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언어를 하는 아이들의 특징이 언어 발달이 한동안 지체 된다는 것입니다. 저도 어디선가 읽었습니다. 그리고 이곳 캐나다에 살면서 이중언어를 하는 여러 아이들이 같은 과정을 겪는 것을 보아 왔구요, 저 역시 그런 과정이 사실 있었답니다. 믿기 힘드시겠지만... 이곳 캐나다에 와서 6개월 정도 지나니까, 한국말을 잊는 현상이 생기더군요, 그것이 2년 정도 지속 되었습니다. 제가 의식적으로 한국말 매체를 많이 접하지 않았던 원인도 있구요, 영어를 많이 받아들이려고 노력했기 때문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컴에 앉아서 이메일을 쓰려고 하면, blank! 아무 생각도 안 나더군요. 곤혹스런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많이 나아졌습니다. 아이들의 두뇌에서 두 언어를 sorting out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현상이 아닌가 여겨집니다. 이곳에서도, 아이들이 아주 어릴때 엄마들이 집에서 한국말만 시킨 아이들은 한국말을 아주 잘 합니다. 영어는 거의 못 하지요. 그러나 엄마가 두 가지 언어 환경을 아이에게 충분히 제공해 줄 경우 언어 지체 현상이 나타납니다. 다 그런 것은 아닐 수도 있으나 대체적으로 그럴 수 있고, 그러한 연구 결과 또한 나와 있답니다. 러시아, 슬로바키아, 이란, 한국..등지에서 이민을 온 어린 아이들, 집에서도 꾸준히 부모님과 모국어로 의사를 소통하고, 밖에 나오면 영어를 합니다. 이 아이들은 영어가 다른 아이들 보다 조금 늦는 듯 하지만, 멀리 볼 때, 결국은 다 따라 잡을 수 있다고 저는 봅니다. 제 아이들의 경우에도 그렇구요. 이중언어에 대한 긍정적인 연구 결과들을 이곳저곳에서 많이 읽었습니다. 지금 당장은 발전이 없어 보이고, 오히려 퇴보하는 것 같지만, 멀리 보시고 계속 노력하시면, 좋은 결과를 보실 줄 감히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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