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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경주여행 #5 [석굴암]

  • 원영사랑
  • |
  • 2015-11-20
0

 

 

가을 경주여행 #5 [석굴암]


(아이의 가을 단기방학을 맞이하여 10월 27일부터 2박 3일로 다녀온 경주여행기입니다. )

​

여행 둘째 날~

불국사 다음으로 둘러본 '석굴암'이야기에요.

 

 

불국사에서 석굴암 주자창까지는 승용차로 20여분 정도의 거리인데요.

산속으로 꼬불 꼬불~~~~이어진 길이 예전 대관령길을 연상케하더라구요. ^^;;


'초집중 드라이빙'으로 도착한 석굴암 주차장입니다~ㅎㅎㅎ

 

불국사가 무척 많은 사람들도 붐비는데 비해서....

석굴암은 비교적 한산하고 한적한 모습이어서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었답니다.

 

주차장에서 경치를 내려다보니....

저~~~멀리 산등성이 너머로 동해안까지 보였어요~ ^0^​

석굴암 다음 코스로 갈 곳이네요. ㅎㅎ

​

​

​

석굴암 입구에는 타종을 할 수 있는 누각이 있었는데요.

비용을 내고 소원을 빌며 종을 칠 수 있더라구요~​​

​

​

​

​

마침..스님들이 타종을 하고 계시기에...사진으로 담아봤네요.​

​

​

​

​

​

세계의 유명한 석굴 사원들이 자연적인 동굴을 이용해서​ 만들어진 것과는 달리....

석굴암은 '인공으로 다듬어 조립했다는 점'에서 그 기술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

우리 나라의 바위는 대부분은 단단한 화강암이라서 중국이나 인도의 바위와는 달리

조각하기가 무척 어렵다고 하네요.

그럼에도 이렇게 멋지게 조각하여 인공으로 석굴을 만든 신라인들의 노력에 감탄하게 됩니다.​

​

​

​

​

표를 끊고 석굴암까지 이어진 길을 천천히~~~산책하며 걸어서 올라갑니다.

경사가 완만해서 쉽게 걸어 올라갈 수 있었어요.

​​

​

석굴암에 도착~

나무 사이로 보이는 전각이 석굴암의 입구랍니다.​

​

​

​

단풍이 들고 있는 주변의 경치도 멋있었어요~

 

​

석굴암이 지어질 당시에는 석굴암 앞에 전각이 없었지만.

1960년대에 보수공사를 하면서 석굴을 보호하기 위해 전각을 설치한 것이라고 합니다.


​

​

​

왼편의 계단을 따라 석굴암으로 올라가 보았어요~

 

석굴암 내부는 문화재 보호를 위해 사진 촬영 금지랍니다.

그래서 외부의 모습만 사진으로 담아보았어요.

​​

​

​

전각 안으로 들어가면 유리벽으로 보호된 석굴암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유리벽 자체가 반사가 심해서 안 쪽의 모습을 뚜렸하게 볼 수 없는 것이 안타깝긴했지만.....

보호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것이겠죠.

​

이렇게라도 볼 수 있음에 감사하며~~~~​


<국립경주박물관>에 가면 석굴암이 만들어진 과정을 동영상으로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조각이 된 화강암을 마치 블럭을 맞추듯이 하나 하나 끼워맞춰서 만들었다는 설명을 보며

다시금 놀라움을 금치 못했답니다.

​

또한 <국립경주박물관>에는 석굴암의 조각상들 중 '범천'상의 탁본이 전시되어있는데요.

그 크기가 무척 크고 정교함에 감탄했어요.

​

​

내부 사진은 자료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석굴암은 첫번째 나오는 사각형 모양의 방인 '전실'과 안쪽에 있는 둥근 원형의 '주실'로

나뉘어지는데요.

사각형은 '땅'을, 원은 '하늘'을 뜻하므로 '천지 = 우주'를 뜻한다고 하네요.


땅은 인간이 살고 있는 세속, 하늘은 진리를 나타내는 불교의 사상을 표현했다고 하구요.

 

​

​

석굴암의 내부는 수학적으로 정확한 비례를 이루고 있는데요.

사각형의 전실의 너비는 안쪽의 원의 지름과 길이가 같다고 합니다.

​이 밖에도 수많은 수학적 원리들이 숨어있어요.

너무 많아서 일일이 설명하기도 힘들 정도랍니다. ^^

​

​

​

또한 둥글게 쌓아올린 주실 천장의 중심부에는 천장 덮개돌 '천개석'이 있는데요.

사진과 같이 세 조각을 깨져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일연의 삼국유사에 따르면 천개석을 만들다가 세 토막으로 갈라졌다고 씌여있는데

그 흔적이 지금도 남아있는 것이라고 하네요.

