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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 카뮈 <페스트> 마지막미션

  • 준혁재정맘
  • |
  • 2020-07-28
7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 마지막 미션입니다.

7월은 개인적인 일과 바쁜 회사일정들이 겹치면서 앞의 미션들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습니다.

제 머리속으로만 미션들을 수행했네요.. ㅎ


미션입니다.

1. 이 책을 통해서 많은 죽음들을 맞닥들이게 됩니다.

여러분은 자신의 죽음에 대해서 평소 어디까지 얼마나 생각해 보셨나요.


저는 아이들에게 제가 죽으면 화장을 해서 우리가 평소 다니는 산책길의 마지막 지점 쯤 있는 도토리나무에 뿌려달라고 한적이 있습니다.

내가 도토리나무의 거름이 되고 그 도토리를 다람쥐가 먹고, 똥을 싸면 다시 도토리나무의 거름이 되어 자연의 순환속에서 항상 살아가는 거라고.. 했는데요..

어느 책에서 만난 존엄사 선언서도 메모해 놓고 같은 마음이라 선언했습니다.

1. 불치명에 걸렸을 경우 연명 치료를 일체 거부한다.

2. 다만 고통을 줄이는 처치는 허락한다. 그래서 죽는 시기가 앞당겨져도 무방하다.

3. 식물인간이 되었을 경우, 생명유지 장치를 제거한다.


저는 업무를 하면서도 (직업과 관련)  상속해줄 재산이 있건 없건 간에 조금은  정리를 하고 대비를 해 놓을 필요가 있겠구나.. 하고 느낍니다.


죽음.하니 생각나는 또다른 구절입니다.

"메멘토모리 아모르파티" - 죽음을 기억하라, 운명을 사랑하라.

반어적인 듯 보이는 이 문장은 내가 언젠가 죽을 것이니 살아있는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하고 그러니 지금 네가 처한 운명을 사랑하라는 말이라고 합니다.

어차피 죽을 것이니 그냥 살자.. 가 아니라 어차피 죽으니 살아 있는 이 순간 최선을 다하자!!.. 라는 긍정의 마인드 입니다.


여러분의 죽음에 대한 생각들 궁금합니다.


죽음이라는 주제가 나왔으니 미션과 관계없이, 술술술 재미나게 읽으면서도 생각할 거리를 많이 주는 소설책 한권 소개하겠습니다. 우리 11기 북클럽 책으로 추천해볼까도 생각했던 책으로 <70세 사망법안, 가결>이라는 일본작가의 책입니다.

70세 사망법안, 가결


70세에 죽어야 한다는 법안이 가결되었습니다. 현재 70을 넘은 사람은 몇년 유예기간을 주고요.

이에따라 찬반이 나뉩니다. 내색하진 않지만 은근히 이 법안을 반기는 사람도 있습니다. 사람들의 심리묘사가 일본의 소설인데도 어찌 우리의 정서와 이리 비슷할까.. 싶기도 했구요.

쇼킹한 이 법안.. 과연 어떻게 될까요?



2. 결국 작가가 <페스트>를 통해서 말하고자 했던 것은 무엇일까요..

작가는 소설에서 재난을 페스트로 상정했지만, 그 재난이 전쟁일 수도 요즈음의 코로나 사태처럼 바이러스 질병일 수도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작가가 제시한 인류의 노력은 무엇이고,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은 어떠한 것들이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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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팽이6단
  • |
  • 2020-08-08 21:37
답댓글
1. 저는 저의 죽음에 대해 죽게 될 때 오랫동안 병치레 하지말고 자다가 혹은 하루  이틀 정도 병치레  후 죽었으면 하는 생각을 종종 했었습니다.
자다가....고통없이 죽는게 복이 아닐까 싶다가도...
사랑하는 가족에게 죽기전 짧게나마 눈을 마주보며  인사를 나누고 죽는것도 또 하나의 복이 아닐까 싶었어요.
병치레를 오래하면 본인 스스로도 힘들고 배우자나 자식, 형제, 자매들도 점점 상황이 힘들어 질꺼란 생각에 이런 생각들을 하게 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죽는다면 무덤 말고...화장을 해주기를 어린 아이에게 말한적이 있어요.
처음에는 뿌려달라고 했다가.... 언젠간 엄마가 보고 싶을때 찾아갈곳이 없을 외동 아이가 안쓰러워 개인이 관리하는곳이 아닌 도나 시에서 관리하는 벌초는 안해도 되는 자연장 공원에 뭍히는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도 해보았었습니다.

