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학교로 가고,
남편이 출근을 한 아침.
갑자기 텅빈 집안 구석구석.
그래,공기나 바꾸고,청소하고,샤워나 하지..뭐.
이크...난리가 났네요.
잠깐 문을 열어둔 사이에...검은 다람쥐가 한마리 들어왔습니다.
저희는 아파트 3층이지만,
다람쥐가 못 올라가는곳은 거의 없으니깐요..ㅎㅎ
일전에도 한번 들어왔었는데요. 제가 너무 놀라서 고함을 지르는탓에
다람쥐가 더 놀래서 그냥 가버렸거든요.
아이와 남편에게 얼마나 잔소리를 들었는지...
배고파서 왔는데..그냥 보냈다구요.
그래도 참 이쁘게 볼려고 해도...
검은색에,어딜 다니다가 온지 모르겠으니..두려운게 사실입니다.
과자를 주니...아니래네요.
식빵은 맞나봐요.
그리고도 살살 눈치를 보면서...또, 뭔가를 찾아다닙니다.
'울집엔 도토리 같은 건 읎다...이 꼬맹아.'
생각이 난김에 과자 구을때 쓸 아몬드를 주니..잘 먹네요.
그리곤,거실을 마구 돌아다닙니다.
제가 처다보면요...꼬리를 몇번 흔들어 주기도 하구요.
그치만 나가야하는디...우째야할런지...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와서 이 광경을 본다면,
너무 좋아하겠지만.
지금 빙빙 돌아다니는걸로 보아서는
우리가 오히려 저 꼬맹이에게 겁을 먹고 걸어다녀얄것 같네요.
오늘 아침은....
뜻밖의 손님덕에 아무것도 못하고...이렇게 흘러가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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