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ursery School - 기다렷던 그날,Duty Day

우리 아들 교실~
반에는 24명의 어린이가 첨에는 함께 수업을 시작한다.
날이 좋으면 뒤뜰에서 날이 흐리거나 추우면 실내에서
그러다가 간식 시간쯤에 12명씩 두반으로 나눠 수업을한다.
몇개월 간격으로 반을 새로이 구성하고 담당 선생님도 바꾸고.
그리고 그럴때마다 친구들의 이름을 보내줍니다
아이에게 누구랑 함께 하는지 알면 좋겠다면서~ㅎㅎ
늘 고마운 세분의 고정 선생님에 실습생이 늘 한명 혹은 두명.
실습생도 한달 혹은 두달씩 머무니깐 부모로선 좋코.
그리고 특별히 책 읽어주러 오시는 선생님이 계시고
또 스티브의 도서관 수업을 하셨던 선생님이 가끔 오시고
암튼 좋은곳에 잘 보낸다는 생각에 마냥 기쁩니다.
그리고 이렇게 교실에 도우미로 들어가 보면
선생님들이 얼마나 아이들에게 열심히고 아이들을 좋아하는지..알수 있고
사실 이번이 두번째인데(사실 첫번째 도우미때 사진 한장 찍고나니 충전 끝이라고
불이 번쩍번쩍 어쩐다지..선생님들 왈~두번째 날엔 일 하지말고 사진만 찍으란다..ㅋㅋ)
좀 더 자주 해얀다는 도와얀다는 생각이 들 정도예요.
생각보다 아이들에게 손이 참 많이 가고 또 특별한 아이
즉 음식을 다른 아이와 먹은 안되는 아이..약간 불편한 아이..등등
아이의 특별함을 늘 챙궈주고
그러면서 그 아이가 특별나게 띄지도 않게 배려해주고...
또 우리 아들처럼 모든면에서 어린(?)
뒤뜰에서 놀다 들어오면 빨랑 빨랑 옷 벗고 신도 벗어야는데..아이고...
그러면서 말이나 적음..ㅋㅋㅋ
혼자 손 씻다가 옷 적시는건 매일이고...
첨엔 선생님께서 일일이 새옷으로 갈아입히셨는데..죄송해서..원.
그리고 최근엔 저 혼자 분홍색 내복 입고 수업한다.
참말로 창피해서..원
갈아입혀도 금방 또 젖으니 차라리 벗겨 두는게 더 낫다고
겉옷을 하나 벗겨 놓는데 이상하게도 꼭 누나 내복 입고가면 벗겨놓는다.
그것도 온통 분홍색인 두툼한 내복으루다가
사실 깨끗은해도 색깔이 그래서 버려 말어 고민타게 함 두보자..했던 누나 내복.
낼은 누나 내복 안 입혀야쥐..했는데 그래도 학교 가보면 분홍색 내복 입고 춤추고 있다.
다행이도 아무도 내복이라 생각 않으니...^*^

기다리던 간식 시간~
선생님이랑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면서...
선생님들도 아이들도 내가 가는날은 좋아한다.
첫날 다양하게 간식을 가져갔다가 아이들이 놀진않고 먹고만 있어 간식 시간이 무지 길었다.
그리고 선생님들의 간단한 간식도 이쁘게 포장해서 가져갔디 다들 넘어가실려고~ㅋㅋ
사실 엄마들이 선생님 간식은 따로 안 챙귄다.
그런데 나는 이쁜 냅킨에 음료수에 한국 과자까지 따로 가져갔으니...
요런 잠깐의 시간,선생님들이 아이들 마냥 신나하는 요 시간이 참 좋타..나두~

오늘은 바람이 불어요~^*^

책을 활용하면서 친구들이 몇명인지 헤아리는 시간.
사실 집에서 내 아들놈 하나 뒷바라지 하기도 무지 힘든데
24명 수업하는 교실에 들어간다는거..첫날하곤 차라리 뎐 내고 말껄~^*^
사실 그랫다..그리고 친구들에게 담에 애 학교 보내면 걍 돈(50불) 내..라고 말한다..지금도
그러면서 또 울 아들이 어쩌는지..우짜는지..그걸 본다는거에..아냐 교실에 들어가야지
힘은~들어도..ㅎㅎ
그리고 들어가 보니 그날 도우미 엄마의 아이가 선생님을 도와주기 때문에
만약에 엄마가 안 간다면 아이가 친구들 앞에 나가 선생님을
도와가면 그날의 주인공 같은 그런 기회가 없다는 이야기도 된다.
교실에 도착하여 첨으론 간식을 준비하고.
간식 시간이 끝나면 교실 두 군데를 넘나들며 이런 저런 일들을 도와얀다.
가령 그림 그리다 그냥 가버린 아이 그림에 이름 적어야고
이도 잠깐 늦음 어떤 놈 그림인지..모르는 수가 많다.
그래서 두번째 날엔 아예 펜을 들고 있었다.
그래도 누구꺼였지..??
후다닥 이름 써 놓아도 이름 위에다가 물감으로 떡칠을 하고 도망가는 놈도 있고
선생님께 우짜까요~물음..걍 말리자고..ㅠㅠ

