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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 Time】 교육환경 - 무엇이 다른가?

  • daypass
  • |
  • 2001-12-01
0

1. 최근 이민자들 사이에서는 캐나다 교육시스템을 잘 몰라 당황해하는 경우가 많다. 초등학교 자녀를 둔 부모가 알아야 할 한국과 캐나다 교육환경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인가?

이민자가 많은 캐나다사회의 특성상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영어다. 이민자들은 대개 그나라의 고소득자들이 많은 편이어서 교육에 대한 열의가 높다고 본다.

한국식 교육이 입시위주의 암기교육인데 비해 캐나다의 교육은 아이들 스스로 공부하는 ‘열린 교육’이란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어려서부터 스스로 문제의 해답을 찾아가는 방식이기 때문에 공부하라고 요구만 해서는 좋은 결과를 얻기 힘들다.

학생들이 시간적 여유가 많은 점도 한국과 다른 점이다. 한국에서는 방과후 학원을 도는 소위 ‘뺑뺑이 교육’을 시키고 있고, 여기처럼 대입을 앞둔 고교생이 스포츠나 취미활동을 한다는 건 상상하기조차 어렵다. 그래서 어떤 경우에는 남아도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모르는 교민들도 적지 않은 것 같다.

자녀들의 방과후 활동을 위해선 부모들의 역할이 크다. 친구집에 놀러가더라도 항상 어른들이 데려가고 데려와야 한다. 자녀와 함께 어떻게 시간을 보내느냐에 따라 이민생활 뿐만 아니라 자녀의 학습능력에 커다란 차이를 가져올 것이다.

2. 정규 학교 교육 외에 과외교육(학원교육)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과외교육이 필요하다면 왜 그럴까?

캐나다에서 과외의 필요성이 부각되기 시작한 것은 최근 몇년 간의 일이다. 캐나다 교육시스템이 최근 많이 바뀌어 5학년 과정의 문제가 3학년 과정에 나타나기도 한다. 또 학급 수 증가에 따라 교사들이 학생 개개인에게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기 어려워진 점도 과외 필요성을 느끼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과외교육은 소그룹을 대상으로, 부족한 과목을 집중적으로 다루므로 일부 학생들에게는 효과적이다.

3. 과외교육을 시키려고 할 때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시키는게 좋을까?

캐네디언의 경우 하키, 태권도, 음악, 미술 등의 예체능 교육을 많이 시키는데, 어렸을 때 취미활동을 많이 시켜두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튜터링, 즉 과외공부는 일주일에 한두번 부족한 부분을 메꿔주는 윤활유 정도로 시키는 것이 권할만 하다.

과외비는 시간당 비용으로 볼 때 한국보다 비싼 편이다. 그러나 사설 학원의 교사들은 대부분 정식 교사경험이 있는 사람들을 쓰고 있고, 아이의 장단점을 리포트하는 등 수업료를 낸 만큼 철저히 지도하기 때문에 믿을만 하다.

4. 자녀의 학습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가정에서 부모가 알아야 할 점이 있다면?

학교 공부는 사실 캐나다가 쉬운 편이다. 과목이 많지 않고, 복잡한 수학문제도 없다. 그럼에도 부모가 충분히 도와주지 못하는 이유는 언어 때문이다.

하지만 영어를 잘 못한다는 것이 자녀교육을 방치하는 이유는 될 수 없다. 무엇보다도 아이의 생활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영어가 부족하더라도 교사 면담이나 피디데이 등에는 빠짐없이 참석해서 관심을 보여주고, 아이를 가르쳐줘 감사하다는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하면 대다수의 교사들은 친절하게 도와줄 것이다.

5. 영어와 수학 등 주요과목의 학습능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이 있다면?

역시 영어와 수학이 중요하다. 그리고 학년이 높아질수록 공부 양이 많아지고 어려워진다.

