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냐구요? 우리 아이는 17개월에 엄마 빼고는 하는 말이 없었답니다. 말도 안되는 소리만 내고, 제대로 물 달라고도 못하던 시기였는걸요. 고민맘님처럼 영어로 많이 얘기해 주지도 않았지요. 건주와 영어를 본격적으로 사용하려고 노력한 것이 20개월 즈음이었으니까요. 엄마가 영어를 쓰고 있지 않았음에도 우리말은 거의 못했습니다. 고민맘 아이만큼만 말했으면 아마 걱정 하나도 안했을 겁니다. 이후 영어를 같이 써주고 영어 모임을 시작하면서 여전히 우리말이 터지지 않는 아이 때문에 시댁에서 친정에서 욕 많이 먹었습니다. 방문 선생님 말이야 그런가보다 하면 되지만, 양쪽 부모님들의 핀잔에 속도 많이 상했었지요. 그러나 나름대로의 엄마의 판단과 고집으로 밀고 나갔고, 27개월이 지나면서 터지기 시작한 우리말도 더디긴 마찬가지였죠. 17개월에 무슨 그런 고민을 하십니까? 고민 할 것도 아닙니다. 먼저 아이를 키워본 경험으로 보면 말이죠. 걱정하지 마세요. 엄마가 열심히 공부해서 아이와 함께 하는 모습, 참 아름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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