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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 Time】점점 작아지는 할로윈.

  • 최지연
  • |
  • 2005-11-25
0

아이들이 목 빠지게 기다리는 할로윈~
시월이 오기도 전에 이것저것 꺼내놓고 준비하는 집도 있고
시월 끝이요 할로윈 당일 날에도 전혀 아이들 맞이할 준비를 안하는 집도 있고
점점 해가 갈수록 준비하는 집이 눈에 띄게 줄어든다.
사실 맘 같아서는 나도 안하면 좋은데...
따지고 보면 할로윈이 나에게,우리에게, 무슨 의미를 주는가..?
아이들은 그저 사탕을 받는다는게 전부일테고사실 사탕을 준비한다는것도 좀 맘에 걸리고...
나는 한국과는 달리 여긴 닫힌 사회라 일년에 한번 아이들에게 사탕을 나눠 준다는
오히려  이날을 어린이 날 정도로 생각한다.그래서 나도 준비를 하는거고.
작년과 비슷하게 준비를 했는데 끝나고 나니 사탕도 생각보다 많이 남았고
아직 채 열지않은 물건들도 있어 그건 나중에 반납했다.
일부 사람들은 집 안밖을 장식하는데 돈 들고 의상 준비하고..등등
싫은 소리를 많이한다.
싫은 소리를 남에게 까지 하면서 준비는 왜 하는걸까..?
나라면 말도 아끼고 돈돈 아끼고 걍 준비 안 하겠구만..ㅋㅋ  
우리집의 할로윈 외부 장식은 작년에 있었던 장식에다가 식탁보용 비닐(2불 안했음)로 포인트 주고
아이들 옷은 미리 사서(미리 구입할 수 밖에 없는게 나중에 싸이즈가 없어 못 사니깐)
시월 한달 내내 입고 노니 벌서 15불짜리 의상값은 이미 다 빠졌다..ㅎㅎ
하지만 남편의 할로윈 파티때 입을 남편의 의상은 조금 고민을 했다.
어른 전용 가게에 가면 의상비가 장난이 아니다.거야말로 단 하루 입는데...
돈도 돈이지만 할로윈 파티를 하는 목적이 할로윈 보다는
직원들 그리고 가족들끼리 얼굴을 보고 저녁 먹자는건데...
그치만 단지 직원만 초대하는게 아니고 남편 일과 관계있는 알면 좋은 사람 알아얄 사람들을
초대하다보니 굉장한 분들이 많이 오시고 올해도 거의 80명이 넘는 손님들이 모일꺼고..
적잖은 고민꺼리였다.
그러나 고민 좀 하자던 남편에게 1불짜리 머리 장식을 주며 이거면 충분하겠지..^*^
맘 편하게 일찍 준비를 끝낸 할로윈. 

무섭지~ 
돈 아저씨 
뚱땡이 아가씨 
아이들두~   
아이들두~ 
엄마  나 이거 사줘~ 스타워즈는 무섭다며 칼은 사 달란다.
무기를 사 줄순 없고..대충 넘어가고 있자니 요즘 초 두개를 들고 논다.
그러면서 가끔 나를 부른다.
엄마,이거(초를 주며) 엄마 친구해.
칼 대신 초로 칼 싸움 하잖다.
한밤중에 가끔 칼 싸움 아닌 초 싸움을 아들과 한판씩 한다.
그런 우리 보고 남편은 부서진다~~~아...^*^  
도서관에서 할로윈 수업
영화 보고 활로윈 카드 만들고... 
아들 친구 생일 파티를 먼 교외 농장에서~
매년 어김없이 할로윈을 테마로 생일 파티를 준비한다.
가끔 신경도 쓰인다..과연 아이가 이걸 매년 원하는걸까?!
겨울이 생일이라 친구들이랑 집뜰에서 텐트 치고 밤새 못 논다고
수영장에 아이들 불러 수영하며 놀고픈데 못한다고 우는 아영이도 있지않은가^*^



 


