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에 이미 기사화 되었던 내용인데 새삼스럽게 다시 제기하는 것 같군요. 그 당시 그 엉터리 논문에 대한 언론들의 반응은 심드렁했던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겨레에 실렸던 짧은 기사를 다시 퍼옵니다. 무분별한 조기영어교육에 경종을 울린다는 취지는 십분 이해하지만 대안없는 금지만이 능사는 아니겠지요. 현실이 답답하기만 합니다. [기사] '조기영어교육론 무용론' 논문 유감 어제오늘 사이 신문과 방송에서 ‘조기 영어교육 무용론’이 논란이 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의 연구용역 의뢰를 받은 우남희 동덕여대 교수 등이 이런 요지의 논문을 내놓은 데 따른 것이다. 유심히 살펴보면, 언론의 보도태도가 그리 적극적이지 않다. 는 논문의 핵심 주장 대신 연구과정의 설문조사 결과를 다뤘고, 와 는 아예 기사화하지 않았다. 등 상당수 언론도 찬반 양론을 함께 소개했다. 이는 조기 영어교육 문제에 대한 찬반 때문이 아니다. 상당수 일선기자들은 주장의 옳고그름을 떠나, 문제의 논문에서 이런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가 약했다고 말한다. 논문은 만 4살과 7살 어린이들을 상대로 실험교육을 실시한 뒤의 검사결과를 주요 근거로 내세웠다. 하지만 실험교육은 10여명씩의 어린이를 상대로 단 한 달간 실시한 것이었다. 언어학습의 성과는 단기간에 나타나지 않는다는 상식이 아니더라도, 이렇게 짧은 분석기간과 작은 샘플을 놓고 ‘조기 영어교육 무용론’을 주장하고 바로 ‘특단의 조처’를 요구하는 것은 여러모로 어설프다. 인지능력에서 차이가 있는 4살과 7살 어린이들에게 같은 교수법과 테스트를 적용한 것도 억지스럽다. 문제는 이런 논리적 비약이나 허술한 구성에만 있지 않다. 연구용역을 의뢰한 교육부 관계자는 “처음부터 ‘조기 영어교육이 큰 효과가 없다’는 가설을 연구팀에 주문했다”며 “논문의 일부 내용이 잘 연결되지 않아 아쉽지만, 이를 계기로 여론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논문을 ‘주문생산’한 것 아니냐고 의심할 만한 정황이다. 조기 영어교육 문제는 우리 사회가 심각하게 다뤄야할 의제이다. 그러나 설득력이 떨어지는 주장으로 여론몰이를 시도한다면 건강한 논의를 이끌어내기 어렵다. 당장 학부모들이 그런 시도에 콧방귀를 뀌게 된다. 여현호 민권사회1부 기자[email protected] 출처-한겨레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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