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했던 여름, 햇살을 즐기고 캠핑을 하고 오타와 강물을 따라 곳곳에서 고기도 잡으며 수영도 했던 그렇게 눈부시게 찬란했던 아이들의 여름이 끝나면 새로운 마음으로 학생이 되어 학교로 돌아간다. 그리고, 아이들은 할로윈이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린다. 할로윈이 우리에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불만스러워하면서도 이런저런 요란한 물건들을 대문 앞에 내다 걸고 아이들을 맞이할 준비를 끝내고 보면 '10월의 어린이날' 이란 한 장의 사진이 눈 앞에 서 있다. 작년 다르고 올해 또한 다르다. 갈수록 간단해지고 준비하는 집들이 눈에 띄게 줄어든다. 그래서 섭섭한가요? 라며 나 자신에게 물어본다. 아니요. 오히려 내가 생각하는 '10월의 어린이날' 같아서 더 좋다고 대답한다. 진정으로 아이들을 생각하고, 정성스럽게 선물을 준비하고, 기쁘게 맞이해 주고, 준비하는 집이 적다 보니 동네를 돌아다니는 시간도 절약되고, 내일을 위해 일찍 몸을 쉬게 할 여유도 생기고 오히려 바람직한 할로윈 풍경은 바로 이런 것이라는 생각에 좋은 방향으로 변해가는 것에 오히려 반가움이 앞선다. 이런 변화는 아이들의 학교에서도 느낄 수 있다. 예전처럼 할로윈 복장으로 학교에 오라고 하지 않는다. 학교 생활이 처음인 유치원생들에게만 할로윈 복장을 권한다. 많은 시간을 학교에서 보내 야는 학생들에게는 편안함을 주는 간단한 잠옷 차림을 권한다. 따로 옷을 준비하지 않아도 되니 경제적인 부담을 학교에서 없애주는 것이니 부모 입장에서는 감사하며 크게 환영할 만한 일이다. 아이들은 정확히 6시에 벨을 눌렀고 아이들에게 한 주먹씩의 사탕을 건네주고 아들과 남편은 집으로 오는 아이들을 맞이하고 딸은 큼직한 호박 가방을 들고 따스한 바람이 일고 즐거운 소리들이 나는 거리로 나갔다. 거리에서는 아이들에게 인기 있었던 영화가 만화가 무엇인지 한눈에 알 수 있었으며, 따라 다니시는 부모님들도 아이들에게 지지 않을 만큼 화려했다. 당근 모자를 쓴 아빠가 가슴에 품고 다니는 토끼 아기는 귀여워서 이를 보는 어린 아이들도 진짜 토끼를 본 듯 귀여워했다. 정성을 다해 장식한 집들을 지나고, 올해도 작년처럼 향기로운 커피를 들고 밖에 나와서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는 젊은 부부를 또 만났고, 달력보다 앞서 나온 산타 할아버지의 등장에 모두가 함성을 질렸다. 이웃 동네의 요란한 장식을 하기로 유명한 그 집까지 돌고 집으로 돌아오니 준비한 물건들은 거의 동이 났고, 7시가 지나니 더 이상 아이들은 오지 않았다. 몇 해 전부터 할로윈 밤이면 비가 오기도 했고 가벼운 눈이 내리기도 했고 추위가 몰려 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할로윈은 날씨마저 아이들을 생각하는지 따스했고 약속이라도 한 듯 자로 잰 듯 딱 한 시간의 즐거움을 주는 이도 받는 이도 함께 했으며 받아온 물건들도 버릴 것 하나 없이 깨끗했다. 그래서 작년처럼 “우리, 내년에는 안 하면 안 될까?” 라는 말은 하지도 못했다. 오늘 같은 따스하고 깨끗한 할로윈 이라면, 가슴에 '10월의 어린이날' 이라는 예쁜 추억으로 한 장을 사진을 남길 수 있다면, 웃으면서 어서 오라고 기다리는 넉넉한 젊은 부부처럼 반갑게 준비하고 아이들을 기다리고 싶다.
