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너무 터프했지요? 저는 특별한 노하우가 아니라 말 그대로 이것 저것이 짬뽕된 제 방법과 우리 아들의 현재를 소개할까 합니다. 제 아이는 27개월이 조금 안되었구요, 영어를 시작것은 2000년4월 히플러의 유아영어를 알게 되면서 입니다. 저도 몇달전까지만 해도 영어를 좀더 재미있게 해볼려고 인터넷으로 여러가지 그림을 뽑아 색칠도 해보고 또 책도 만들어 보고 아주 간단하지만 교구비슷한 것도 만들어 보았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그 정성만큼 활용하기가 쉽지가 않더군요. 그래서 내린 결론이 이미 있는 그림책, 비디오 afn, 시디,노래테잎 그밖의 사물과 인형, 짧은 내 영어를 십분 활용하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것저것 만들어서 해보던 때보다 오히려 스트레스없이 재밌게 영어를 익힐 수가 있었습니다. 물론 맘에 드는 그림책은 사야했기 때문에 경제적인 부담도 있었지만 거의 낱권으로 구입했기 때문에 그럭저럭 그만큼은 투자할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아이는 틈나는 대로 텔레비젼에서 본것과 비 슷한 내용이 비디오에서 나오고 또 비슷한 것이 그림책 에서 여기저기 나오고 하는 과정을 거치며 대체로 그런 일이 몇번 반복되면 스스로 표현을 터득하고 단어도 익히더군요. 그래서 어떤 말을 어디에서 배웠는 지 저도 잘 모르겠더군요. 그냥 이것저것 자연스레 반복되면서 저절로 알아지는 것 같았습니다. 먼저 저희 집 책들과 그 활용,효과등 입니다. 1.런투리드 지난 9월에 구입했고 현재 순서대로 삼분의 일 정도를 들었습니다. 한 열흘정도 똑같은 책을 하루에 4권씩 한두번 테입으로 듣고 제가 읽어달라고 할때마다 틈나는 대로 읽어 줍니다. 이미 진도가 나간 책은 바구니에 담아서 아이가 잘 노는 곳에 두면 잡히는 대로 아무거나 가져와서 읽어달라고 하더군요.하루에 이렇게 몇권 씩 읽어주니 웬만한 내용은 많이 알고 있더군요. 이 시리즈로 알게 된 것은 동물이름들 색깔과 모양, 날씨표현등입니다. 2.사이언스 스토리북 큰맘먹고 샀는 데 사실 거의 활용을 못합니다. 순서대로 해주는 것도 제대로 안되구요. 아이가 아직 흥미없어하는 주제와 동물이 많아 순서대로 해줄 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테잎은 순서대로 가끔 놀때 한번씩 들려주고요(사실은 제가 못읽는 단어가 많아서 제 발음 연습용입니다.) 역시 바구니에 몽땅 넣어두고 아이가 가져오는 책을 마구잡이로 읽어 줍니다. 우리 애는 아직 작은 곤충류는 아무 관심이 없고 그저 사자, 원숭이, 비행기, 개구리등 자기가 좋아하는 것이 있는 책만 들고 오더군요. 하지만 이 시리즈로도 비행기 이름, 동작에 관련된 단어, 평소 알기어려운 여러가지 동물이름을 조금 알게 되었답니다. 3.첫발견책 낱권으로 일곱권이 있거든요. 아이가 좋아할 만한 주제로 가끔 사주었는 데 제일 잘보는 책이고 하루 에 한두번은 꼭 봅니다. 혼자서 볼때도 있고 읽어 달라고 하기도 해요. 어려운 단어들을 몇개 배웠는 데 아이는 어렵다는 생각없이 그냥 받아들였습니다. 4.사전류들입니다. 옥스포드 그림영어라고 한페이지가 거의 일상 생활에 해당하는 그림으로되어있고 밑에 아주 작은 그림과 그 그림에 해당하는 단어가 써있는 사전이라고 할수도 없는 사전입니다. 하여간 우리애는 아주 좋아해서 거의 너덜해졌어요. 보면서 우리말로도 이런저런 이야기해주고 가끔 아주 단순한 영어로 이야기해주기도 합니다. DK사전은 시디로 몇번 본 그림들이라 좋아하면서 이것저것 찾아보기도 하고 찾아달라고도 합니다. 위의 사전들로 딱히 무얼 배웠는 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그림사전을 보는 것을 좋아하니 무언가 반복이 되었겠지요. 5.그밖에 그림책들. 주로 오디오가 딸린 책들이지요. 대부분 엄마들이 구입한 것들이구요. 한 스무권정도 되는 데 예전에는 Here are my hands처럼 다분히 교육의 의도가 배어있는 간단한 책을 좋아하더니 한 두달전부터는 어느정도 스토리가 있는 책을 좋아하더군요. 저희 애가 특별히 좋아한 책은 The snowy day We are going on a ~ Mama zooms Curious george (이번에 공구한 책) Grandma rabbity' visit The three little pigs The gingerbread man Goldirocks and the three ~ 등등으로 거의 외우고 다닙니다. 제가 인형이랑 갖다놓고 같이 연극도 하고 동작도 하고 했거든요. 특히 우리의 전래동화에 해당하는 그림책들은 마더구즈와 더불어서 여러가지 관용적인 표현을 배울수가 있어서 좋더군요. 그런 표현 을 알게되니 afn 어린이프로 보는 재미가 더 쏠쏠해졌습니다. 위의 책들로 이것저것 닥치는 대로 읽고 연극하고 하다보니 겹치는 게 많이 있어서 우리말로 설명해주지 않아도 그 내용을 자연스레 알게 되더군요. 