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도서관 꽃 - Black Eyed Susan Daylily_ Annual Plant Exchange
Adult (18+)
It's time to divide your perennials and rejuvenate your garden.
Bring some plants, take some plants and enjoy 'plant talk' with fellow gardeners.
Drop in between 10:30 a.m. and 7 p.m.
Wed, May 17, 2006 at 10:30 a.m
봄이오는 5월에는 어김없이 요날을 기다려왔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그날이 5월 17일 수요일로.
그런데 그날 아침은 제가 마지막으로 아들놈 학교의 교실에 도우미로 들어 가야는날.
하필이면 딱 그날이 그날이라니...
도서관 일정은 바뀔 수가 없을테고...그렇타면~
얼른 duty day 계획표를 짜는 엄마에게 양해를 구하니
이미 본인의 손을 떠난일이다.
대신 엄마들 끼리 의논해서 바꾸는 것은 개한타.
일주일 전 엄마들에게 확인하니 월,금요일 엄마는 다른 엄마랑 바꾸기로 했다고
수요일 엄마는 확인 후 전화 하겠다고...
그리고 그날밤 전화가 오길...바꿔도 됩니다~야호!
그러고 나서 학교에 붙혀진 5월달 duty day 달력을 보고 웃었습니다.
일주일 전 엄마들이 모두 일주일 후 엄마들과 자리를 바꾸었더군요.
학기 시작해서 여태 이런 일이 없어서 인지 다들 한마디씩.
그러면서 무슨 일이라도 있느냐고...
다른 엄마들은 특별한 이유가 있는데..저..할말이 없더군요.
도서관에 꽃 가지러 가야해서..라고 말 못 하겠더라구요..차마..ㅎㅎ
2년째 그래왔고 어쩐지 올해도 이날을 놓치고 싶지 않타는 맘..그뿐인데...ㅠㅠ
멀리서 친구가 갑자기 온다...그랬죠.
그런데 지금 생각하면 제가 솔직히 꽃 때문에 그런다고 해도 엄마들이 웃지 않을것 같아요.
모든 엄마들이 모였을때 가시만 잔뜩인 꽃기린을 품에 앉고 좋아한 사람이 바로 저고
어떤 색깔의 꽃이 나오고 이꽃은..이꽃은...그랬던 사람이 저라서...ㅠㅠ
그런데 제가 솔직히 말했다면 정말 아무도 웃지 읺았을까...요...흐음~ㅎㅎ
암튼 제 마지막 도우미 날은 무사히 끝났고
기다렸던 그날 아침이.
큰 테이블 두개와 그 아래로 다양한 꽃들~ 이건 겨우 시작에 불과합니다.
갖 퍼온 흙내음이 커피 향 보다 더 좋은 아침이였죠.
그리고 비가 내려줘서 본래의 흙들도 쉬이 부셔지지않고 나무에 찰떡같이 붙어있고
작년 제 작년과 틀린점은 올해 날씨가 좋아서인지 봄이 빨리 와서인지
나무들이 꽤 자란 상태로 나왔다는거 그리고 씨앗이 나오지않았다는것.
제 눈은 테이블 위 보다 테이블 아래로~
왜냐면요 저는 릴리만 2년째 모아서 나의 도서관 꽃이라 부르며 키우거든요.
아래 함 보세요..ㅎㅎ
아름드리 열린 라일락 너머로 보이는 나의 도서관 꽃 릴리.
Black eyed Susan Daylily라는 호랑나비 비슷한 꽃입니다.
원래 하얀 백합을 좋아했는데 질때가 너무 가슴아파 더이상은..ㅎㅎ
한 여름이면 키가 저 보다 크고 거의 울타리 끝까지 올라가서 주황색의 꽃을 내놓죠.
벌써 한여름이 기대됩니다.나 이뻐~그러고 쭈쭈빵빵 올라올 꽃대를 생각하면요...