메멘토모리 아모르파티 저는 처음들었는데 의미가 와닿네요. 추천 도서도 기회가 된다면 꼭 읽어보고 싶습니다.

2. 페스트를 끝까지 읽으면 전염병을 막을수 있는 명확한 방법이 소개될줄 알았지만 다 읽고 난 후 제 기분은 조금은 허탈하기까지 했습니다.
제대로 된 치료제를 발견해냈다기보다...
시간이 약이다. 라는 속담이 떠올랐어요.
시간이 흐를수록 독한 전염병에도 내성이 생겨서 이겨낼수 있는 힘이 생기니 그때까지 각자 조심해야 된다는 이야기일까요..?
읽다보니 페스트 =인생 이라는 대목이 있었는데 어쩌면 이게 작가가 말하고자 했던게 아닐까요?
지금 우리가 겪고있는 코로나 19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건 언제 종식이 될지 모르지만 희망을 버리지 말고 전염 예방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을 해야하는것 아닐까요? 
예로 사람많은곳을 방문하게 될 경우나 대중교통 이용시 마스크 착용 필수등 서로 지속적으로 노력하는것이 가장 중요한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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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사랑
  • |
  • 2020-07-31 07:35
답댓글

1.음..저는 죽음에 관해서는 생각해본적이 별로 없는듯해요..


정리해놓으신 내용이 제겐 참 인상적이에요~~아름답게 느껴집니다^^


70세 사망법안 책 함께 읽어도 좋을듯요~~


2.현실직시가 중요한것 같아요~

사안따라 전력투구해서 대안책을 마련하며 일을 해결해나가는 방법이 재난을 이겨내는 방법이라 생각해요.


~코로나 블루속에서 페스트를 읽다보니 더 의미있게 와닿기도 하고,한편으로는 더 암울하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

피해갈수 없는 재난들이란 생각도 들구요.개인으로는 그저 매일매일 화이팅 하는수밖에 없구나 하는 생각도 들구요.

11기 북클럽 덕분에 의미있는 책 한권을 읽었어요~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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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누유노맘
  • |
  • 2020-07-29 11:42
답댓글

1.사실 죽음에 대해서 그리 깊이 생각한 적은 없지만 작년에 40이라는 나이를 넘기고 나니 스스로 '시간이 얼마 없다'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던 것도 사실입니다(처음 느낀 자각^^;;). 그래서 늦게나마 새로이 시작하게 된 것들 중에 이 북클럽이 있어요~ 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죽음의 형태를 생각하기엔 너무도 먼얘기 같기도 해요. 준혁재정맘님 처럼 담담히 생각해볼 시간이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2.페스트를 읽기전 막연히 지금 코로나시대보다 준비되지않은 상황(사회적 인식, 의료시기술등)을 예상했었습니다. 그러나 격리라든지 도시봉쇄, 혈장치료등 지금과 거의 흡사한 대처방안들을 보고 놀라웠으며 그 사이 여러 인물들의 감정변화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었네요.


"페스트와 싸우는 유일한 방법은 '성실성'입니다"


"딴 사람들은 '페스트예요, 페스트를 이겨냈다고요.'하고 난리를 치죠. 좀더 봐주다간 훈장이라도 달라고 할 판이죠. 그러나 페스트가 대체 무엇입니까? 그게 바로 인생이에요. 그뿐이죠."


<페스트>를 통해 작가가 하고 싶었던 말은 결국 이런 말들이 아니었을까요.

이제 우리에게 남겨진 숙제는 코로나가 끝난 뒤 살아갈 앞으로 삶이겠지요. 코로나시대를 겪으며 젤 많이 생각해본 것은 "뭣이 중헌디?" 였던 거 같아요. 인간관계나 생활면에서 그동안 얼마나 풍족하고 넘쳤었는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모두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 휴가 보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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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준혁재정맘
  • |
  • 2020-07-30 12:28
유누유노맘님 일찌감치 미션 제출 해 주셨네요~
척 보기에도 성실하신 분이실듯 합니다~~
그래서 그 성실성 이라는 단어도 더 꽃히셨을듯 해요..

묵묵히 성실히 자기 자리를 지키는 것의 힘~!!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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