영어의 경우 캐네디언 학생들이 말은 잘 하지만 학교 교육이 읽기와 쓰기 중심이기 때문에 어려움을 느끼기는 마찬가지다. 발표력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으로, 예를 들어 ‘연방의회에 대해 조사하라’는 숙제가 떨어지면 필요한 자료를 보드에 정리해 발표하는 등의 프리젠테이션이 많다. 이들 준비과정은 어쩔 수 없이 부모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 자신감을 갖고 발표에 임할 수 있도록 사전 연습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캐나다에서의 진짜 교육은 대학에서 이루어진다는 말을 흔히들 한다. 수학의 경우도 복잡한 문제보다는 생활에 필요한 계산능력을 키우는 선에서 이루어진다. 학생들마다 공부 스타일이 다양하지만 결국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꾸준히 해나가는 것이 좋은 성적을 내는 방법이다.

캐나다의 교육방식은 공부를 스스로 해나가도록 이루어진다. 하지만 아이들이 과연 스스로 문제없이 잘 해나가고 있는가를 따져보면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숙제조차 제때 해내지 못해 부모를 애타게 하는 경우가 많다. 공부는 아이가 자발적으로 흥미를 가져야 하는데, 학원에 오는 아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부모 손에 이끌려 마지못해 오는 것을 본다. 이런 아이들은 학원공부에도 소극적인 태도를 나타낸다.

아이들에게는 왜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는지, 대학에는 왜 가야 하는지 진지하게 이야기 해줄 필요가 있다. 그리고 아이가 공부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는 일이 부모가 감당해야 할 몫이다.

6. 초등학교 저학년에서 고학년, 주니어 하이스쿨로 올라가면서 단계별로 달라지는 학업상의 큰 변화를 꼽는다면?

공부하는 습관은 저학년에서부터 길들여져야 한다. 그러려면 부모가 같이 공부하는 습관을 가져야 하고, 어느정도 엄한 지도는 필요할 수밖에 없다.

자녀가 사춘기로 접어들면 방안에 틀어박혀 뭘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아이들이 컴퓨터 앞에 매달려 있는게 보통이지만 이 나이의 컴퓨터 수준이란 것이 게임, 채팅 등 엔터테인먼트가 대부분이다. 이럴 때 부모가 관심을 갖고 숙제에 필요한 자료를 인터넷에서 함께 찾는다면 자녀들의 컴퓨터 사용수준도 높아지고 건전하게 이끌어줄 수 있을 것이다.

7. 신규 이민자의 경우 서점엘 가도 한국처럼 자율학습에 도움을 주는 참고서나 문제집을 발견하기가 어렵다는 하소연을 하곤 한다. 방과 후 공부할 수 있는 교재는 없을까?

참고서 및 부교재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스콜라스틱 초이스(Scholastic Choice)에 가면 원하는 책을 살 수 있다. 챕터스 등 대형 서점의 랭귀지 아트(Language Art), 매스(Mathmatics) 코너에서도 다양한 영어, 수학교재를 구할 수 있다. 대개 미국 출판사에서 내놓은 책들이지만 내용상 별 무리는 없다.

캐나다 학교에서는 참고서를 추천하는 경우가 드물다. 교사들이 사용하는 교사용 참고서들이 있지만 학교마다 교사마다 제각각이다. 9학년부터는 아예 교재를 팔지 않는다. 대다수 책이 그렇지만 특히 교재가격은 매우 비싼 편이다. 그러므로 학교에서 가져오는 자료들을 바인더에 차곡차곡 모으고, 인터넷 등에서 필요한 자료를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

8. 캐나다에서는 읽기와 쓰기가 매우 중요하다. 책읽는 습관을 들이고, 에세이를 잘 쓰게 하려면 어떻게 지도하는 것이 좋을까?

어려서부터 하루동안 일어난 일들, 생각 등을 정리하는 저널(Journal), 즉 일기쓰기 습관을 들이는 것이 권할만 하다. 그리고 글을 잘 쓰기 위해 책을 많이 읽어야 함은 물론이다.