찬란했던 여름, 햇살을 즐기고 캠핑을 하고 오타와 강물을 따라 곳곳에서 고기도 잡으며
수영도 했던 그렇게 눈부시게 찬란했던 여름이 끝나면 아이들도 어른들도 할로윈에 목숨을
걸고 산다. 할로윈이 우리에게 무슨 의미가 있냐며 투덜거리다가도 이런저런 잡동사니를
주렁주렁 내 걸고 아이들을 맞이할 준비를 끝내고 보면 '10월의 어린이날'이란 한장의
사진이 눈 앞에 펄쳐진다.
작년 다르고 올해 또 다르다. 갈수록 간단하고 준비하는 집들이 눈에 띄게 줄어든다.
그래서 섭섭하신가요?
아뇨~ㅎㅎ
오히려 내가 생각하는 '10월의 어린이날' 같아서 더 좋타.
진정으로 아이들을 생각하고, 정성스럽게 선물을 준비하고, 기쁘게 맞이해 주고,
준비하시는 집이 적다보니 동네를 돌아다니는 시간도 절약되고 내일을 위해 일찍 몸을
쉬게 할 여유도 생기고...바람직한 할로윈 풍경은 바로 이런것이리라.^*^
You are invited to our Annual Hallowe'en Dinner & Costume Party!
Saturday, October 28, 2006
6:30pm, Buffet Dinner will be served at 8pm.
Although costumes are not mandatory,once again there will be prizes for the best costumes.
The panel of judges is you!
It's easy.
We'll be warming up our aplause metre again this year...so dress up and have fun!
10월 28일, 할로윈 파티~
남편의 회사에서는 변함없이 해마다 할로윈 파티를 한다.
직원의 가족,친구,일과 관계있으신 분들까지 포함하여 매해 거의 100명이 모인다.
파티를 위해 외국에서 날아오시는 분들도 있다.ㅎㅎ
서로가 인사를 다 못 할 정도로 정신이 없지만 6시간정도 안에서 늘 충분한 즐거움을 나눈다.
준비한 선물은 과연 뭘까요~?
검은 천사가 저를 절묘하게 가려주었답니다.ㅎㅎ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아이들~
누구일까요~?
10월 31일,드디어 할로윈~
아들은(JK,SK) 할로윈 복장으로 학교에 가고, 나머지 학생들은 잠옷 차림으로 학교에 오라고...참 좋은 생각이다. 복장 때문에 온종일 학교에 머무는 아이들이 불편 할 수 있는데
그점이 자동으로 해결되고 또, 복장을 따로 준비해야는 부담도 없어지고...^*^
잠옷을 입고 학교에 다녀온 아영
오전에 칫과에 갔더니 백설공주님이 울 아들을 기다리고 계셨어요.
이뻐 보이는 호박~ㅋㅋ
흐흐흐흐
외출시에는 이런 쪽지를~
길거리서 만난 할로윈을 즐기는 이들~여자 아이들
우리 동네서 가장 무서웠던 집
이웃 동네서 가장 무서웠던 집
이웃 동네에서 가장 무서웠던 집 아저씨는 음성 변조기로 말씀을 하세요...
이읏 동네서 가장 무서운 집의 가장 무서운 것...그걸 왜 그리 만진다니...징글징글하건만...
여유롭게 아이들을 기다리는 부부
호박 아줌마와 함께
길거리서 만난 할로윈을 즐기는 이들~car
길거리서 만난 할로윈을 즐기는 이들~당근아빠, 토끼아기
두달이 한장에~산타의 말씀! 올해는 작년 할로윈때 사용한 물건들을 전부 재활용 하여 따로 돈을 들이지는 않았다.그리고 이 동네서의 마지막 할로윈이라고 생각하니...고마운 이웃에 가슴이 아파온다.당신들은 아이가 없어도 늘 아이들을 맞이하던 몇몇집...주기에만 늘 바쁜 몇몇집...그들의 고운 맘을 가슴에 간진한채 이곳을 떠나고 싶다.그리고, 새로운 곳에서 옛 이웃의 따사로운 사랑을 꺼내어 그려 보리라......
2006년 11월 1일, 즐거웠던 할로윈을 떠나 보내며
-오티와에서 최지연-
10월의 어린이날, 할로윈을 즐기며......한카 타임즈 - 2006년 11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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