다음은 제가 녹화해서 보여주는 프로입니다. 예전에는 바니와 리틀베어, 요즘을 블루와 카이유입니다. 바니는 노래가 많이 나와서 좋아했고 블루는 말할 것도 없이 좋아하지요. 블루는 좋은 표현도 많고 단어도 짬짬이 배울 수 있어서 정말 좋은 프로라고 생각합니다. 리틀베어와 카이유는 거의 가족간에 쓸 수있는 일상적인 말과 소재들이 나와서 그런지 아이가 역시 너무나 좋아합니다. 저는 이 녹화한 프로들을 같이 보면서 옆에 노트를 두고 쉽고 좋은 표현이 나오면 적어두 었다고 비슷한 상황에서 한번씩 써먹습니다. 이런면 프로내용을 이해하게 되니 더 재미있어 하고 덤으로 몇가지 표현도 자연스레 배우니 일석이조더군요. 다음은 제가 가진 노래 테잎입니다. 정식으로 구입한것은 너서리 라임 한개 뿐이고 그밖에 선물로 받은 시디한개, 인터넷으로 녹음한 테잎이 두개입니다. 저는 처음 아이에게 영어를 가르쳐줄때 노래배우는 데 목숨을 걸었습니다. 처음 듣는 노래가 나오면 어떻하는 먼저 배워서 비슷한 상황이나 사물이 나오면 무조건 불러줬지요. 처음 시작할때는 head and shouler~ 도 몰랐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제가 하도 음치라 정확하게는 못 배웠지만 그래도 웬만한 동요는 대충 알게되었지요. 제가 아는 노래는 또 수십번 불러줬으니 우리 아이 역시 따라 부르는 노래는 몇 안되지만 웬만한 노래는 다 귀동냥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 지금은 춤과 노래에 좀 시들하지만 아이들에게 이만큼 확실한 것은 없더군요. 시디는 dk서 나온 것 세개, 아서의 초등 영어(미리사주었습니다.)할머니와 둘이서가 있고요.일주일에 한 서너번씩 컴퓨터를 하 는데 요즘은 주로 아서의 초등영어를 좋아 합니다. 제생각에 이것은 연령에 상관없을 듯 합니다. 우리 아이는 d.w를 너무나 좋아한답니다. 비디오는 블루 다섯개, 바니 한개,위씽 1집, 배고픈 애벌레,고고,시사영어사(언니에게 1년간만 빌린것) 가 있습니다. 이중 시사영어사에서 나온 디즈니 영어는 잠깐 빌려서 보는 것인데 (너무 비싼걸로 알고 있습니다.) 교과서와 같다고 할까요. 하여간 쉬운 표현부터 점차로 알려주니 어찌보면 재미가 없는 것 같기도 하지만 의외로 배운게 아주 많았답니다. 우리 애는 지금 6편을 보는 대요, 이걸 보면서 단어도 많이 알았고 전치사, 동사, 형용사, 기분에 해당하는 단어 등등을 알았지요. 하여간 비디오에서 나온 내용도 제가 인형이나 자동차등 집에 있는 것들을 총 동원해서 연극을 하거나 비슷한 상황을 만들어서 그 표현을 씁니다. 그밖에 제가 활용하는 것은 히플러님의 책과 인터넷 으로 올라오는 생활영어들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아이가 현재 아는 영어를 대충 적어볼께요. 주변이나 그림책에서 흔히 보는 사물과 단어, 시간이나 장소를 묻는 표 현, 간단한 의문문(do you~), 간단한 동작지시 (hold your nose~)기분, 위치 전치사, 자동차에 관련된 표현, 색깔, 모양,날씨등입니다. 다행히 자신이 알고 있는 표현은 정확하지 않더 라도 주저없이 말하고 놀고 합니다. 쭉 적다보니 무척 긴 글이 되었네요. 하여간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뭔가 새로운 걸 한다기 보다는 현재 가지고 있는 것을 이것저것 재밌게 해보면 그런일이 반복되면서 뭔가 쌓이고 걸러 지는 게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이걸 해서 무얼 꼭 가르쳐야지 하는 생각이 아니라 오늘 이걸하고 재밌게 놀아야지 하는 생각으로 부담없이 아이랑 놀면 됩니다. 제가 지키는 단하나의 원칙은 아이가 좋아하는 것만을 하고 또 아이가 먼저 시작하는 것을 한다는 겁니다. 책도 비디오도 시디도 아이가 고른 것만 봅니다. 그러기 위해선 책을 항상 아이가 호기심을 느낄 수 있게 주변에 놓아 두는 것은 당연히 엄마의 몫이겠지요. 저는 사실 학교 다닐때 무척 영어를 싫어했고 영어성적이 좋지 않았습니다. 발음이 나빠 남들앞에서 영어를 한다는것이 무척 부끄러웠고, 히어링도 않좋아서 듣기 평가는 공포 그자체였습니다. 아이를 낳기 전까지만 해도 제가 다시 이렇게 영어에 몰두하게 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아이와 영어 공부하는 재미로 산다고 할정도로 이런 일에 푹 빠져 있습니다. 발음도 조금 자신이 생겼고 히어링도 좋아져서 afn어린이 프로는 대충 볼수있게 되어 오히려 저자신이 블루와 카이유의 펜이 되었습니다. 뿐만아니라 아이가 하나 하나 알아가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답니다. 우리아이도 저도 아직 시작일 뿐이지만 저와 아이가 영어를 즐겁게 알아가고 있다는 사실만은 자신있게 말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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