처음 가져올땐 아무 생각없이 걍 함 심어보지..머..그랬는데
사실 꽃을 구경만 하고 들고 올 생각도 안했죠.처음에는
왜냐면 전 그냥 도서관에 책 가지러 갔다가 우연히 구경을 한 거고
또 제가 가져간 꽃이 없으니..언뜩 손이 안 나가더라구요.
그런데 도서관에서 일하시는 분이 가져 가라고
저는 아무것도 안 가져왔는걸요...
괜찮아유~
줄을 잘도 맟춰서 올라오죠.
심을땐 대충 듬썽듬썽 심은것 같은데...
릴리 안쪽으로 아주 깨알같은거 보이시죠
그건 깻잎입니다.
구석져서 햇볕 들기가 나빠 잔디가 잘 자리지 못해 흙만 있던 땅인데
혹시나 하고 씨 받아 뿌렸더니 얼마나 풍성하게 올라오는지
구석이라 햇볕을 덜 받아서 그런지 얘기같이 보드라운 깻잎이
그 깻잎 때문에 땅이 안 보일 정도예요.
따 먹지 않고 그냥 보기만 하죠.
사실 뒤뜰에것 만으로도 먹는건 넘쳐나거든요..ㅎㅎ
우리집 깻잎을 본 사람은 그러기도 합니다.
야,내다 팔아라...라구요.
깨끗하고 보드랍고 양도 많코 그러니깐요.
작년엔 다들 깻잎 농사가 잘 안된다고 했는데 우리집은 그렇치않터라구요.
친구 두명에게 퍼 주고도 뽑아낼 정도였거든요.
특별한 비결은 없었는데...
우리집 뒤뜰에 햇살이 유난히 좋타는것,아침에 눈 뜨면 깻잎부터 보러 나가는것,
물 좀 잘 주었던것 같기도 하고..그 정도..^*^
올해는 릴리 한 그루,메이플 나무 한 그루 그렇게 두가지를 제가 가지고
바이올렛과 이름은 잘 모르지만 분홍꽃이 나오는것은 아는 동생에게
가져다 주었습니다.꽃을 좋아하게 생긴 조용한 꽃처럼 생긴 사람이 근처에 살거든요.
꽃 이름과 꽃 색깔이 적힌 종이도 함께 주었으니 동생네서 그꽃을 볼수 있을것 같네요.
그리고 저는 이렇게 제가 좋아하는 나만의 도서관 꽃을 가져와도 조금 슬픕니다.
이제 곧 이사를 갈텐데...
새 주인이 와서는 이거 뭐야 그러면서 맘에 안 든다고 와락 뽑아 버릴까봐서요.
그 이야기를 하니 가져가면 되잖어...
그치만...
그럴까...나..ㅎㅎ
이 문제는 좀 더 두고 생각해봐야지~ㅜㅜ
또 하나 맘에 걸리는 나무,바로 아이들에게 여름 내내 맛난 산딸기를 주던 나무인데
첨엔 조그만 했는데 이젠 아이고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함 보세요~
이건 시작에 불과합니다. 한 여름이 되면은...줄기는 온데간데 없어요.
남편은 이사 가서도 요거 꼭 키우랍니다.
그러는 사람이 울타리 너머로(집 밖으로) 새끼 쳐서 올라온 산딸기 나무도 몰라보고
잔디 깍기로 첨엔 몇개 밀었다고 고백하더군요.
하지만 요 나무 집에서 키워도 되는지..확인 해 봐얍니다.
가정용으로 키워도 되는 나무를 시에서 정해주거든요.
첨엔 작은 나무 요 정도는 개한겠지..그랬는데 이리 커 질 줄이야.
키울수 없다면 올 여름 지나고 잘라내야고 개한타면 그냥 두고 갈려구요.
자리를 이쁘게 잡아놓아서 차마.
그리고 인간적으로 이리 큰걸 어더렇케..ㅋㅋ
요거 방금 집안으로 들어온 라일락.
향기가 은은하게 오래가기에 넘 좋아요.
