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영어라는 마냥 낯설기만 하고 그 가능성 조차 의심 받던 시절에 쑥쑥이라는 사이비종교 같은 사이트가 있었습니다. 교주는 히플러!! 우리말도 제대로 못하는 아이들을 데리고 도대체 뭘 하겠다는 거야? 죽자고 해도 안되는 영어가 노래 좀 재미있게 부르고 책 몇권 읽어 주면 저절로 되나? 요즘 엄마들 극성이 이젠 젖먹이 아이들까지 잡고 있다는 질타어린 시선과 전례가 없다는 불확실성으로 인해 채 불안을 떨쳐 버리지 못하며 혹여 영어에 목숨거는 극성엄마로 몰릴까 조바심치던 시절 이야깁니다. 그런 불신과 오해와 사이비성 논란을 모두 헤치며 지금의 건전하고 바람직한 유아영어의 장을 다져온 선두에 쑥쑥이 있습니다. 그런 쑥쑥의 정신을 기본으로 첫돌이 막지난 아기들과 함께 즐거운 영어의 바다로 뛰어든지 이제 햇수로 4년.... 어찌 마냥 즐거운 일들만 있었겠습니까? 먼저 얘기했던 주변의 오해들로 부터 자신을 지켜내기 위한 가열찬(?) 몸부림도 있었고 슬그머니 머리를 드는 불안과 의심을 굳은 확신으로 꽉꽉 다져내는 자기와의 싸움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육아와 가사일의 이중부담 게다가 익숙치 않은 영어로 아이들과 즐겁게 놀기 위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 보면 머리에선 쥐가나고 몸은 파김치처럼 축 늘어지는게 일상의 모습이덨던 것 같습니다. 아이둘을 낳고 키우면서 하루 평균 5~6시간 수면으로 늘 잠에 쫓기며 '수험생도 아닌데 왜 이짓을 하고 있나' 싶은 생각도 많이 했지요. 그렇게 키운 녀석들이 어제 KBS 8시 9시 뉴스를 탔답니다. 뒤뚱뒤뚱 겨우 걸음마를 하던 녀석들이 이제 어엿한 꼬마 숙녀들이 되어 이제 엄마들 말에 영어로 대답도 척척하고 영어동요를 부르며 팔랑팔랑 춤을 추기도 하네요. 어제 뉴스를 보며 이런 저런 만감이 교차 하더군요. 제가 얼마나 부족한지도 새삼 절실히 느꼈던 값진 경험 이었기도 하구요. 나날이 멋진 모습으로 유아영어 (아니 이젠 아동영어라고 해야 할까요?)를 선도해 나가는 히플러님이 자랑스럽습니다. 그동안의 노하우와 저력으로 단단히 자리매김한 쑥쑥이 든든합니다. 같은 생각과 끊임없는 격려를 주고 받는 쑥쑥맘들이 고맙습니다. 고마움을 담아 함꺼번에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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