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첫페이지에 들어가기 전 여러 추천사 중에서 마지막 쯤에
“본능과 이타심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인간의 행동이 웅장한 전체 구성에서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곰곰이 생각하도록 초대하는 책. 만약 당신이 미스터리와 로맨스 요소를 지닌 소설에 혹하고또 시적인 문체를 좋아한다면, 이 책은 탁월한 선택이 될 것이다.”
라는 평이 가장 와닿네요~
‘습지는 늪이 아니다.’ 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이 소설은1969년 체이스 앤드루스의 시체가 발견되며 1952년 과거부터 현재 1969년의 시간을 오가며 서술되고 있습니다.
1. 1장,2장의 내용에서 카야가 엄마에게 얼마나 의지하고 엄마의사랑을 고파하는지 너무나도 가슴 아픈 서술에 아이들에게 부모(양육자)의 존재가 얼마나 큰 것인가 절절하게 느꼈던 거 같아요.
카야의 엄마에 대한 그리움, 원망, 의존, 선망 등등 다양한 감정들 중에 공감이 되셨던 부분이 있으셨나요?
2. 체이스 앤드루스의 시체는 두 소년에게 발견되어 보안관 에드 잭슨과 부보안관 조 퍼듀가 용의자에 대한 증거가 있을까 싶어 주변을 둘러봅니다. 체이스가 떨어졌을 거라고 생각되는 난간에 지문이나 올라간 발자국, 주변에 자동차 바퀴자국 등 누군가 온 흔적이 하나도 없어 의아해합니다. 그러던 중 용의자에 대한 증거물로 체이스의 재킷에서 빨간 섬유를 발견합니다. 시체가 발견된지 8일째 되는날 체이스의 어머니가 체이스가 항상가지고 다닌 이것과 관련있는 무언가에 대해 할 이야기가 있다며 보안관을 찾아온다고 합니다.
이것은 무엇인가요?(175쪽)
3. 점핑아저씨, 메이블 아주머니, 첫사랑 테이트.. 혼자가 된 카야에게 따뜻한 정을 나눠준 사람들이 있어도 카야는 늘 습지 안에서 자연과 대화를 하고 자연에서 배우고 깨닫습니다.
카야의 타의에 의한 고립이 자의에 의한 고립으로 변해가는 가운데 습지를 엄마처럼 여기며 사는 모습이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자연이 주는 치유의 힘은 분명 있는 것 같아요~ 카야처럼 자연에서 치유받고 위로받았던 적이 있으신가요?
4. 소설 도입부를 읽으신 느낌이 궁금합니다. 혹은 줄친 문장을 적어주셔도 좋아요~^^
책을 읽다가 그레이트 블루헤론은 어떤 새일까, 무슨 색인가 찾아보게 되고 습지와 포인트비치를 상상하게 되었어요~
인간의 외로움이 습지의 배경에 더해 고요하지만 절절하게 다가오내요. 카야는 과연 체이스의 죽음과 어떤 관련이 있을지 카야에게 무슨 일이 생길지 얼른 뒷장도 읽어야겠어요~
습한 가을이 연이어 지네요!
건겅 조심하시고 즐거운 독서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