예전에 제가 다니는 고등학교에 아주 오래된 자스민 나무가 있었어요.
울 엄마가 제게 고등학교 선배님이시니 학교도 오래된 학교구요.
암튼 그 나무 아래를 지나가면 멀미가 나고 쿠토가 날 정도였어요.
바람이라도 부는 날엔 교문에 들어서다가 도로 집으로 가고플 정도였어요.
한번씩 엄마에게..엄마,난 자스민이 증말 싫어...
울 엄마 표정...나 더러 우짜라고...ㅋㅋㅋ
그래서 늘 그 나무 아래로 지날때면 제발 이 나무 좀 잘라줬음..ㅎㅎ
그래서 첨 이사와서 이 라일락을 보곤 저거 저거 혹시 자스민 친구..ㅋㅋ
그런데 향이 코끝을 간지럽히는 정도라..아주 만족합니다.
기억에서 멀리 내치고픈 자스민 향이 라일락 앞에서 늘 떠오르는 것 보면
사람의 힘으로 애써 지울수 없는 것들도 있다..싶네요.
제가 집에서 가깝지도 아니한 이 도서관만을 고집하는 이유는,
첨 오타와에 와서 아이랑 오갈데 없을때
(임시로 호텔에 17박 18일 머물렀는데..공짜라도 호텔은 1박 2일이 최고임..ㅎㅎ)
도서관 카드를 만들 자격도 없을때(이사갈 집을 못 구해 주소가 없었음)
뭘 믿고 저에게 도서관 카드를 발급해 주셨는지..그게 인연이 되어
울 스티브와 아영이가 도서관 프로그램을 빠짐없이 들을수 있었고
또, 제가 시간 부족으로 프로그램을 정해준 시간에 와서 예약을 못할것 같을때는
미리 말씀 드리면 늘 제 편의를 봐주시며 그 전날 등록을 시켜 주셨어요.
이거 다른 엄마들은 모릅니다..절대로 알면 안되는 거구요.^^
아영이 친구까지 등록 시켰을때 친구 엄마가 그러더군요.
야,넌......크크크 걍 모른척 하시라요~ㅎㅎㅎ
한번은 아영이를 데리고 수업에 딱 맞게 도착하니 아영이가 프로그램에
등록되어있지..않타고...사실 그러면 집으로 가얍니다.
그런데 저 아니다...등록했다...여기 없는데...등록했는데...아영아 들어와라.ㅎㅎ
수업후 집에가서 냉장고 앞에 붙은 리스트를 보니 제가 등록 했더라구요.
이것봐...그런데요 동그란 자석을 하나 들어내니..세상에나 Full이라 적어둔 글자.
선생님께 사실 그리되었더라고..말하니..막 웃으시더군요.ㅎㅎ
그리고 또 이렇게 봄마다 꽃을 가져다가 집을 꾸미게 해 주고...
암튼 도서관과 도서관 선생님들이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 수 밖에 없게 만들죠.ㅠㅠ
그리고 내년에 이사를 가면 진짜진짜 이 도서관에서 먼디...
그런데 선생님께서 벌써 제 발목 잡으셨답니다.
너 이사 가도 요기로 올꺼쥐~
어떻게 아니요~ 라고..감히...ㅋㅋ
그리고 올해는 도서관이 100살 되는 해입니다.
이쯤되면 도서관마다 약간씩의 쾌쾌한 냄새가 날법도 한데
늘 도서관에서는 향기로운 냄새가 솔솔~
책이 줄 오래된 냄새를 선생님들의 향기로 바로 덮어버리기 때문이지 싶어요..ㅎㅎ
아래는 2주동안 투표로 얻은 오타와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책 100권입니다.
제 예상대로 오만과 편견이 일등 먹었습니다..ㅎㅎ
Charlotte's Web,Goodnight Moon,Love you forever..역쉬~^*^
==>>Ottawa’s 100 favourite books...
비오는 2006년 5월 20일...오타와에서 최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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