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버 트위스트> 마지막 미션입니다.
46장에서 미행당한 낸시. 그 결과로 47장에서 싸익스에 의해 무참히 살해됩니다.
조용히 몸을 숨길수 있는 곳에 대한 제안을 거절한 터라 그 죽음이 더욱 안타깝습니다.
그후 도망가는 싸익스의 내면 심리가 적나라합니다.
살해후 인간이 느끼는 그 죄책감과 두려움, 공포심이 신이 내린 벌이라고 생각하며 읽었던 <죄와벌>이 다시 생각이 났습니다.
1. 살해 후 도망치며 싸익스가 느끼는 두려움과 교수형을 받고 집행을 기다리는 페이긴의 마지막밤의 그 공포심을 읽으면서 어떤 생각을 하셨는지요.
2. 결국 페이긴과 싸익스를 둘러싼 악의 세계는 벌을 받고, 올리버를 포함한 선의 세계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됩니다.
작품해설에서 이야기했든 개연성이 떨어지는 우연적인 요소들도 다분히 보입니다.
어떤흐름에서 개연성이 떨어진다고 보셨는지요.
3. 이작품에서 좋았던 부분, 조금은 아쉬웠던 부분들을 이야기해 주세요.
파인님이 미션에서 마지막으로 언급하셨던,
올리버와 낸시의 차이. 뭘까요. 저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적나라하게 낸시의 직업등이 묘사되고 있진 않으나, 상황묘사나 대화등을 통하여 창녀라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밑바닥 중에서도 약탈과 쓰레기 소굴같은 곳에서 살아남기는 여자가 남자보다 더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그건 그 시대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몸을 팔아야 하고, 더 많이 모욕적인 상황에 맞딱뜨릴 것입니다.
그렇게 살아갈 수밖에 없는 상황.
거리로 내 몰릴 수밖에 없는 상황들이 낸시에게도 분명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낸시역시 선하고 바른사람임을 알수 있습니다. 자신의 위험을 무릅쓰고 올리버에게 도움을 주려하고 싸익스를 벗어나 안정된 삶을 꿈꿀 수 있었음에도 그 사람에게 돌아갑니다. 낸시 역시 올리버에게 있었던 것처럼 선한 사람들의 손길이 어린시절 있었더라면 분명 다른 길을 갈수 있었겠지요. 그러나 현실은 그러한 손길이 올리버에게 있었듯이 있을 수 있을까 하는 점입니다. 이제 우리는 우연에 입각한 순수한 개인의 그러한 손길보다는 사회의 시스템화 되어 있는 손길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