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실은 안녕할 기분이 전혀 아니지만요^^. 어제 남편과 아이 영어교육 문제로 한바탕했어요. 그러다가 내가 다니던 직장그만두고 집에 들어앉은후, 게다가 둘째 출산후 우울증 까지 폭발하면서 싸움이 확대됬습니다. 당신은 집에서 뭐하는 거야? 라는 남편의 말한마디에 도대체 나라는 사람의 존재가치 까지 고민하게 되고요. 문제는 남편이 자기 회사 동료 아이가 5살인데 영어 유치원을 다니며, 영어 비디오를 하루 종일 본다는 겁니다. 그것이 그 비디오를 이해한다는 의미인지, 비디오 중독인지 알순 없지만 엄청 부러워 하면서 시작됬습니다. 전 당연히 반대 의견을 말했고요. 비디오를 보더라도 아이혼자 하루종일 보도록 틀어 놓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한두번 보다가 세번째 그것도 같은 비디오를 계속 틀어놓으면 그것은 학습이 아니라 고문이고, 소음이다. 오히려 아이의 뇌 활동에 지장을 주고 영어 그 자체를 지겨워 할 수도 있다고요. 보더라도 집중해서 1시간 정도면 족하고 그것도 엄마랑 같이 봐야한다가 제 주장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아이가 보던지 안보던지 배경음악처럼 종일 틀어놓으면 아이가 잠재적으로 습득한다는 겁니다. 마치 잘 모르는 팝송 테입을 열심히 들으면 그 팝송을 다 외는 것처럼요. 하지만 이제 태어난지 한달된 둘째 때문에 6살 아이의 영어 공부는 잠정적으로 중단 상태에 빠져 버린게 사실입니다. 나름대로 영어 동화책이며.......기타의 방법들로 신경써주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남편은 이제 6살 아이가 비디오 하루종일 보다가 어느날 갑자기 네이티브 스피커가 되기라도 할 것처럼 야단입니다. 나 역시도 많은 고민 속에 빠져듭니다. 알파벳과 사운드 파닉스.......... 그 모든 것들이 총체적으로 이루어져야지 영어 비디오라는 하나의 도구를 가지고 어느날 갑자기 귀가 뚤린다?...... 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데........... 사실 우리가 학교 다닐때야 성문 영어, 맨투맨 영어... 그런 문법책 달달 외면 학교 영어 시험은 거의 상위권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독해와 문법에 주가 되는 영어가 아니라 귀가 뚤려야 하고 입이 열려야 한다는 것도요.... 하지만 여기는 한국입니다. 미국이 아니고요.......... 외국어는 수단이어야지 아이를 잡으면서^^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정말 아이를 키운다는 것이 너무 힘들군요.... 대체 어디까지 숨을 헐떡거리며 쫒아가야 아이 영어의 끝이 보인다는 걸까요/...... 다행히 아이는 영어비디오나 영어책이나 지루해하지도 버거워하지도 않습니다. 전 그 정도로도 만족합니다. 평생을 따라다닐 외국어 .... 왜 6살 아이에게 벌써 부담을 주어야 합니까............. 내게 주어진 현실적인 문제까지 겹치면서 어제 밤을 하얗게 새우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우리 부부는 냉전이 시작되고 말았네요............ 영어비디오 어떻게 활용하시는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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