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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ve Room】20M : 아버지와 아들

  • 최지연
  • |
  • 2004-03-19
0

1!@#$ 아버지와 아들 1 아버지와 아들 2 똑같죠..그죠...ㅎㅎ 여곳엔 대중 목욕탕이 없으니 아들이 아빠의 등을 밀어주는 그런 기쁨은 비록 누리지 못하겠지만... 이런 모습을 보면..참 흐뭇해요. 낮은 음악이 방안에 가득 깔려있고...스티브는 두손을 꼬옥 모으고 깊은 잠에 빠졌습니다. 낮잠도 잘 자고 밤에도 잠을 아주 잘잡니다. 그치만 아직도 잠이오면 저를 찌찌를 찾습니다. I don't need Mommy..이거이거 언제쯤~듣게 될런지...^^ 하지만 막상 그날이 오면...제가 오히려 아들놈 방을 더 기웃거리게 되는거 아닌지...ㅠㅠ 나란히 나란히..1 나란히 나란히..2 나란히 나란히..3 앗샤~! 한발짝 앞으로 간 국어 엄마,안자(엄마 내 옆에 와서 앉아서 요것 좀 보세요.) 엄마,빼~빼(엄마,응했어요...기저귀 갈아 주세요) 코(제 코를 잡으며) 귀(제 눈을 꼬옥 찌르면서..ㅎㅎ)..겨우 두개 알면서..그도 하나 제대로 못 맟추냐..^^ 그러더니 남자 아이답게 요즘은, 코(제 코를 작은 두손으로 꼬옥 막아 숨을 못 쉬게합니다.) 눈(두손으로 두눈을 사정없이 걍~ㅋㅋ) 엄마 일어나..라는 신호지만..제가 모른척하면,이마로 바로 박아버립니다..죽음입니다...ㅠㅠ 누우~~나(누나) 엄마(단지 엄마.) 아빠~(아빠,이거 보세요) 엄마,밀일~(엄마,우유 주세요.) 엄마..자까? 난 어디서 자까..이노마...ㅉㅉ 우리 누나다~ 아이고 착한것들~ㅋㅋ 들리는건 이것뿐..ㅎㅎ 물건을 들고 가져와서 이젠 what iz that?이라 묻습니다. 밖에 나가 사람을 만나면 그럽니다..shi?(she?) hi?(he?) 좀 놀다가 지치면 hugi(hug me) 스티브 알겠어?...늘 대답은 yeah(yes가 아무래도 어려운가봅니다.) 젤 잘하고 많이 쓴 말은 여전히..no~ 대도록이면 no라는 말은 안하고 안돼...라고 할라지만 저역시 그말이 느리고.. 안돼 그럼..엄마..그거 뭔말~이라 표정..ㅎㅎ 그리고 가끔 스티브가 어질러놓거나 사고를 치면...이걸 어떻게 해..임마.. 그럼 제게 다가와서 저를 또딱이면 그럽니다...it's ok...흥~말이나 못하면 덜 밉찌. 숫자는 하나,두울,three,five,four. 숫자 나열이 좀 이상스럽죠..ㅠㅠ 영어책은 여전히 장난감처럼 가지고만 놀고... 그래도 차가 나오는 책은 한장한장 아주 정독을 합니다. 밤에 잠자기전에 아영이가 책을 한권 읽어주게 유도하지만...아영이도 못하겠다고..ㅋㅋ 엄마,스티브 안 들어..엄마,스티브가 없어...크크크 아빠,look!(이말을 처음 들은 날..저만 혼났다는거 아닙니까. 집에서 영어 금진데..어캐 된 일이냐고..나도 모르네..이사람아..ㅎㅎ) 사실..많은 사람들이 외국에서 태어난 아이와 어떤 언어를 먼저 할꺼냐..라는 선택에 힘들어합니다. 당근으로 우리말 먼저지만..아이가 받아들이는건 또 우리의 욕심이랑은 좀 먼것도 같고.. 현실이 영어위에 놓여있다보니..어쩔수가 없는듯..합니다. 아영이가 그랫듯이 안에선 국어 밖에선 영어를 자연스레 받아들이겟지만... 점점 모임을 자주 갖다보면..안에서 영어를 안한다는게..아이에게 장애물 같다는것을 느끼게되고. 두언어를 사용하면 편한 영어를 더 선호할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고...ㅉㅉ 남편에게 우리가 한부분씩 맡음 어떨까...그랬다가 혼만나고...ㅋㅋ 한글학교에 가면 따라오는 작은 아이들중에 어떤 아빠나 엄마들은 아이에게 영어로만 말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데..그땐..저건 아닌데... 아닌데...라면서도..가끔은 제 맘이 급해진다걸 저도 느끼게됩니다..ㅠㅠ 그렇치만 또 새롭게 내리는 결론은 어제처럼~ㅎㅎ 쪽~노래 주세요...ㅎㅎ 잡아라...잡아...ㅎㅎ 잡았다...ㅠㅠ 국어보다 영어보다 더 중요한건 열심히 뛰어놀고,잘 먹는것~! 날이 다시 겨울로 돌아가서 그나마 뒤뜰에서 즐기듯 햇볕 쐬기도 중단되고... 엄마..문 열어줘~라지만 얼굴에 와닿는 찬바람에 문을 먼저 닫는건 오히려 아들..ㅋㅋ 거봐..이놈아...크크크 그래도 햇살이 조금이라도 나온다 싶음 얼른 완전무장을 하고 집앞에 데리고 나갑니다. 여기 아이들은 추우나 더우나 비가오나 일정 시간,정해놓은 시간은 죽어도 나가서 놀게 합니다. 전 아직 그러진 못하지만...이젠 그래야겠더라구요..ㅠㅠ 그리고 모임에 나가서 만나는 엄마들에게 제가 고민이 하나 있다고~ㅎㅎ 우리 아들이 너무 안 먹는다...나 어떡하지... 그런데 엄마들은 아이들은 다 그래....요 어머 우리 아들은 안먹은지 6개월됐어요. 어엥?! 실제로 잡지를 뒤져보니 이시기의 아이들은요...loves a food one day, then hates it the next. 그렇쿠나...글쿠나...^^ 그래도 울 스티브는 과일은 끝내주게 먹어요. 아침에 눈뜨면 사과 먹는걸로 하루를 시작하거든요. 그리고 요즘 저를 아주 빵집 아줌마로 만들고 있구요. 가끔 구워먹던 마들렌..요즘은 점심쯤 구워얍니다. 이도 막 꺼내놓은 따끈따끈한거 아주 좋아하구요. 요즘은 호두랑 바나나를 갈아 넣으니깐 마들렌이 걍 머핀이 되어버리더군요...ㅠㅠ 푹신푹신한 바나나향 나는 머핀을 더 좋아해서 요즘은 일이 더 많아졌어요...ㅉㅉ 암튼 뭐라도 좀 먹어주니..고맙고...^^ 울 스티브의 친구 쥐~ 다람쥐라 해도 그게 잘 안되서 꼭 끝말만 합니다. 바나나는 꼭 앞말 바~ 라고만 하고,옥수수는 수~ 먹을게 없을것 같아서 밥주기를 시작했는데..한 이주만에 이도 끝냈습니다. 과자를 줄땐 완전히 먹고 가는데..땅콩이나 해바리기 씨..같은건 껍질을 고스란히 남겨둡니다. 우리 뒤뜰을 완전히 쓰레기장으로...^^ 아들 친구,한번 땡겨봤어요..ㅠㅠ March 18, 2004 -오타와에서 최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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