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이민온 이곳 엄마들이 한번쯤 하는 이야기가,
"아니..도데체..학교에서 마약이라고 애들에게 먹인다니~~"
아이들이 학교에 가고파서 안달을 하니.
다들 이렇게 한번쯤은 우스게 소리를 한답니다.
근데...정말 그렇터라구요.
작년...한겨울쯤.
이제 친구들도 좀 사귀고,선생님도 좋고,맨날 자기 좋아하는 그림에,퍼즐에,,,책에...
그러니.학교가 왜 안가고 싶겠어요.
그치만 이곳도 눈이 많이오면,
학교뿐 아니라 회사도 안나가도 상관이 없습니다.
아침마다 텔레비젼를 통해서 어느 학교가 문을 여는지..닫는지를 봐야하구요.
출근할 사람들은 차가 움직이나,안 움직이나를 살펴야합니다.
전 베란다에 서서 아이들이 가나 안가나..보면 되지만요...ㅎㅎ
정말 어느날은 밤새 내리고도 모자라서 아침에도 퍼 붓고,
오후반이 아영이가 내내 창문에 메달렸더군요.
그치만..오후까지 펑펑 눈이 오니...드디어 울기 시작했습니다.
어린 맘에...
눈이 와서 학교가 자꾸만 작아지고,
덮혀가니..얼마나 슬프겟어요.
"학교가...없어져...응응응으응으..."
아마도 그속에 계신 선생님이 함께 사라지는걸로 생각을 하고 잇나봐요..ㅋㅋ
전 남편에게 전활하여...당신딸이 울고불고 난리야....하하하하.
아빠와 한참을 통화한 아이는 그제서야..울음을 그치구요.
ㅋㅋㅋ...눈이 많이와도 한번,딱한번 빠지고..어째든지..학교엘 보냈답니다.
오늘,...드디어 눈이 내렸습니다.
이젠 본격적인 겨울로 들어갑니다.
좀 자랐기에 작년처럼 그런 이유로 울런지는 잘 모르지만...
아이의 그 여린맘을 안고 가만히 웃던 저를 떠올리면요,
눈보다 깨끗하고,순수한 아이의 맘에...감사하게됩니다.
정말...우리의 아이들은 이뻐요..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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