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주 고교 교육실태-4)시험에 시달리는 학생들 시험에 시달리는 학생들 교사·학생 모두 스트레스 온주정부 "시험은 교육개선의 초석" 올해 50여만명의 온타리오 학생들은 주정부가 시행하는 시험에 응해야 한다. 90년대 들어 경제에 대한 불안심리가 가중되면서 의무적인 표준시험이 대두하자 이를 두고 영국·미국·뉴질랜드 등 어느 국가에서나 큰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재넷 에커 온주 교육장관은 『보건이든 사회문제든 교육이든 측정 없는 개선이란 있을 수 없다. 시험을 통해 남녀학생의 차이 등을 비롯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므로 학생들의 성적향상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며 테스트는 개선을 위한 초석이라고 강조한다. 그러나 비판론자들은 표준테스트는 너무 생경해 평가의 잣대로서 실용성이 떨어지며 예산의 과다지출,학생들의 스트레스 가중 등의 단점이 있다고 지적한다. 7·11·14학년에 표준테스트를 실시하는 영국의 아동 핫라인에는 악몽·불면증· 식욕부진·소화불량 등과 같은 스트레스성 질병의 상담을 원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 교사들을 위한 핫라인에도 학생들의 성적향상에 대한 부담감으로 심각한 우울증을 호소하는 전화가 매달 800건에 달한다. 미국에서는 학생들의 테스트 결과가 좋지 못하면 학교가 문을 닫기까지 하며 성적을 올리기 위한 부정행위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메사추세츠 주에서는 주전체에 걸쳐 실시된 시험에서 19개 학교가 학생들에게 시간을 규정보다 2배가량 더 주거나 이메일을 통해 문제를 미리 알려주는 등의 방법으로 부정행위를 저질렀다. 캘리포니아에서는 똑똑하고 모험적인 학생들이 좋은 장소에 주차장을 배정해 주지 않으면 고의로 시험에 낙제하겠다고 교장에게 위협을 가하고 있다. 온주에서도 공립 및 가톨릭교장위원회는 3·6학년을 담당하길 꺼리는 교사들이 많아 걱정이 많다. 온주에서는 연방이 성립되기 이전인 1850년 라이어슨(E. Reyerson)이 어퍼 캐나다 지역의 학교에 대해 연4회 시험실시를 발표했다가 논란이 일자 1871년 시험 불참 학교에 대해서는 보조금을 끊겠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오늘날도 표준고사가 학교의 중심문제로 대두했다. 국내에서는 PEI를 제외한 모든 주가 어떤 형태든 의무 테스트를 시행하고 있다. 온주 3·6학년은 독해와 수학고사를 치른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려면 독해·작문시험에 통과해야 한다. 지난해 10월 실시 예정이었던 10학년 시험은 실시를 이틀 앞두고 반정부 웹사이트에 문제의 일부가 공개되는 바람에 전격 연기됐다. 그래서 주내 14만명의 10학년생들은 지난 14∼15일에야 시험을 다시 치를 수 있게 됐다.또,1개월전에는 9학년들이 수학시험을 치뤘다. 전문가들은 시험이 제대로 시행되면 학습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시행에 따른 부작용이 적지 않다. 각 학년당 채점교사 1,600명의 인건비를 포함해 온주에서만 연간 600만∼900만달러의비용이 소요되는 데다, 2분만에 답해야 하는 선다형 문제를 포함한 문제의 신뢰성도 제기된다. 게다가 재채점 답안만 해도 매일 5천매에 달한다. 성적에 따라 학교를 평가하다 보니 교장들도 성적향상을 위해 교사들에게 엄청난 압력을 가하고 있다. 교사들도 독해와 수학 등 테스트 대상과목에만 주력하고 과학·사회 등 비평가 과목은 집에서 공부하라고 하기도 한다. 그렇다고 무작정 테스트를 없앨 수도 없는 노릇이다. 시험을 통해 교육의 결과를 평가하고 교과과정을 논의하니까. 아이러니이지만 학생들뿐만 아니라 교생·교사들도 평가시험에 합격해야 교단에 설 수 있는 세상이 됐다.


쑥쑥몰
체험이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