흑흑..나를 찍어줄줄 알았음..이쁘게 하고 갈건디..
그리고 특별히 그날그날에 따른 놀이감들의 뒤정리.
그래도 아이들이 워낙 착하게들 노니깐 아이들에겐 그리 크게 신경쓸게 없다.
끝날때 쯔음 아이들이 한 교실에 모여 책을 읽고 노래를 부르는 동안
나는 눈썹 휘날리게 뒷정리,청소...등등을 해얀다.
그리고 아이들이 떠나면 다른 나머지 방을 청소하고 집에 가야고~
일이 끝난후 담에는 꼭 평일날 해야지..싶어지더라구요.
왜냐면요~ㅎㅎ 첨엔 물 걸레질까지 않했는데 금욜에는 주말 때문에
저 다했어요~갈래요~그러는데 물 걸레질 했냐고~
따져보면 아이가 학교에 다니는 동안 적게는 3번 많게는 4번 해야는 일일 도우민데
꽤만 늘어나다니..ㅠㅠ
그래도 봄 온다고 대청소 하자캐서 또 밤중에 불러나가 청소 했잖아요.
엄마 아빠들 작은 물통 들고 쏙쏙 들어오는데..참 보기 좋터라구요.

책읽기에 빠진 울 아들~

Goodnight Gorilla~
동물을 좋아해서인지 밤낮없이 보고 듣습니다.
하도 틀어달라고 그래서 아예 도서관에서 시디를 빌려다가 테잎에다 가득 채워놓고
맘껏 들어라고 틀어놓음 몇번 반복되어도 좋아해요.
그리고 비디오도 있기에 한번 빌려주었더니 옆으로 걸어다녀서 얼른 반납했어요.
고길라가 귀엽게 옆으로 아장아장 걷는데 고걸 따라한다고 옆으로 걸어다녀
늘 벽에 부딪히고...그 모습도 귀엽지만 자칫하면 책에 빠진 흥미를
비디오 때문에 잃게 될까봐서..ㅠㅠ

오늘은 아빠 차례~

자기전엔 이렇게 늘 책읽기 전쟁을 한바탕 치뤄얍니다.
책만 있음 되는것도 아니니..아주 징그러워요~ㅋㅋ

발렌타인 데이...
비누는 선생님에게 사탕은 친구들에게
아들도 딸도 친구 수만큼 준비했더니 옆에서 가위로 잘라주던 남편
내년에도 내가 잘라야냐고~ㅋㅋ
한동안 그날 받아온 발렌타인 카드를 펼쳐놓고 놀더라구요.
학교에서는 미리 일러줍니다.
준비 할꺼면 모든 아이들에게 다 나눠 주라고.
아직 특별한 안내서가 오진 않았지만 다음주가 부활절이라 또 한묶음의 초코렛을
고르러 나가얍니다.

여자 친구 생일파티...
바로 옆에 선 아가씨의 생일 파티였는데..이쁘죠.
이젠 다 컸나봐요 생일 파티에 가서 잘 놀고
아영이가 첨 이 장소에서 생일 파티를 할땐 내게서 안 떨어져서 울었는데 그때가 6살땐데
3살인 아들놈도 첨가는 생일 파티였는데 아들은 엄마가 왜 필요하답니까..니..ㅠㅠ
봄방학 일주일 동안 두 녀석이 각각 캠프에 다녔어요.
아영인 9시에서 4시,스티브는 1시부터 4시까지.
둘다 엄마랑 노는 일주일 보단 친구들이랑 함께하는 일주일이
완벽하게 즐거웠던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스티브의 경우 늘 다니던 학교가 아닌 곳으로 보낸다는 부담감이 컸는데
오히려 아이에게 더 좋은 경험이되고 아이도 휠씬 성숙해진 느낌까지..ㅠㅠ
시내버스 타고 동물 구경도 다녀오고...
겨우 세살인데...안쓰러워 멀리서 차가 떠나는것 까지 지켜봤는데
사실 아들은 아무렿치도 않은데 나만 혼자 멀리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으니..ㅎㅎ

방학이다~!
참으로 오랫만이죠~ㅎㅎ
10월에 새집으로 이사를 해야기에 4월에는 적어도 4월 말에는
지금 살고 있는 집을 팔아얍니다.
한국과는 달리 집을 판다는것이 꽤 까다롭네요.
분위기는 호텔처럼~집안은 텅빈 콘도처럼.
사람이 늘 움직이는 집안에 사람이 지나다니는 흔적을 없애얀다니...
그럴려고 노력중이고 거의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는데..그래도 멀게만 느껴지네요.
평생동안 해야는 청소를 요즘 눈만 뜨면 한다는 느낌입니다..ㅋㅋ
헌집은 얼른 팔리고 새집은 잘 지어지길...
봄도 오고 있고 햇살마져 따사로워지니 진짜 이젠 청소에서 졸업하고픈 맘 뿐입니다..ㅠㅠ
2006년 4월 7일 오타와에서 최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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