​

천개석에 얽힌 김대성의 꿈 이야기도 있는데요.

본존불을 조각하기 직전에 석굴 천장의 돌 덮개를 만들던 중 갑자기 돌이 세 조각으로

깨져 버려서 김대성이 분을 삭이지 못하다가 깜빡 잠이 들었는데 천신이 내려와서 덮개를

다 완성시켜주고 돌아갔다고 해요.

꿈에서 깬 김대성이 석굴암을 보니 꿈에서 본대로 덮개석이 원래의 위치에 올려져 있는 것을

보고 감동하여 천신께 제사를 지냈다고 합니다.

​

​

​본존불상 머리 뒤쪽에는 둥근 모양의 '광배'가 있는데요.

'광배'는 부처님의 신비함과 위대함을 장엄하게 표현하기 위해 빛이 비추는 것을 표현한 것인데요.

​

석굴암에서는 이 둥근 광배가 보는 사람의 눈높이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고해요.

​

​키가 작은 사람이 보면 머리 위쪽으로 올라간 듯 보이고,

키가 큰 사람이 보면 아래쪽으로 내려간 듯 보이는데 눈 높이가 160cm인

사람의 키 기준으로는 정확히 머리 중앙에 위치해 보인다고 합니다.

​

그 이유인 즉....사람의 시선 높이에 따라 발생하는 착시 현상을 줄이기 위해

광배를 정확한 원형이 아닌 약간 길쭉한 타원형으로 만든 과학적 원리가 숨어있기

때문이라네요.

​

​

​ 

​

석굴암 입구에서 바라본 풍경이에요~

​

 

석굴암이 있는 토함산은 신라 사람들 사이에서 신령스러운 산으로 여겨진 곳이자

군사적인 요충지였다고해요.

신사 사람들은 도읍지인 서라벌 주위에 위치한 다섯 개의 산을 신성시했는데....

토함산도 그 중 하나이므로 토함산 정상 동쪽에 석굴암을 세웠다고 하네요.​

더불어 바다로 들어오는 왜군을 항복시키려는 의지를 담고 있기도 한데요.

​

토함산 석굴과 본존불상은 곧 신라 왕실의 번영와 해적 왜구를 물리치기 위한

국가 안녕의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

새벽에 이 곳에 서있으면 동해 일출도 보이겠지요~

​

​

​석굴암을 둘러보고 내려오다보면 보수 과정 중에 교체된 석물들도 전시되어 있어요.

​

​

​

​

석굴암 앞에는 '감로수​'라 불리는 약수도 있는데요~​

석굴암 바로 아래로부터 흘러나오는 샘물이라고 해요.

​

​

석굴암은 바로 이 샘물위에 지어졌는데요.

석굴암을 샘물 위에 지은 이유인 즉.....


여름철 습기가 많은 공기로 인해 돌에 이끼가 끼고 물기가 스며들어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막기위해

신라인들은 조각상들에 습기가 닿지 않게 해서 밖으로 빼내는 방법을 고안했는데요.


일부러 바닥을 차갑게해서 만들어서 차가운 석굴암 바닥에 닿은 공기는 바닥으로 가라앉고

이렇게 석굴암 바닥에 고인 습기들이 샘물과 함께 밖으로 흘러내려온 것이

'감로수'라고 합니다.

석굴암 바닥이 습기제거제인 것이지요.

이 감로수에는 신라 4대왕인 석탈해에 관련된 이야기도 있는데요.

석탈해가 왕이 되기 전...토함산에 사냥을 나갔다가 목이 말라 부하에게 물을 떠오라 지시했고....

부하는 동해가 바라보이는 큰 바위 밑에 맑은 샘물을 발견하고 물을 떴다고 하네요.

그런데 부하는 물을 가져가던 중...자신도 목이 말라 먼저 조금 마시자 입이 표주박에

붙어버렸고, 당황한 부하는 석탈해에게 다시는 먼저 물을 마시지 않겠다고 맹세한 후에야

표주박에서 입이 떨어졌다고 합니다.

 

 

 

이렇게 과학적인 원리로 만들어진 뛰어난 건축물인 석굴암이.....

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콘크리트로 뒤덮임에 따라 원래의 기능을 잃어버리고 훼손 되었다는

사실에 개탄을 금치 못하겠더라구요.


우리의 뛰어난 문화유산....

알면 알 수록 그 안에 숨겨진 과학적인 원리에 감탄하면서....참으로 신비롭다는 느낌과 함께

아이들에게도 잘 알려주고 잘 지켜지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제 바다쪽으로 이동하여 '읍천 주상절리와 문무대왕릉'으로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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