학년이 올라가면 신문을 읽도록 자녀를 유도하는 것이 좋다. 캐나다에서는 시사문제(Current affair)를 학교 숙제로도 자주 다룬다. 고학년 아이들의 관심사는 주로 연예, 스포츠 관련 뉴스에 머물러있는 것이 보통이다. 정치, 사회, 환경,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고 뉴스를 대할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

한인 학생들이 쓰는 에세이의 특징은 문장이 길고, 단어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며, 논리가 부족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문장 처리가 간결하지 못하고 되도록 길게 늘여쓰는 모습은 이민생활이 짧은 학생들에게서 두드러진다. 또 자기 생각만 쓸 것이 아니라 필요한 내용에 대해서는 리서치가 따라줘야 한다. 완성된 글에 대해서는 다시한번 읽고 놓친 부분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학년에서 자주 다루는 Reading Comprehention은 짧은 글을 읽고 질문에 답하는 형식이 주를 이루지만 자기 생각이 들어가기 때문에 어떤 의미에서는 에세이라고 할 수 있다. 아이가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내용의 글을 읽고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와줄 필요가 있다.

9. 캐나다에서는 초등학교 3학년 과정에서 프랑스어 교육을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정규 교과정 외에 프랑스어과외가 필요할까? 필요하다면 언제, 어떻게 시켜야 할까?

9학년이 되면 제2외국어인 불어가 1학점을 차지한다. 이때 적지않은 아이들이 제2외국어로 불어 대신 한국어를 선택하는 것을 본다. 반면 한국어를 잘 하는 이점에도 불구하고 불어를 선택하는 학생들도 적지 않다. 불어는 현재 많이 쓰이는 국제어다. 언어는 사고를 넓히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민자로서 캐나다에서 살기로 한 이상 다소 힘이 들더라도 아이들이 프랑스어를 배우도록 이끌어주는 것이 어떨까 생각한다. 최근 주류언론에 따르면 제2외국어를 공부한 학생이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모든 면에서 앞서고 있다는 조사결과를 보도한 일이 있다. 가깝게는 퀘벡, 유럽여행을 할 때 도움이 되지만 훗날 직업을 갖고 무슨 일을 하든지 프랑스어를 잘 할 수 있다면 커다란 무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프랑스어 과외를 시키느냐 안시키느냐는 전적으로 부모의 결정에 달렸다. 정규 과정에서 불어를 배우지만 같은 수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려 과외를 시키는 부모들이 있다. 공부를 잘해 선생님으로부터 칭찬을 듣고 기가 살 수 있다면 그것 또한 필요한 일이다. 반면 아이가 똑똑하고 잘 따라간다면 굳이 과외를 시키지 않아도 문제없다. 언어에 재능이 있고, 본인이 원한다면 과외를 시키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10. 는 데이케어로도 캐네디언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데이 케어는 일하는 부모를 위해 단순히 아이들을 맡아주는 역할만 하는 곳인지, 교육 프로그램이 있다면 어떤 것인지 궁금하다.

의 경우 18개월부터 킨더가튼까지 여러개의 반이 운영되고 있다. 이제 막 말을 배우는 아이들도 정해진 프로그램에 따라 생활한다. 예를 들어 아침에 간식을 먹고나면 교사의 지도로 음악, 아트웍(미술), 스토리텔링 시간을 갖는다. 주말에는 주제에 따라 트립을 나간다. Show & Tell 시간에는 각자가 좋아하는 장난감이나 물건을 가져와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이같은 데이 케어의 다양한 프로그램은 가정에서 혼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사회성 발달, 지능개발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준다.
공립학교에서 운영하는 킨더가튼의 경우 하루 2시간반 밖에 안되기 때문에 비용이 들더라도 종일반으로 운영되는 사설 유치원을 선호하는 부모들도 많다.


주마다 다르지만 오타와의 키즈 컬리지는 적게는 매달 800불에서부터 출발합니다.
엄마들이 다니는 영어학교(ESL)의 데이 케어는 생후 7개월부터아이를 돌봐 주구요.재료비로 5불.
공립의 킨더가튼은 한학기에 준비물값을 10불내구요.
그리나,중요한건 배우는 내용이나 방식은 똑같다는겁니다.
대부분 캐네디언들이 키즈 컬리지를 보내야만 하는 이윤...맞벌이이기 때문이지만.
한인들이 보내는 이윤...아이에게서의 해방인듯한 뉘앙스를 풍기는 경우가 많아서(아닌분들도 계시겠지만요)별로 바람직한 모습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엄마만 부지런하다면 커뮤니티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온 사방에 널렸으니깐요.
정말 놓치기 아까울 정도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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