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새학기가 시작되면서 학교마다 빠짐없이 하는 행사이며, 학기 초 첫 행사로 자리가 굳어진 Terry Fox Run.
골수암으로 한쪽 다리를 잘라내야 했지만 불굴의 의지로 암 연구기금 모금을 위해
캐나다 횡단 마라톤에 도전했고 22살의 젊은 나이에 사망한 캐나다의 국민 영웅인
테리 팍스의 용기에 해마다 많은 나라가,많은 사람들이, 그를 기리며 '희망의 마라톤'에 참여한다. 이는 학교뿐 아니라 직장및 단체들도 9월에는 그와 함께 뛴다.
아영이가 처음 학교에 갔을때는 뭘 하는건지 모르고 그냥 뛰었다.
달린후 완주한후 받아오는 뺏지와 테리 팍스 사진과 참여 증서를 받고서야 알았다.
그리고 달리기에 참여하면서 성의껏 내는 1,2불(학교에서는 1불 내지 2불..까지만 말한다.
물론 더 많이 내어도 된다.ㅎㅎ)을 모아 암 기금 단체로 보내준다.
그러나,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희망의 마라톤은 학교 자체 행사에 포함되고
특히 현재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처럼 이제 막 생긴 학교는 특별한 행사가 없는 한 학교를 위해,
아이들을 위해 쓸 기금 모으기로 방향을 바꾸기도 한다.
그래서 아이들이 테리 팍스 달리기에 참여는 하지만 증서나 뺏지나 기념품을 받는 일은 없다.
그래서 Terry Fox Run 이란 이름보다 Walkthton이란 이름으로 걷기를 한다.
아이들의 걷기로 모아지는 돈은 학교내 도서관과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 진행비로 쓰인다.
유치원생은 1km, 1학년에서 3학년 까지는 5km, 4학년부터 6학년 까지는 10km.
아영이는 10km로 오전에 한번 오후에 한번으로 나뉘어서 걷는데 그 범위는 학교 주변의 동네를
두바퀴 돌면 10km가 된다.반면 스티브는 운동장을 두바퀴 돌면 1km란다.ㅎㅎ
두녀석 다 도울순 없고 스티브만 도와주기로 하고 학교에서 미리 보내온 기금 모으는 리스트와
돈을 미리 학교로 보냈고 드디어 걷기를 하는 그날이...
아영이가 출발~다섯번째가 울 아영
아영이 엄마다~ㅎㅎ어..울 엄마네~ㅎㅎ
우후반인 스티브를 학교에 데려다 준다고 차에서 내리니 때마침 아영이가 점심후 걷기를 위해 몸풀기 체조를 하고 있었다.스티브가 교실로 들어가고 차에서 몰래 몇장 찍고 있었는데 울 아영이는 나를 모르는데 아이들은 나를~ㅎㅎ
오후 2시!
출입증을 받아 들고 교실로 가니 아이들은 이미 복도에서 외투를 입고 있었다.
엄마들이 많이 오는줄 알았는데...두명만 참여했고 대신 걷기에 참여하지 않는 아이들은 유치원생을 도와준다. 부모가 이런 행사에 당신의 아이가 참여하기를 원치않키도 한단다....왜..그럴까?
걷기..친구들과 손 잡고 걷기
학교 주변에 새로 지어지는 집을 구경하느라...가다 말고...모두 서 있다..ㅎㅎ
두바퀴 돌때 저쪽에 오는 저 학생?
울 누나 발견~
누나와 누나 친구 그리고 선생님.
쌀쌀한 낳씨탓에 한반퀴 반만 돌고 놀이터에서 놀다가 수업을 마치기로 했다.
아이들이 완전 무장을 했지만 바람은 차갑고 아이들의 작은 볼에는 제법 큼직한 붉은 동그라미가 그려졌다..저렇게 얼어버리는 것은 아닐까...라는 걱정이 앞설 정도로......
모두 놀이터로 출발~
스티브 뭐가 그리 부끄러운거야?
스티브에게서 좀 멀리 떨어져 있었다.
춥다고 엄마 차에 가고 싶단다...(이노무 새끼가요..ㅉㅉ)
그러는 찰라에 어떤 녀석이 화장실 가고 싶다고~ㅎㅎ
아들에게서 도망 치는 기회는 요때다~라며 내가 도와주겠다고..ㅋㅋ
교실까지 가서 볼일을 보고 놀이터로 돌아오니 교실로 가얄시간..ㅎㅎ
학교측에서는 아이들을 위해 약간의 간식과 물을 준비해 두고 원하는 아이들에게 나눠준다.
몇일후면 학생들이 걷기로 모은 돈은 얼마이며...어떻게 쓰였는지...
자세한 상황들이 집으로 보내질것이다.
아영이는 걷기의 의미를 알고 참여 하지만 아직 암것도 모르는 스티브를 보고 있자니 우습다.ㅎㅎ
아무것도 모르는 학생...그래도, 끝까지 걸었다...ㅠㅠ
2006년 10월 30일, 학교 기금 마련을 위한 걷기 운동에 다녀와서... - 오타와에서 최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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