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슬 아들의 첫 유치원 시절이 끝나가고 있습니다.
월,수,금 일주일에 3번 가는 사설 유치원 시절이 끝나가고 있습니다.
오는 9월부터는 학교 유치원에 다니게 됩니다.
월,화,수,목,금 일주일에 5번 가는 무료의 의무교육을 받게되는거죠.
이사갈 새동네로 두 아이를 입학 시켰다가 지난주에 다시 헌 학교로 옮겼습니다.
이사가 두번이나 연기되었고 (올 6월에서,올 10월로,그리고 내년 1월로)
내년 1월도 믿을수가 없기 때문에 그리고 겨울에 이사를 하느니
차라리 이번엔 우리가 연기하여 따끈한 봄에 이사를 할까..싶기도 하고.
또,새학교로 두 아이를 날마다 차로 날으자니 학교로 가는 도로 상황이 매우 험한지라
아무래도 너무 무리다는 판단에 얼른 아이들 학교를 옮겼습니다.
그랬더니 아들은 오전반에 자리가 없어서 오후반에 다녀얀다고.
너무 싫은데...오전 내내 나랑 싸우다가 지쳐서 학교 가면 아니되는데..ㅎㅎ
그런데 주위분 이야기론 아이들이 첨엔 오후에 가는것도 좋타고...
늦게 일어나기도 하고,그때되면 낮잠이 완전히 없기에 오후가 너무 길다네요.
그런데 지금 당장은 이런 말들이 위로가 되지않네요.
맘은 바다색이데...넓지는 못한가봅니다..ㅎㅎ
다음주에 졸업을 앞두고 있지만 학교는 여전히 팽팽 돌아갑니다.
날이 무쟈게 더워지니 야외 수업을 아이스 크림 가게로 간다하고.
미쳐 생일을 맞이하지 못한 울 아들 같은 녀석들을 위해 합동으로 생일 파티도 해 준다고.
여태 친구들 생일 파티를 학교서 하던 날이면 그게 부러워 몇번이나 자기 생일이라며
스스로에게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곤 했죠.
우리가 지겨워서 그만해달라고 부탁 할 정도로요.
학교가 일주일 일찍 끝나는 관계로 스티브가 생일 파티를 못하게 되어 항의 아닌 항의를.ㅋㅋ
여태 기다렸는데...친구들에게 생일 축하곡도 못 듣고 졸업하게 생겼다...고.
어떻게 하면 좋으냐고~
마지막이 될 duty day도 아들놈 생일날 근처에 맟춰 바꿔 놓았는데...
어쩌냐고~
그런후 6월 달력이 게시판에 걸렸는데 합동으로 생일 파티를 하겠노라고..ㅎㅎ
준비 좀 도와주세요~라며 생일 파티와 졸업식의 준비물 리스트가 게시판에 날릴때
엄마들의 손빠른 마지막 전쟁은 또 시작되더군요.
어떤 엄마는 easy,easy,easy...그러면서 어떤게 쉬운건지 찾더라구요.ㅋㅋ
아이고 이사람아 쉬운거 벌써 다 나갔네..ㅎㅎㅎ
그리고 전 이미 준비물을 사다가 시원한 곳에다가 보관해 두었지요.ㅎㅎ
마지막이 될뻔했던 duty day는 사라졌지만 마지막이될 toy cleaning day는 살아있기에
그것만 도와주면 부모로써 아들놈 유치원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끝이납니다.

Toy Cleaning...
한주가 끝나는 금요일 마다 두명의 부모가(여긴 아빠도 요런거 하러 오거든요)
수업 끝나기 반시간 전에 학교에 도착하여
아이들이 가지고 놀던 장남감을 씻어주는 일을 하는것입니다.
반마다 이루어지고 아이들이 일주일 동안 가지고 놀던 장남감을
매번 이렇게 소독하게 됩니다.
저는 이날 두번째였고 또 한번이 남아있지만
같이 일을 한 엄마는 처음이라며 아이처럼 흥분했더군요.
그래서 혹시나 하고 물었더니 여태 duty day도 한번도 못했데요.
학기 끝나기 전에 겨우 한번 하게 된다고...다행스러워 하더군요.
첨 아이들이 입학할때 부모에 대한 조사를 정부에 의뢰하는 신청서가 있었는데
정부에서 그 신청서에 대한 심의가 끝나고 부모가 아이들이 있는 교실에 들어가도 된다는
통보를 학교에 보내줘야 비로소 부모들은 이 부모도 신청한 사람에 한해서만교실에 도우미로 들어갈수가 있습니다.어짜든둥 과거는 깨끗해얍니다..ㅎㅎ
얼마전에 아영이 학교에 수도관이 터져 아이영이가 제 도우미날 스티브 학교에 따라 왔지만
아영이는 아이들이 있는 교실에 들어올수가 없었고 그래서 사무실에서 책 읽고
아이들이 사용할 색지를 잘라주는 그런 일을 도와주었지요.정부서 허가하지 않은 사람은 아이들이 있는 교실에 들어갈수가 없다는...나라서 지켜 보는것도 아니고 또 아영인 꼬만데도..아니된다고.
암튼 학기가 끝나기 전에 한번일지라도 교실에 들어가 자신의 아이를 볼 수 있다니
얼마나 다행인지...

