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언니! 라고 부르는 어떤 아는 분이 초6이 되는
아이를데리고 저에게 왔습니다.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부탁을 하는 것이니
자기 아들 영어를 봐달라는 것이였지요.
저는 아는 사람들의 자녀는 공부 봐주기에서
무조건 제한 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었지요.
아는 사이에서는 객관성이 결여되어 끊임없는 오해와
의사소통이 막히게 되는 고질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의사소통이 안되면 내 가슴이 답답하겠지만 그 피해는 고스란히
가운데 있는 아이가 감내해야 하는데 그것을 감내한다면 아이들이 아니지요.
그러니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아이들을 고통스럽게 하는 것이지요.
이미 들어올때부터 결정이 나 있었지만 그 아이의 눈빛을 보고 말았습니다.
영어라는 것에 덫이 나서 운동회때랑 자주 보면 밝게 인사하는 아이가
지겨운 영어와 매치되어 특유의 비아냥거리는 말투로 답변이 날아왔지요.
우리네 아이들이 잘 하는 아이들도 많습니다. 매우.... 그러나!!
덫이 나서 가슴아픈 아이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런 아이를 내 눈앞에서
보면서 받아들여주고 안아줄 수 밖에 없었답니다.
"영어라고 말하면 전 무조건 싫어요. 골아파요." 이 한마디에 가르쳐 보기로
마음먹고 우리만의 인연이 시작되어 달려가고 있습니다.
'너를 가르치지 않고 도와주겠다.' 란 나의 다짐이자 약속을 언제나 잊지 않습니다.
대한민국의 영어 현주소가 너무 목적화되어 학생들의 배움의 꽃이 영어인냥.......
많은 엄마들이 슬퍼했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아빠들이 부끄러워하면 좋겠습니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계시다면.....
배움의 종류는 한정할 수 없기에 어떤 분야든 좋아하고 배우고 싶어하는 자녀를
두셨다면 그 자녀가 축복임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면 아이들은 영어도 왜 국제어로서 위상이 자기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자신의 목적과 부합시키는 것을 능동적으로 하리라 믿어봅니다.
이렇게 언어의 속성을 깨치면서 아이들은 우리글의 우수성을 밀알로 수확하여
자신의 정체성 또한 바르게 잡아갈겁니다.
영어만을, 우리것만 좋은것, .. 이런것 잠시 접어두시고 우리 아이들이 안다는 것,
배운다는 것이 얼마나 달콤하다는 것을 한번 경험하고 두번 경험하는것을
기특하게 여겨보는 마음만 갖어보는 것은 우리 부모 몫이 되면 어떨련지요?
지금 왜 그리 못 따라 오냐고? 역시 그 방면에서 지능이 떨어지나부다...!!
하시지는 않습니까? 나중 아이들이 하는 속도를 따라잡지 못해서 숨가쁘다면...
그런날은 누구에게나 주어집니다. 아이들에게 통합적 사고를 단계적으로 만드실려고
하시지 않는다면, 더딘 걸음속에 주위를 재빠르게 훑고 지나가는 아이의 눈을 믿느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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