드디어 기다렸던 할로윈~~~~

울 동네 오토바이 할아버지네
사실 흰머리라 할아버지라 부르는거지 굉장히 젊은 분이세요.
남편은 이분의 오토바이를 무척이나 탐내고 있죠.
전 이른 새벽에 오토바이로 동네 사람들 잠을 다 깨워줘서 별로 안 좋아하지만요..ㅠㅠ
참 고마운 분이세요..당신들은 아이도 없는데 오는 아이 예쁘게 반겨주는걸 보면요. 
조금은 무서워 하고 있는거 맞죠..ㅎㅎ
가장 무섭게 으시시하게 꾸며놓은 집. 
대빵 큰 호박 옆에서~둘다 호박이다...ㅎㅎ 
사탕도 좋치만 너무너무 다리가 아퍼요~~~^*^ 미리 사서 입고 놀던 사자는 벗어 던지고 잠옷인 스파이더맨을 오늘도 입었답니다.
다들 잠옷이라 생각지 않코 할로윈용으로 준비한걸로 알더라구요.
아들이 그럴꺼란 생각에 미리 속에 다른옷을 마구 입혀두었고
작년과 달리 올해는 무척이나 따스했어요.
눈이 안 오는것만도 고마운데 바람도 한점 없더라구요.
동네를 돌다가 어른들끼리 나누는 인사가 안 추워서 좋타였어요.
진짜 이쪽 사람들 날씨빼면 뭔 이야기를 할까...ㅋㅋ 올 할로윈은 제게 좋은 시간이였던것 같아요.
사실 이사를 해야고 사는 집을 팔아야기에 요즘 정신이 온통 집 꾸미기에 쏠려있는데
크리스마스는 외부 장식만 볼수 있지만 할로윈은 외부 그리고 문을 열었을때
어느 정도의 내부가 보여지기 때문에 눈을 크게 뜨고 문앞에 바짝 붙어있었죠.
그래서 무지 바빳답니다.
이쁜 사진 액자.이쁘다 어디서 구입했냐.
현관에 깔아놓은 돌..색이 참 이쁘다.
그리고 가장 웃겼던건요 평상시 산책하며 정원이 이뻤던 집이라 집안도 대단할텐데
그렇게 생각했던 집의 대문이 열렸는데...와~
할아버지께 벽 색깔 너무 이쁘고...증말 집 안 밖이 다 이쁘다고.
할아버지께서 제게요...초코렛 좋아하냐고~
다른집은 이쁘다면 고맙다..그러고 마는데 할아버진 고맙다며 초코렛도 주겠다고.
그래서 웃으며 하나 만 골랐는데 이것도 맛있는거라며 더 주시는거 있죠.
사실 아이들만 옆에 좀 더 있어주었다면 혹시 집 구경 와도 되냐고 물어볼라켔는데..ㅉㅉ
그리고 또 한집은 장식한 거미줄이 특이해서 사진을 찍고 있으니 어떤 여자분이
장식이 이쁘냐고...그것도 이 동네서 가장 이쁘다고 생각하냐고~
생각할 틈도 없이 그냥 그렇타고..그러는데 앗,혹시
맞더군요 자기 집이라며 장식이 맘에 드냐고..ㅋㅋ
그래서 그랬죠. 특이하다 그런데 너 초코렛 있냐..ㅎㅎ
옆에 서있던 그분 친구가 그 여자분을 마구를 때리고 난리 났었답니다.ㅋㅋ
사실 시간이 좀 더 있었다면 그분 집의 정원길에 돌 바꾼것도 이쁘다고 할꺼였는데
그럼 좀 놀라겠죠.밤이라 바닥까지 보이지도 않는데.
그리고 당신 남편 차 참 좋타~는 것두 사실 제 차랑 같은거고 우리 동네에 하나 그 동네에 하나라서 기억하기 쉬웠던거죠.ㅎㅎ
이도 산책하며 늘 봐온거랑 남의 동네지만 너무 잘 알고있죠.ㅠㅠ
춥지는 않치만 아들은 차 안에서 사탕 먹겠노라며 이제 그만 돈다고.
남편은 그런 아들에게 일년에 한번이니 누나 따라 가라는둥...ㅠㅠ
아영이랑 둘이 한바퀴 돌고오니 아들은 먹다가 자더군요.
남편에게 화를 냈죠.사탕 먹은 애 재웠다고..ㅋㅋ
그리고 집에 돌아오니 가져가라고 담아서 내놓은 사탕 바구니를
한번에 몽땅 부어간듯 하더군요.
동네 아이들이 올만큼 오고 난후 외출을 해서 이동네 아이들은 아니것 같고.
기분이 좀 그렇터라구요...한 주먹씩만 가져가야는데..그럴때는.
내년엔 괜찮켔죠..ㅠㅠ

-2005년 11월 25일 오타와에서 최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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