오늘은 우리 차례..ㅎㅎ
도서관 나들이...


이날 말도 마십시요.얼마나 더웟는지 몰라요.
전 다른 약속이 있어 따라가 주진 못하고 볼일 보고 데리려 가니
엄마들 터질듯한 엉덩이 흔들며 아이를 데리려 오는데
손에 시원한 아이스 카푸치노 다들 들었더군요.
선생님은 땀 빨빨 흘리면서 아이들 헤아리고 챙귀고 그카는데...
스티브를 먼저 데리고 가겟노라며 아이 물건을 챙궈 들고 커피점으로 날아갔죠.
그리고 선생님들꺼랑 제꺼 합이 네개 구입해서 차에 오르니
아들놈..내놓으라고..ㅉㅉ
몇번 힘껏 빨아먹고 쪼끔 남겨주니 좋아서 헤헤거리더군요.(주면 아니되는데...ㅉㅉ)
차가 도서관에 접어드니 선생님들 모든 아이들을 보내고 학교로 돌아가는 참.
급하게 차를 세우고 커피 건네주고 나니 저 때메 길이 막혀서..ㅋㅋ
그래도요 미안미안 그러고 손 한번 흔들어 주면~그걸로 끝이니..깐..ㅎㅎ
짧지 아니한 길을 걸어가시면서 시원하게 드실것 생각하니 그저 좋터라구요.
그리고 담주 월욜 선생님들이 말씀 하시길,
그날 너무 시원했다고~ㅎㅎ
저의 마지막 duty day...


아이들 이름 앞으로 한권씩 주워지는 책.
선생님께서 한명을 선택하여 그 아이가 가진 책을 친구들에게 읽어줍니다.

친구 이름 말하기.

K선생님과 함께 퍼즐 맟추기
제일 오래되신 선생님 답게 아이에 대해서 귀신이세요.
뭘 좋아하는지 뭐가 부족한지...상세하게 귀뜸해 주시고
바지 밑으로 약간 나온 새로산 장화 그런것도 귀신 같이 아시고
꼭 아는척 하며 아이 기분을 올려주시죠고
어떤 날은 향수를 한방 뿌려 가면 스티브한테 존 냄새 난다며
아이가 아침에 뭘 했는지 아침 부터 아이를 수다쟁이 되게 해 주시고
또 엄마인 저에게도 아들같은 학생 같은 기분이 들게 대해주시고
그리고 교실 구석구석에 특이한게 보여 물어보면 대부분 다 이분이 직접 만드신 작품들
볼때마다 느끼고 있는 변함 없이 이 선생님을 향한 생각 하나,
아이들에겐 당신이 필요합니다.
아이들이 함께 만든 작품...1

아이들이 함께 만든 작품...2

교실에 나란히 걸린 아이들의 작품입니다.
갖고픈 맘이 굴뚝입니다.
최대한 노력을 해 볼 참입니다.ㅠㅠ
2006년 6월 6일
오타와에서 최지연 2006년 6월 7일,아침에 아들을 학교에 데려다 주며 오늘 K님이 오셨나..확인.(가끔 개인사정으로 못 나오시기도 하시거든요.이럴경운 예전에 이 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던 선생님이 수업이 대신 수업을.)수업이 끝날 무렵 K선생님에게 할말이 있다며 그림이 걸린 교실로 들어가서(세분 선생님이 수업을 하시지만 10분전 쯤엔 한분 선생님은 복도에 나와 엄마들과 대화를 나누거나 따로 전달 사항을 주시거나...그러세요)그림 앞에 서서는...음..음..음...그림 집에 가져 갈래?ㅋㅋㅋ바로 들켜버렸습니다.저를 완전히 둟고 계시는 K선생님.그러면서 하루에 두개 다 가져갈래? 하루에 한개씩 가져갈래?한번에 두개를 가져가겠노라고...ㅎㅎ혹시 압니까 제가 그걸 들고 나가는데 또 누가 탐이라도 낸다면 큰일이잖아요..ㅎㅎ 아들이 그리는 알수 없는 그림을 붙잡고 늘 제가 귀찮게 혹시 이게 뭔지 아냐고.그래서인지 요즘 그리는 그림에는 제목을 따로 적어주세요.수업할때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그림 이야기도 좀 하고 그러면서 저 작품이 탐난다고 그랬었는데...이런 저런 것들을 죄다 기억하고 계시다니...^*^ 수업이 끝나면 두 작품을 잘 운반하여 집으로 가져올것이고이쁜 아이들이 아들과 함께한 저 작품, 오랫동안 보관할 존 방법을 좀 찾아봐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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