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날 땡겨 잡아본 보름달~
소망 있으신 분들~~한 번 더~
추석이라지만 여기는 평일이라 썰렁하더군요.
아이들이 학교 가야니 막상 휴가를 내어도 남편은 심심하다고 노래 부르고...
마 공이나 치러 가십시요.
인심 한 번 거하게 쓰고~ㅎㅎ
그리고 전...청소 할꺼야..라고 해 놓고서는...펑펑 울었습니다.
아니..왜?
슬프고도 아름다운 드라마, MBC 창사 특집극-권이상 연출-우리가 물이 되어
한편 보고..거의 일년치 분을 쏟아낸 것 같네요..ㅎㅎ
세상에 처음 부터 끝 까지...그러다니..^*^
수업 후 저를 본 아영이는 엄마,왜 그래?
골프 치고 돌아온 남편은 얼굴을 왜 가려...눈이 왜 그래?
몰라몰라~^*^
울 아들이 만들어온 화려한 칠면조~
제법이죠...전 신기해요..마냥 노는것만 할것 같은 놈이 이런것도 맹글다니...^*^
우리는 여기 살기에 추석을 두 번 이나 맞이하고 삽니다.
우리 추석, 캐나다 추석..ㅎㅎ
그 치만 여기 사람들처럼 거대한 칠면조를 굽고 그러진 않습니다.
저 개인적으로 칠면조 요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물론 먹긴 합니다..단지 햄으로 만들어 놓은 것만.
아주 오래 전에 제가 아주 어렸을 때 칠면조를 집에서 키웠습니다.
닭과는 또 다르니 특이하고 유난히 눈에 띄었는데...결국 어느 가을날 잡혀버렸습니다.
외국 생활에 경험이 있으시고 그맘때면 온 집안에 냄새를 풍기면서 굽는 그 무언가가 그리우셨는지
그날을 위해 어렵게 구해서 키우셨던 거였어요...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아무튼 그날 저는 밥도 안 먹었고... 몇 날 며칠을 울었던 기억이... 아직도 납니다.
그래서인지 남편이 미국으로 출장을 갔을 때도 하필이면 또 추수 감사절이..흑흑흑.
하숙집에 머물 때라 그냥 지나칠 수가 없겟더라고요.
그래서 칠면조에서 도망가는 길은 여행뿐이다...라며 급하게 여행을 떠났습니다.
룰루루~그런데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니 하숙집 아주머니께서 저 주신다고 따로 보관을..흑흑 흑
맛있게 되었는지...확인 해 달라고.
나중에 먹을게요...
세상에 나중에는 샌드위치로 만들어 주시는데...아주 죽는 줄 알았죠...ㅎㅎ
딱 한입 먹고 남편에게 후다닥 넘겼죠.
이럴 줄 알았다면 차라리 도망 가지 말고 따뜻 할때 우아하게 한입 먹을 것을...
다들 맛있다고는 하지만...
제가 만드는 그런 날은 안 올 것 같습니다...앞으로도......
우리 이제 뭐 할까~
가을 보러 나가볼까~
여름에 낚시를 다녀왔던 곳으로 이번 겨울에 얼음 낚시를 갈 그곳으로 함 가보자며~출발!
가을로 가는 길목에서 만나는 벽 색깔 넘 이쁜~박물관.
보고 싶으시며 전화 하세요...그럼 나와서 보여 드립니다.
세상에 누가 감히 전화를 하겠나이까..오늘 같은 날에..ㅋㅋ
한장에 잘 들어가지도 않터라고요..^*^
바람에 몸을 맡기렴~ㅎㅎ
산책 나온 강아지도 함 만져보고...
누굴 보고 있느노?
다람쥐~ㅎㅎ
아들은 첨 만난 친구랑~
<권이상-TV 드라마 만들기> 읽고 있습니다.
제 사진이 책에 실려 있어 신기합니다.ㅎㅎ
약간 누우신듯..하옵니다요...ㅎㅎ
붉게 타오르는 중...
지난 여름 우리가 낚시를 했던 바로 그곳, 그 바다
조금 있음 꽝광 얼꺼예요...
정신을 몽땅 도둑 맞았다니깐요..이 나무에..ㅠㅠ
나무 몇그루 찍고 오니..남편도 책을 보고 있더군요.
아마 전원일기 어디쯤 읽고 있겠죠..ㅠㅠ
다음에 우리가 여기 올때는 불타는 나무잎도 없고 잔디도 없는
꽁꽁꽝꽝 언 바다를 보게 될꺼라며...얼음 낚시에 대한 기대를 남긴채 잡으로 돌아왔습니다.
야구 하자더니...뭐 하세요?
던져 주세요~
얍~
따스하다 따스해...이상해.
그러더니 갑자기 눈발이 쏟아지기도.
그치만 그걸 첫눈이라고 하기엔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눈 때문메 고생을 하지만 그래도 눈을 기다리고 있네요.
아마 첫눈~ 첫 사랑 같은 달콤함이 묻어나는 맨 처음 내리는 눈 만을 기다리는 것이겠죠.
키 만큼 높이 쌓아 올려야는 눈을 생각하면 어지럽답니다...ㅎㅎ
2006년 10월 16일 추석과 추수 감사절을 보내고...
오타와에서 최지연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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