 느려져서 주위 사람을 애터지게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국어만 100을 퍼부어야 하는데 그걸 다른 언어와 분산해서 30의 비율로 부어준다고 할 때 아무래도 전체적으로 언어가 느려질 수 밖에 없겠죠.
그럼 현재 한국의 전반적인 사정에 비추어 볼 때 가장 합리적인 방법은 무엇인가, 그것은 유아기때는 영어와 한국어를 집중적으로 해 주고, 그것이 어느 정도 몸에 배어 자연스러워진 시기가 가장 좋습니다. 사람에 따라 4-5살, 5-6살, 초등학교 이후... 뭐 차이는 있겠죠.
그러나 초등학교 이후가 되면 이제 학습적으로 접근할 수 밖에 없습니다. 머리가 컸기 때문에 빨리 습득을 할 능력은 가지고 있지만, 아무래도 유아기 때 접근하는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접근은 어렵습니다. 새로운 언어에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고, 다른 공부로도 바쁘기 때문에 제 2외국어까지 같이 하면 시간상 부담도 많죠.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렇게밖에 할 수 없는 경우에는 그것도 좋습니다. 영어도 초등학교 이후에 시작해서 잘 하는 아이도 많쟎아요.
이 글을 읽으시고 시기가 지났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걱정하실 필요 전혀 없구요, 본인 상황에 맞추어 애 실력에 맞추어 접근하시면 됩니다. 늦게 할수록 유아기때 하는 것보다 시간은 더 적게 들면서 효과는 극대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걸 하다가 중도에 그냥 흐지부지 그만 두면 그동안 시간만 낭비한 꼴이 됩니다.
쑥쑥에서 삼중언어를 실천하고 계신 분 중에 유명한 새벽달(민규맘)이란 분이 계십니다. 제가 항상 존경하고 사랑해 마지않는 분입니다. 이 분은 “중국어를 언제 시작하든 그게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꾸준하게 해 줄 수 있는가가 진짜 중요하다.”를 특히 강조하셨고, 저도 정말로 공감하는 말입니다. 언제 시작을 하든 간에 영어나 한국어처럼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를 때까지는, 그리고 스스로 책도 읽고 중국어를 즐기고, 공부해도 될 시기까지는 꾸준히 엄마가 옆에서 지켜보고 격려해 주고 함께 해 주셔야 합니다.
하지만 유아기에두요, 쑥쑥식 엄마표 영어를 하시는 분들이면 얼마든지 시도해 보실 수 있답니다. 이미 기본적으로 그런 데 대한 이해가 있고, 가능성을 믿고, 열의가 있습니다. 영어에 대한 액티가 가능하면 제 2외국어도 내용은 비슷합니다. 영어가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면 (궤도에 오른다는 말은 글자읽기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저희 아이의 경우는 자연스럽게 읽기까지 다 끝난 상태로 제 2외국어에 도입을 하게 되었지만, 한글과 영어 책 읽기가 되고 안되고는 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제 2외국어에 눈을 돌리셔도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는 말입니다.
저도 사실은 원래가 언어에 관심이 많아, 우리 애에게 갓난아기 때부터 영어와 중국어도 같이 해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직장다니다 보니 몸이 열 개라도 모자라는데 시간적으로도 완전히 불가능이더군요. 그래서 제 2외국어를 이제 영어와 한국어가 완전히 정리가 된 올해, 5세 7월부터 시작한 겁니다. 처음에는 이게 뭔가? 하고 호기심 어린 눈으로 저를 보던 우리 애도 이제는 자연스럽게 알고 글자를 자연스럽게 보고 그 시간을 즐깁니다. 엄마만 준비가 되시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글이 너무 길어지니 오늘은 이만 접고, 다음에는 제 2외국어를 과연 어떤 걸 선택할 것인지, 엄마가 기본적으로 어떤 준비가 되고 나서 시작할 수 있는 것인지, 그리고 제가 하고 있는 구체적인 액티 등에 대해 차례차례 글 올리겠습니다.
.................... 오늘 글을 마무리하면서........................
쑥쑥식 엄마표는 힘들고 고독합니다. 엄마도 열심히 공부해야 합니다. 영어나 중국어, 일본어 전공이신 분들은 날로 드실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은 많은 쑥맘님들처럼 종이에 인쇄해서 벽에 도배해 가며 외워야 하고 손바닥에까지 새카맣게 적어가며 외워야 합니다. 주위사람의 이해도 없이 고독하게 진행해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아기가 커가면서 엄마랑 같이한 그 시간들을 커서도 행복하게 느낄수만 있다면, 그리고 엄마 스스로에게도 많은 언어공부가 되었다면 저는 성공한 것이라 봅니다.
저도 영어 액티가 메인이다 보니 영어도 가끔 올리구요, 중국어에 관한 제 글은 <엄마표 중국어> 란 제목으로 항상 올릴께요. 관심있으신 분들만 보시면 되구요, 당장 안 필요해도 관심있으신 분들은 스크랩해 두시면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응원 많이 해주세요. ^^


쑥쑥몰
체험이벤트














<엄마표중국어>배고픈애벌레 중국어책 만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